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정신과진료를 처음 받기 시작한 25살 때는 신경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날카로웠습니다. 친구 3명 중 2명이 일반계고등학교를 다닐 때 특성화고등학교를 나와서 고3때 수능을 안봤던 기억 때문에 23살 당시 3살 어린 사촌동생한테 열등감을 느끼면서 비뚤어지기 시작한 저는 참된 믿음도 없이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성질은 걷잡을 수 없이 난폭해져 갔습니다. 그래서 그 후로 정신과진료를 받고 약물복용을 시작한 게 올해로 8년이 지났습니다. 지금은 제 마음속에 한(恨)과도 같았던 수능도 보고 교회도 정리해서 나왔지만 이제는 마음을 다잡지 않으면 언제 다시 날카로워질지 모르는데 죽을때까지 약을 먹어야 되는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