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연끊은 시어머니의 하소연
ㅇㅇ
|2021.08.19 06:47
조회 267,688 |추천 585
https://pann.nate.com/talk/352761966
이번에야말로 이혼을 해야할까 싶어서 고민하느라 잠도 제대로 못 자다가 예전에 글썼던게 생각나서 하소연이나 하려구요.
아이 돌이 다가오자 언제까지 손주도 못보고 살아야하냐 얼마나 사과를 더해야 하냐 하면서 난리치던 시어머니한테는 여태까지 아이 안보여 드렸어요.
남편만 왕래하고 저와 아이는 시아버지만 가끔씩 만나고 시어머니와 시누이는 안보고 있어요.
사실 먼저 글에는 쓰지 않았지만 시누이네 아이가 태어날때 부터 많이 아팠어요.
소아중환자실에도 꽤 오래 있었을만큼 안좋았고 지금도 계속 병원 왔다갔다 하는걸로 알아요.
시누이가 일이나 살림을 신경쓸 여력이 없이 아이만 돌보고 있는 상황이고 양가 부모님이 많이 도와주고 있나 보더라고요.
저도 아이키우는 입장에서는 힘들고 안쓰럽다 싶지만 그렇다고 저한테 했던게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제가 어떻게 해줄수 있는것도 아니니까요.
남편이 화요일에 휴가내서 저녁에 바람쐬러 드라이브 나갔었어요.
바닷가에 차세우고 구경 좀 하려고 하는데 남편한테 전화가 와서 남편은 차에서 전화받고 나오라 하고 저랑 아이는 먼저 내렸어요.
움직이려고 하는데 남편이 차안에서 블루투스로 받아서 시어머니와 얘기하는게 다 들렸어요. (선루프 위를 살짝 열어 놨었어요)
아이가 아프니 시누이는 물론이고 본인도 자유롭지 못하니 너무 힘들다.
시누이가 옛날엔 잘웃고 밝았는데 살도 많이 빠지고 야위어 볼품없어져서 불쌍하다.
그래도 너네는 아이는 안아파서 얼마나 다행이니 엄마마음은 내가 대신 아픈게 낫다고 하는데 ㅇㅇ(저)가 아픈게 천만다행이다.
난 손주가 둘있는데 하나는 아파서 하나는 못만나서 못보니 얼마나 불쌍하냐 노년에 손주보는 재미로 사는건데 넌 엄마 생각도 안한다.
ㅇㅇ(저)랑 잘 얘기해서 아이라도 보게 해봐라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하냐.
대략 이런 얘기를 시어머니가 하소연하고 남편은 가만히 듣고 있었고 마지막에 아이 만나고 싶다 했을때는 그건 내가 정하는게 아니라 ㅇㅇ이가 마음이 풀려야 하는거기 때문에 더 이상 얘기하지 마시라며 끊더라고요.
남편이 차에서 내리며 제가 차옆에 아직 있고 표정이 굳은걸 보더니 미안하다며 들렸냐고 하더라고요.
아이가 있고 지금 할 얘기는 아닌것 같아 아니라고 하고 바다구경하고 저녁도 먹고 집에 왔어요.
그리고 밤에 남편이 미안하다 너 앞에선 엄마얘기 안한다고 했는데 들리는지 몰랐다며 엄마도 힘든데 하소연할 곳은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하네요.
알죠 부모와 연을 끊는게 쉽지는 않다는 것을요.
며느리가 진짜 딸이 될 수 없다는것도 너무 잘 알고요.
근데 엄마는 아이 아픈것보다 내가 아픈게 낫다는 얘기를 시어머니한테 들으면 손주가 아픈것보다 대신 며느리 아픈게 낫다고 들리는게 저만 꼬인걸까요?
손주낳느라 아팠던 며느리리 그렇게 홀대했던 시어머니가 말이에요.
그동안 한번씩 상기되더라도 앞으로 안보면 된다고 생각하고 버텼는데 이제 여기까지 인가봐요.
남편을 마주보고 있는데 아무 느낌이 없어지면서 이사람은 내가 기댈수 있는 존재가 아니구나 느껴지더라고요.
지금 성수기라 부모님이 너무 바쁘셔서 당장 내려갈수는 없어 생각할 시간을 좀 더 가지고 말쯤에 내려가서 상의해보고 결정하려고요.
먼저 글에 많은 조언주셨던 분들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요.
