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바일이다 보니 오타날 수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저는 일단 외동이다 보니, 가정사를 주변에 조언을 구할 곳이 없어서 평서 눈팅을 즐기고 현명하신 분이 많으신 판채널에
글을 올려봅니다 .
저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아빠는 조그마한 사업을 약 20년 이상 하고 계십니다 . 엄마는 집에 있으신 걸 되게 지루해 하셨으며 지인분 사무실에서 계속 사무직으로 근무를 해오셨습니다.
제 기억으론 어렸을 적 부럽지 않게 잘 커왔으며 엄마와 아빠는 한번도 싸우신적이 없고 항상 주말마다 타지역 놀러도 가고, 여러 경험도 많이 시켜주시고 , 혼자라 외로울까봐 집에서 보드게임이든 , 장난감 놀이던 항상 부모님께서 항상 제 제일 친한 친구가 되어주셨습니다. 그래서 어딜가던 사랑받고 자란 게 티가 난 단 말을 많이 들었었고.. 여유있게 지낼 수 있게 해준 부모님에 대한 감사보다는 , 금술 좋고 저에게 항상 좋은 추억만 남겨주신 부모님이 계시다는게 훨씬 더 자랑스럽고 제 유일한 프라이드였습니다.
대학교 2~3년쯤 엄마께 아빠 사업일이 잘 안돼서 요새 좀 힘이 든단 말을 처음으로 들었었고 , 그래서 아빠도 엄마도 모아둔돈 급히 깨서 처리를 했다고 조심스레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땐 어렸고 그냥 그렇구나 많이 힘들구나 정도였습니다
졸업 후, 첫 직장에 들어간지 두달차에 아빠께서 제앞으로 대출을 해달라고 하셨고 엄마껜 비밀로 해달라고 하셨는데 전 졸업한지도얼마안됐고 직장 근무한지도 얼마안돼서 가능한 금융사가 대부업체였고 대출을받아 아빠께 드렸는데 상환 못하셔서 제가 했습니다.
일단 대부업을 받은 후 제 친구가 금융권에 다녀서 혹시나 하고 아빠 신용을 들춰봤더니 1억이 조금 넘는 신용대출이 있었습니다 대부업 포함요. . 너무 놀랬지만 아빠가 수입이 많으셨기에 다 상환 할 수 있다고 걱정마라 하셨고 엄마께 비밀로 해달라하셨습니다.. 그때 제가 알렸어야 했을까요? 그렇게 2년 후 엄마가 저희아빠명의로 되어있는 집에 담보설정이 걸려있는걸 등기부 등본으로 알게 되시고 충격받으셔서 집을 나가셔서 1년을 살다 오셨는데, 저는 그때 모든게 무너진 기분이였습니다.
앞서 말씀 드린것처럼 유일한 제 자랑거리는 화목한 저희 세 식구였습니다 , 그때 엄청 많이 힘들었지만 아빠가 집을 판 돈으로 채무를 정리하시겠다고 했고 엄마는 들어오셨습니다 한동안 월세로 아파트를 살다가, 엄마께서 노후 준비도 해야하는데 언제까지 월세에 살거냐며 엄마앞으로 조그만한 집을 구매하셨습니다 . 지금부터 입니다 엄마는 아빠 집 담보로도 놀래셨는데 신용 1억은 전혀 모르십니다 아빤 말하지말라고 신신당부하셨고 저는 말하면 엄마가 또 나가버릴 것 같았습니다.
말이 많이 길어졌네요 결론은 최근 아빠가 엄마께 사채 4500을 쓰셨다며 힘들다고 하셔서 엄마는 사채는 아니다 싶어 엄마 집담보로 해주려고 했다는 말을 듣고 , 이건 셋이 같이 살자가 아니라 셋다 죽자로밖에 안느껴져 엄마께 모든 사실을 오픈하고 절대 해주지말라고 했습니다. 아빠가 이 외 외가 식구들에게도 빌린게있고 제가 까보니 추가 대부도 늘었고 사채까지.. 금융권은 연체가 한번도 없었으나 3년간 이자만 500씩 냈더라구요 , 사채만 해결되면 된다고 하는데 ..파산을 하라고 하면 사업도 못해서 안된답니다 너무 아빠가 밉고 답답했습니다. 너무 무능해 보이고 밉습니다. 엄마는 빚을 정말 무서워하고 엄마앞으론 빚도없는데 사무직 200만원 받아서 모아둔 돈 아빠뒤처리로 다나갔습니다. 엄마에게 못할짓이다 싶어 저는 말했고 , 엄마는 1차 이혼 서류 절차중이며 할머니 댁에서 주무십니다. 법원에서 아빠의 모습은 굉장히 수척했고 몸에 상처도 났다고 엄마는 말씀 하십니다. 최근 술한병도 못드시는 아빠는 술을 드시고 죽겠다고 엄마랑 저에게 말을하며, 술먹고 집을 나가 길거리에서 누워서 자다 경찰이 데리고 옵니다.
멋있고 자랑스러웠던 세상에서 제일 큰 우리아빠가
지나가며 손가락질 하던 취객이 됐고 ,
항상 웃으며 사랑하다 말해주던 우리아빠가
자꾸만 취해서 전화로 살고싶지 않다고 합니다.
셋밖에 없는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 살게 됐네요..
저라도 단단해져야 하는데 어쩔수없는 저에겐 아빠기에 마음이 너무 힘듭니다. 요새 악몽에 시달리고 불안감에 잠도 잘 못잡니다. 제가 우리 가족을 다 박살낸걸까요 저만 입다물고 있음 좋아졌을까요. 현명하신 어른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아빠에 대한 쓴소리는 감사합니다 너무 심한 욕만 안해주시길 바랍니다.. 아빠가 잘못한건 저도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모든걸 폭로한 제가 잘 한 건지에 대한 조언을 듣고싶습니다.. 두서없는 긴글 읽어주시고 시간 내주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