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1살됩니다. 제 남친은 교회 선밴데... 작년 10월부터 사겼습니다. 전 누굴 만나는 거 처음이고, 뭘 어떻게 하는 게 사귀는 건지도 몰랐습니다. 그 오빠 저랑 7살 차이납니다. 제가 재수할때 참 많이 힘이 되고 도와 주었거든요. 우리 시작할때도.. 오빠가 먼저 참자고, 지금은 서로 지켜보고 나중에 만나자고 (일단 제가 어리니까..) 그랬는데 어떻게 보면 제가 졸라서 시작한 겁니다.
그런데 스킨쉽에 있어서.. 전 키스 전까지 해도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가벼운 프렌치 키스정도. 그 이상은 결혼할 사람과만 하고 싶었구요.. 근데 오빠는 키스까지라고 생각하더라구요. 처음엔 것땜에 실갱이도 좀 하고 그랬는데 결국 제가 따라갔습니다. 스킨쉽이라는게... 한번 시작하면 계속 진도나가는 거라고 들어서.. 자제하려고 노력 많이 했는데.. 키스까지 했습니다. 제가 그 이상의 관계에 대해서 자꾸 겁내하고 무서워하니까 오빤 달래면서 자기 생각은 키스까지라고, 더 이상은 없다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그리고는 한동안 정말 잘 지냈어요. 키스는 가끔 했지만 더 이상의 진도도 없었고, 서로 더 바라는 거 같지도 않았구요. 전 피곤할때 집에 못 가면 오빠 집에서 잠깐 자고 가기도 할 정도로 서로 신뢰도 컸구요. 점점 믿음도 갔구요..
그런데.. 어제 DVD방을 갔습니다. 평소에도 음향 기기나 그런 시설 좋은 곳을 가보고 싶어하고, 집에도 스피커도 좋은 거 나오면 사고... 오빠가 그런데 관심이 있거든요. DVD방은 한번도 못 가봤다고, 가보고 싶다고 전에 말한 적 있는데 저는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 싫다고 했었어요. 그런데 요즘엔 별로 진도에 대한 겁도 안나고 정말 믿었기 때문에 3월 1일 노는 날이니까.. (이제 학교 개강하고, 오빠도 학원가야되서 서로 잘 못 볼거 같아서요) DVD방을 가보자고 했습니다. 제가 먼저 가자고 했습니다. 전부터 가보고 싶은 곳이라고 해서...
오빠가 신촌에 있는 진동의자도 있고 시설 좋은 곳을 인터넷으로 알아 왔더라구요. 그래서 어제 갔습니다. 방문을 열었는데... 무지 좁더군요. 오빠도 당황한 눈이었고.. 약간 불안해서 불 켜고 볼 생각도 했습니다. 그래도 믿고 영화 봤는데.. DVD방에 대해서 안 좋은 세상 얘기가 많아도 우리만 잘 하면 건전한 곳이 된다고 그러면서 손 붙잡고 봤는데.. 그 DVD방 분위기가 사람을 이상하게 만들더군요. 오빠가 좀 힘들어 하는 거 같았어요. 뽀뽀한번만 하자그러고.. 저도 기분이 이상해지고 괜찮을 거 같아서 키스 했습니다. 근데 그동안은.. 매번 서서 했거든요. 좀 위험해 질까봐 그런 것도 있구요.. 근데 둘이 같이 누워서 하니깐 정말 기분 묘하더라구요..내 정신이 아닌 것처럼 생각되기도 하고..
근데 조금 있다가 오빠가.. 나도 형제인가 보다고.. 미안하다고.. 가슴 한번만 만져보면 안되냐고..
오빤 교제하는 자매가 제가 3번째 입니다. 그 전 언니들에 대해선 평소에도 많이 얘기하는데 첫번째 자매와 키스까지 갔고, 별로 좋지 않은, 더러운 기억이고, 두번째 자매와는 포옹 1번까지 했다고 합니다. 만나는 기간도 지금 제가 젤 길구요... 28살 된 남자가 두 달 이상 사겨본 사람이 없으니...
오빠가 무슨 문제 있는 건 아니구요. 거짓말 하는 것도 아닙니다. 주변 사람들도 제가 다 아는 사람들이니까요. 그리고, 저 만나기 전까지 배우자에 대해서 기도하며 준비했던 사람입니다. 저 만날 때도 아직 제가 너무 어리니까, 교제 시작하면 정말 5년 이상 오래 만나야 하니까 많이 기도하고 갈등했었습니다. 그리고, 저 만나면서도 아직 어려서 투정부리는 문제들, 다투는 문제들 많이 참고, 힘이 되 주었습니다.
가슴을 만지는거.. 어떤 건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그냥 고개 끄덕인 거 같고.. 전 그냥 눈감고 키스하고 있었습니다. 오빠 손이 옷속으로 들어오는데.. 그냥 별 느낌 아니었어요. 이게 뭔지.. 근데 한참 그러다가 순간 아차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건 안되는 건데.. 키스 다음 단계인거 같은데.. 그리고 막 울었습니다. 오빠도 당황해서 미안하다고 그러더라구요. 정말 순식간이었어요. 뭔가 잘못은 잘못인데... 계속 불쾌했어요. 오빤 계속 미안하다, 호기심이었다고 그러고... DVD방 안에서와 밖에 나왔을때의 오빠는 눈빛이 다른데.. 어떻게 보면 뭘 몰라서 였기도 했지만 나도 그런거 즐기고 있었단 생각도 들어서 내가 너무 추해집니다. 오빠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지금 잠시 시간을 갖자고, 좀 생각을 정리해야 겠다고, 미안하고, 복잡하다고... 연락 끊고 있습니다.
만약에... 내 배우자가 오빠가 아니고, 다른 사람이면 지금의 제 행동들이 얼마나 추하고 미안한 것들인지 후회도 되고.. DVD방 가자고 한 것도, 그거 하자고 했을 때 고개 끄덕인 것도, 다 제 잘못 같습니다. 그리고, 만약 지금 계속 만나면 서로 더 힘들까봐, 더 이상의 진도를 나갈까봐.. 누가 원해서가 아니라 우리 몸이 그런걸 은연중에 바랄까봐 겁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헤어지긴 싫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