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관심가져주시고 답글 달아주신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에 올려봅니다. 글쓸 때 당시 한 가족분이 사고를 치시면서 저포함 모든 가족들이 그 일에 매달려있었어요. 나는 혼자 조용히 잘 살고 있었는데 왜 외부에서 내 평온을 깨나 원망스러운 마음이 들어서 썼던 글이었는데 여러분 답글을 보며 나의 소견이 좁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고 갑니다. 평소에 갈등을 피하려는 회피형 성격도 맞고 저같은 성격은 한 번 어긋나는 일이 오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와르르 무너진다는 말에 큰 공감을 했어요. 인생이 제 마음대로만 컨트롤되는 것도 아니고 사람들과 어우러져 사는데 드라마가 없을 순 없겠죠. 저도 어른답게 의연하게 넘기는 방법을 계속 배워나가겠습니다. 오늘도 지난 번의 연속된 일로 사알짝 스트레스받다가 이 곳에 다시와서 일침들을 읽으며 반성했어요. 앞으로도 사소한 일로 머리 아플 때 와서 정신적 도움받고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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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교과서에 나올법한 평범하고도 평온한 삶을 추구하고 노력해왔고, 지금은 대부분 그런 삶을 살고 있어 만족하는 30대입니다.
화목한 가정에서 자라왔고, 친구들과도 다툼없이 학창시절을 보냈구요, 적당히 좋은 직장 잘 잡아서 잘 보내고 있어요. 다행히도 저와 비슷한 성향의 남편을 만나 평온한 가정생활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저에게 단점이 있다면 드라마에 얽히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는 것이에요. 특히 주위사람들이 야기한 드라마가 나의 삶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끼친다면, 그 사람들이 내 평온한 물웅덩이같은 삶에 돌을 던진 것 같아서 너무 싫어요.
예로들면 직장사람끼리 싸우는데 그 자리를 지나쳤다는 이유로 상사들 앞에서 제가 증언을 해야했던 상황도 있었고, 먼 친척분이지만 최근에 법적으로 안좋은 일에 휘말리셔서 모든 가족들이 도와주는 상황인데 이렇게 외부적으로 저의 일상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 싫어요.
제가 운이 좋아서 평범한 삶을 유지하는 것도 있지만, 저도 나름 노력 많이했거든요. 싫은 소리 들어도 조용히 넘기고 항상 양보하고 사람들이 부탁하는 것 다 기꺼이 해줬어요. 다른 사람들 일에 간섭도 뒷담화도 안해요. 일이나 생활면에서도 흠 안남기려고 부지런히 꼼꼼하게 다 처리하는 편이구요.
이렇게 다른 사람에게 해 안끼치고 나도 영향을 안받았으면 좋겠는데,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드라마에 휘말려버릴 때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싶어요. 점점 더 분노하고 포기하고 싶은 저를 발견하게 되네요. 저 같이 드라마를 병적으로 싫어하는 분들, 어떻게 대처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