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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겨운 알바인생 중 만난 악덕업주?

엄지짱 |2008.12.11 19:14
조회 440 |추천 0
 

26살 베스트 톡커입니다.^^

매일 톡 출근을 하기에 난 베스트..^^


많이들 알바하시면서 에피소드 올리셨는데~^^

저 역시 집안 형편상 대학 시절 알바를 정말 많이 해봤는데요

감자탕집, 커피숍, 호프집, 마트 주차장 도우미, 행사 도우미(햄,만두 등 시식코너), 옷판매, 서바이벌 게임 지도자(얼마전 우결에서 나왔던 수성페인트로 사람 맞추는 게임) 등등 너무 많네요^^

한때는 알바생활이 너무 힘들어 꼭 맥주 한캔씩 먹어야지만 잠들 수 있었던 시절도 있었네요^^;

물론 지금은 아니지만.ㅋ


그 중에 전 악덕 업주?를 만난 경험을 하고자 합니다.

제일 악덕 업주는 커피숍 사장님이었어요. 오전엔 커피숍 저녁엔 간단하게 맥주 파는 곳~!

나이가 칠순은 되보이시는 정말 할머니셨어요~

인천 주안 뒷역에 있던 곳이었는데~그렇게 연로하신 할머니가 직접 운영한다는것도 좀 이상하긴 했지만...면접도 직접 보셨거든요~그럼서 하시는 말씀이...

“저녁에 맥주 팔아도 절대 손님 옆에 앉히는 곳이 아니다. 그러니 안심하고 일해도 된다.” 뭐 이런말도 하더라구요~당연한거지만...뭐 그런 말을 굳이 하나 싶었어요~요새 커피숍 다 건전하잖아요^^


어쨌든 돈을 벌어야 했기에 알바를 시작했는데 전 앞 타임이라 보통 차를 드시는 손님을 많이 받았어요~ 오후 4시~9시까지 일했는데요~저녁은 먹고 퇴근하거든요~


근데 어느날 저녁인가 저에게 우거지국이 있다며 그걸 뎁혀 먹자고 하시더라구요~

왠일인가 싶었죠~ 평소에 저녁먹을 때 계란 1개에 공기밥 아니면 김치에 공기밥 이런식으루 주시더라구요. 맙소사,,,,,,,;;;;;;;;;;;;;;;;;


왠 횡재냐 싶어서 맛있게 저녁을 먹고 그 날 저녁 퇴근하려고 교대를 하는데 제가 교대하는 친구한테 자랑을 했어요~

“야, 사장님이 왠일로 우거지탕을 다 끓였더라~신기하지? 진짜 맛있더라.^^”


그랬더니 교대하는 친구 왈;;;;;;;;;;;;;

“헐..언니 어제 사장님이 왠일로 뼈해장국을 먹자고 하더라. 근데 한개 사와서 같이 먹자고 하는거야. 내가 황당해서 그럼 난 안먹겠다고 배 안고프다고 하니까 두 개를 사오래. 근데 언니 어찌나 쩝쩝 소리를 내면서 먹던지...그리고 왜이렇게 음식을 흘려...!! 난 음식 그렇게 먹는 사람 처음봤어. 어제 뼈만 다 먹고 나머진 남기던데....”


아놔!!!!!!!!!

예 그렇죠...어제 먹다 남은 우거지 제가 다 맛있게 먹었습니다...

물론 깨끗이 앞접시에 덜어 먹은 해장국 아니겠죠~

질질 흘린 음식 퐁당 들어간 해장국이죠!!! 휴....


중간중간 여러 가지 일이 많은데요...

음료수가 없어졌다며 제가 먹은거 아니냐고 막 눈 흘기고...니가 아니면 누가 먹냐며!!!!!!막 신경질 내고...

가끔 호프 손님 오시면 저보고 계란찜 같은거 만들라고 막 시키고(사실 전 만들줄 몰랐을때였거든요ㅠㅠ) 가끔 골벵이 소면도 만들라며 ㅠㅠ 아놔..ㅠㅠ


여러 가지로 너무 서러웠던 나머지 알바를 관두겠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막 잡더라구요...제가 알바 경력이 많아서 청소며 이런거 정말 열심히 하고 손님들한테도 잘 했거든요...너 나가면 안된다구...싹싹하고 너무 마음에 든다고..


그래서 제가 학교일 핑계로 관둔다고 했더니

그럼 원래 알바비 주는 날에 오라고 하더라구요~25일이 알바비 주는 날인데 제가 10일쯤에 관둔다고 한거였거든요.


그래서 25일에 찾아갔더니 글쎄 알바비를 10만원이나 제하고 준다는 거예요. 그래서 내가 왜 그렇게 주냐고 했더니 니가 여태까지 깼던 컵이며 없어진 음료수며 이런걸 다 변상해야 한다는거예요. 참나...그러면서 교대하던 그 친구가 그 전날에 월급을 받고 잠수를 탔대요. 내가 깬것도 아닌데 내가 마신 음료도 아닌데....


그 친구도 자기가 그런게 아니라고 했다며 잠수까지 탔으니...그 몫을 다 저에게 떠넘긴거죠....이런 강아지 같은 경우가;;;;;;;;;;;;;;;;;;


그러면서 한다는 말이

둘이 뭐라고 쏙닥 댔길래 그애가 관뒀나며...나 참!!!

그리고 저더러 일 더 해달래요.....다시 한 번 생각해보라구...아놔 진짜!!


똥 밝은 셈 치고 그냥 십만원 덜 받고 잘 계시라며 나왔네요...


할매요!! 곱게 늙으소!!!!!!!!!


아, 지금은 제가 옷가게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열심히 알바했던 돈 모아서^^

얼마전에 그 할매가 우리 가게 앞을 지나가더라구요


정말 노숙자처럼 옷을 입고는....

왠지 좀 안쓰러워보이긴 했지만....그래도..그 시절엔 정말 서러웠던 기억이네요ㅜㅜ

 

참, 그 할매 상가에서는 과거 포주했던 경력있다고 소문났던 사람이더라구요

ㅎ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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