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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가 /아버지 돌아가신 후로 친정에 발을 끊음.

ㅇㅇ |2021.08.24 12:30
조회 49,296 |추천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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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지웁니다 :) 많이들 제 얘기 들어주시고, 힘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버지는 돌아가시기 직전에도 할머니와 엄마를 걱정하셨습니다. 자식인 저도 눈에 밟혔겠지만요.

그래서 엄마와 저는 아버지 돌아가신 후에 한동안 할머니를 보살펴 드렸죠. 집에 자주 가보고,연락하고. 그 ‘한 동안’ 이 반년밖에 못 갔지만.

그 반년동안 집에 갈때마다, 전화할 때마다 들은 소리는 너 새엄마한테 휘둘려서 속고 있다, 왜 집이랑 차를 거기다 다줬냐, 결혼하더니 변했다( 남편 옆에 있는데도ㅎ …), 뭐 그런 말들을 계속 듣는데 누가 좋나요.

아마 제가 왜 연을 끊었는지 계속 모르실거에요. 새엄마 때문에 연락 안한다 생각하시겠죠. 변해서 그렇다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고. 전에 새엄마한테 그렇게 쉽게 엄마 소리가 나오냐고 뭐라하시더라구요. 아빠 살아계실 땐 아줌마로 불렀었는데, 그 때는 엄마라고 부르라고 하더니. 이런 코미디가 없습니다.

물론 자식 잃은 슬픔이 크다 합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은 안 슬픈거 아니잖아요. 지금 드는 생각은 그 슬픔을 진짜 무슨 무기처럼 쓰시는구나-에요. 본인이 제일 불쌍하고 아프다 생각하시면서.

저와 같은 처지에 계신 분들 분명히 있을 거에요. 그 분들도 힘내시고,,, 연락해서 받는 스트레스보다 연끊어서 가끔 생각나는 것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훨씬 적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네요.

그 간 긴 글 읽어주시고, 같이 속상해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친가에는 앞으로 절대 가지 않을 생각입니다.
추천수103
반대수1
베플ㅇㅇ|2021.08.24 12:39
속시원하네요. 새엄마랑 행복하게 사세요.
베플ㅇㅇ|2021.08.24 14:11
님은 손주로서 그동안 충분히 넘치게 잘 했음. 이젠 친자식들이 알아서 하게 연락 끊어도 됨. 저런 늙은이들은 더 늙으면 귀한 아들자식들은 놔두고 부려먹던 손녀한테 지봉양해달라 같이살자 그럴 거 같음. 지금이라도 연끊은 거 잘한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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