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는 친구부부와 저희부부모두 33살로 동갑입니다
친구모임에서 다들 친하게 지내다가 결혼하게 됐습니다
부부동반으로 여름휴가를 다녀왔는데
저희가 잘못한건지..조언구합니다
코로나가 다시 심해졌을때기도하고 그냥 펜션하나 잡아서 거기서 맛있는거 해먹고
드라이브하고 커피나마시고 그정도의 스케쥴을 잡고 갔습니다 1박2일요
회비는 친구쪽에서 부부당 20만원씩 하자했고 부족하면 더 쓰고 더치하기로했어요
(차는 저희차를 가져갔고 기름값이랑 펜션비는 제외하고 20만원씩입니다)
4인이 먹고 놀거 뭐이것저것 사면 돈 꽤 들 수 밖에 없지않나요
근데 마트장을 보는데 너무...아끼려고 하는거예요
친구부부중 여자애가 구워먹을 새우랑 샐러드해먹을 연어를 사고싶어했는데
친구부부중 남자애가 뭐 그런거까지 해먹냐고 말리더라구요..? 필요한것만 사자구요ㅎㅎ
(남자애도 제 친구지만 글작성 편의를 위해 친구남편이라고 쓰겠습니다)
친구는 이건 너무 비싼가? 저기 세일하는거있는데 저정도는 괜찮지않아? 계속 그러구요
저희부부는 여행가서는 아끼지말고 쓰자 주의인데 그냥 그 부부 의견을 따랐습니다ㅎㅎㅎ
근데 정도가있죠.....정말 속터져 죽는줄알았어요^^
펜션근처에 대형마트가있어서 그냥 거기서 다 사려고 미리 장을 보지않았는데
친구남편..장보는내내
이거 우리동네 다이소에서 샀으면 2000원이면 살 수 있는건데
여긴 다이소도 없고
돈아깝다 궁시렁궁시렁
계속 꿍얼꿍얼 대더라구요..기분좋게 놀러간건데 분위기 깨고싶지않아서
다른거에서 아껴서 사보자 라고 하고 마무리했습니다
고기살때도 계속 싼거만 찾더라구요ㅎㅎ
제남편이 보다보다 맛있는거 먹고 놀다오려고 가는건데 고기는 가격생각하지말고
맛있는걸로 먹자고 얘기해서 겨우 먹고싶은 고기 마음껏 골랐네요...
그리고 펜션근처에있는 마트들에는 부루마블이나 보드게임이나 화투같은 놀만한것들
팔잖아요
안에서만 놀건데 재밌겠다 싶어서 신나게 보고있는데
이번엔 친구부부중 여자애가 오더니
왜 이거사게? 이런거 여기서 사면 눈탱이 맞는거다
하고싶으면 다이소에서 미리 사놓으라고하지 나회사근처에 다이소있는데
라더라구요..ㅎㅎㅎ 아오!!!!!!!!!!!! 그놈의 다이소 휴!!!!!!!!!!! 근처에 다이소가없는게
원망스러울 정도였어요 ㅎㅎㅎㅎㅎ
친구부부가 돈아끼려고 눈에 불을켜고있으니 나중엔 저도 눈치보게되더라구요..
그래서 하다하다 먹고싶은 간식들 고르면서 이거 사도되냐고 물어보고 그랬네요ㅎㅎ
나참..
30살넘어서 쵸코렛보면서 사도되냐고 물어보긴 첨이네요..^^;;;
장 다보고 계산하러가는중에 샤인머스캣이 있었어요
샤인머스캣 맛있잖아요...후식먹을만한거는 과자몇개밖에 못골라서 사는거어떠냐 물었는데
예상대로 칼차단먹었어요ㅎㅎ
디저트까지 먹을수 있겠냐며...
제 남편이 보다보다 여기 마트장본거는 내가 내겠다
자기 찬스 날마다 오는거아니라고 좋게 돌려말하면서 샤인머스켓도 담고
아까 친구가 먹고싶다던 새우랑 연어도 다 담고 계산했습니다..
그제서야 마트지옥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어요..
근데 여행끝나고 친구한테 카톡이왔는데
나 솔직히 기분이 별로였다 회비 다 걷어놓고 OO이가 (제남편요) 다 쏜다고하면
우리남편 뭐가되냐
그때는 그냥 웃으며 넘겼는데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회비아끼려고 애썼던 우리부부만 바보된거같다
뭐이런식의 내용이었어요..
제 남편이 허세부리면서 산것도아니고..
제가 너무 눈치보니까 분위기 흐리지않는 선에서 제안한거였고
다들 웃으면서 오케이해서 그랬던건데 저런 카톡받으니까
진짜 대답할 내용도 안떠오르고 머리를 망치로 맞은듯했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어차피 걷은회비고 날 어렵게잡아서 놀러간건데 거기서 회비아껴뭐하냐요..
저축하나요...
제가 사과해야하는건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