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
- 베플ㅇㅇ|2021.08.1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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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 보고싶겠지. 근데 댓글처럼 아픈 시누아이 떠맡기고 싶어서 속이 타는구만. 애는 아프지 딸은 말라가지 안타까워 죽것구만. 며느리거 빼돌려 딸 산후조리해줬는데 지금도 딸 안타까워 그러네요. 남편에게 애딸려 시어매 보여주지마요. 애한테 무슨소리할까 겁나용
- 베플ㅇㅇ|2021.08.1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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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한테 어머님은 아픈 며느리 필요 없는거 같으니 이혼하자하세요. 어머님 하소연 들어주다 나 원망하고 있을거 아니냐고 애도 내가 키울거니 그냥 어머님 아들로만 살으라하세요.
- 베플남자답이없다|2021.08.1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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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님도 이기적이네요 걍 이혼하세요 남편은 중간에서 자기역할을 나름 하고있는데 왜 자기 부모랑 연락도 못하게 하나요? 시어머니가 워낙 이상한짓을 했으니 본인이 손절하는것 까지 이해하겠으나 그건 님이랑 시어머니 관계인거지 남편이 중간관계를 잘해도 그 꼴이 보기 싫은거면 걍 이혼해요 시어머니는 님을 사람 대접 안한건 맞아요. 당연히 화날꺼고 인연 끊을 수도 있습니다. 근데 지금 상황만 보면 님은 시댁문제때문에 남편을 더이상 존중할 생각이 없으신 것 같은데 더이상 결혼생활을 유지하는게 의미가 있나요? 계속 이어질 인연이었다면 서로 한발씩 양보해서 인연을 끊더라도 아이는 남편 통해 할머니 할아버지 보는 수준까지는 가야할텐데 그게 정말 싫다면 이혼밖에는 답이 없죠 물론 그건 님이 양보하고 배려하라는거겠죠 그거 안해도 님 잘못은 없지만 어떤 부부라도 서로간의 "양보"가 없으면 결국은 이혼하게 되어있어요
- 베플ㅇㅇ|2021.08.1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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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부모가 임신한딸 먹으라고 보낸음식 훔쳐먹더니 탈났나보네요 그렇게 힘든상황에 보통의사람이라면 이런 생각이들겁니다 내 죄가 애한테갔구나 내가 잘못했구나 이런 생각이요 근데 그 모녀는 아직 정신 못차렸어요 삼신할매가 걔네 정신차리라고 아픈애 점지해줬나보네요 절대 절대 아이도 보여주지말고 님 없이는 더더욱 보이지 마세요 솔직히 그 시엄마 여태 한 짓거리 보면 무당이든 절이든 이상한 수작 부릴거같아요 손주라 보고싶은게 아니고 자기 딸과 그 자식 살려줄 재료로 이상한 부적이나 심술부릴까봐요
- 베플ㅇㅇ|2021.08.1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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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글까지 읽고 왔는데... 우와~ 손주가 아플바엔 며느리가 아픈게 낫다? 저 혹시 잘못읽은 건가 싶어서 그대목 윗부분부터 몇번을 다시 읽음. 진짜 끝까지 미친여자네요. 며느리는 그냥 내 손주낳아주는 기계, 망가지면 또사지 뭐~ 이런건가? 절대 애 못보여주죠! 저런 악마같은 인간이 있을수가... 심보를 저리 쓰니... 다음 말은 차마 못하겠지만 평생 상종하면 안될 여편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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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ㅇㅇ|2021.08.19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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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1절만 해야 대접받는거예요. 분위기 못보고 혼자 2절 3절 하는 느낌이예요 뜬금없이 남편 못믿겠다며 이혼언급하는것도 그렇고 솔직히 진심인지도 모르겠네요ㅋㅋ 남편보라고 글쓴건가요? 나 이렇게 짜게 식었으니 이혼당하기 싫음 시엄마 정리해라. 이런? 이혼하고 싶음 해요ㅋㅋ 결혼은 장난도 아니고요. 남편은 유책사유0프로예요. 시엄마가 더 큰 또라이짓해도 그게 남편유책사유 되는거아니고요 이혼하고 둘이 가져온재산 그대로 나누시고 위자료는 커녕 양육비도 합당하게 받으셔야 할거예요. 처가에서 애기 봐줄 상황도 아니신거같고 돌지난 아기 어린이집 보내시거나(코로나로 툭하면 긴급보육인 상황이지만) 시터 쓰시던가 남편한테 애기보내고 양육비 보내시던가요 애기가 커서 왜나는 엄마/아빠가 없냐하시면 이혼사유는 시엄마가 쪽팔린짓을 했고 엄마가 정떨어져서 이혼했다 결론적으로 엄마의 변심이라 얘기하심 되구요 글보면 남편이 쓰레기도 아니고 못기댈?사람인지도 모르겠는데 글쓴이 본인이 그걸 제일 잘아니 더 몰아붙이는 느낌이네요 적당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