3년전 쯤 제일 친했던 친구 얘기임.
걔가 이상했던건 맞는데 반 연인인지 뭔지.. 갑자기 생각나서 말해봄.
잡설은 각설하고 정리해볼게.
1. 일단 호칭이 여보자기.
그냥 호칭이 이랬음. 근데 뭐 여자애들 원래 많이 이러기도 하고. 그냥 넘어갈만함.
2. 연락에 집착이 ㅈㄴ 심함.
연인들 그러듯이, 연락하는거 중요시하다못해 집착했음. 학원이라 못보거나 일 있어서 못보면 삐지고 개화내고, 그거 다 사과하고 풀어줘야했음. 실수로 씹었을때는 진짜 개삐졌음. 그리고 좀 크게 싸웠음.
3. 비번이나 배경화면이 나.
비번도 나 관련이고, 배경화면도 나거나 나랑 찍은 사진. 이건 친구사이에 이럴수 있다 생각하지만 비번은 좀 그랬음.
4. 딴애랑 따로 둘이 놀때 자기한테 말하라함.
걔한테 말 안하고 딴애랑 놀다가, 걔가 좋아하는거 보이길래 사진찍어 보냈음. 근데 누구랑있냐고 하면서 딴애랑 논다하니까 화냄. 같이 논애가 걔랑도 꽤 친했는데, 나한테 말을 하던가 같이놀았어야하는거 아니냐고 화냄. 그때 엄청 싸우고 다음부턴 딴애랑 둘이놀때 자기한테 말하라했음.
5. 딴애가 자기랑 나 사이에 끼는거 개싫어함.
나랑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는 애가 있었음. 근데 그 애가 내 옆에 앉으려고 하거나 하면 지가 앉으면서 나한테 짜증냄. 그리고 그 애 뒷담까고 이런거 명분으로 걔가 주도적으로 짤시킴. 그 애가 잘못한거긴한데, 짤시키고 나한테 뒷담 ㅈㄴ게깠음. 걔 원래 싸했다, 우리사이에 왜 끼려하는지 짜증났다 하면서.
6. 나랑 커플아이템을 꼭 맞추려고했음.
반지나 팔찌같은거 시내 가면 꼭 맞춰사려함. 맞춰야되는거 아니냐고 좀 짜증내면서. 친구사이라 그럴수 있긴 하지만..
7. 서로 죽어도 안깜.
친구사이면 욕도 하고 서로 까기도 하고 그렇잖아? 안그런사람들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근데 절대 안까고 욕도 안함. 난 욕 ㅈㄴ많이했었는데 걔한테 했다가 걔 엄청화내고 욕좀 하지말라함. 뭐 그럴수있는데 웃긴건 지도 딴애들이랑은 욕 주고받고다녔음.
8. 자기가 한일에는 ㅈㄴ열심히 사과함.
진짜 나도 걔 하는거에 질리고 지치고 짜증나서, 니도 한번 당해봐라 식으로 연락 늦게보면 삐진척했거든. 근데 그거엔 진짜 개열심히사과함 미안하다고 자기가. 난 내가 이상하고 속좁은건가 싶었음 그때.
암튼 일년정도 계속 이랬음. 걔한테 홀린건지 휘둘린건지 계속 이러면서 다녔음 나도. 같은반이여서 피할수도 없었지만.
진짜 아니다 싶어서 화도 많이냈는데 번번히 싸우기만하고 포기했었던거같음 나도.. 실제로 개자주싸웠음 일주일에 2번 3번? 어쨌든 사람이랑 싸운거니까 나도 그날은 기분 안좋았고.
그래서 이러고 1~2년정도 공백기 두고 필사적으로 멀어지려 하니까 좀 괜찮아지더라. 지금은 나름 친하게 지냄. 근데 그때얘긴 죽어도 안꺼냄 진짜. 계속 피함. 나도 껄끄럽기도 하고.
솔직히 이랬는데도 계속 지냈던건 걔랑 진짜 잘맞았음 저런거 빼곤.
근데 지금보니까 나도 제정신아니였나 싶다.
너네도 이런 이상한 친구관계 경험 있으면 댓글에 써줘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