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1년 조금 안됐어요
연애1년간은 대부분 사먹으니까 까다로운줄 몰랐는데,
결혼하고 밥차려주니까 상전도 이런 상전이 없네요ㅋ
아침:신혼초엔 간단히 토스트차려줌.나도 출근을 하니까 시간이 많이 없어서 토스트,샐러드,스프등등..간단하지만 먹을만하게 차려줬는데 지는 따끈한 국에 밥을 쳐먹어야 속이 든든하다고 징징.그럼 니가 해라 나도 출근하느라 바쁘다 하면 지는 해본 적 없어서 망한다 함.
어쩌다 전날 남은 국 데워서 차려주면 쫄아서 짜다,어제보다 맛없다 ㅈㄹㅈㄹ함
점심:각자 사먹음
저녁:앞서 말한대로 지는 요리해본적이 없다해 자연스레 내가 요리담당,남편은 청소담당이 되서 저녁도 내가함.
앵간하면 주3-4일은 고기반찬,생선반찬등 해주고 주말은 외식하거나 배달시켜먹는데.고기를 구워주면 너무 탔다,너무 안익었다,허브솔트를 안뿌려서 허전하다,생선가시가 많다..갖은 핑계를 댐.나물반찬해주면 기름을 너무 많이 넣어서 비볐다.너무쓰다함.
참다참다 쳐먹지 말라고,니가 해먹으라하면 주둥아리 쭉 내밀고 닥치고 쳐먹음.
이렇게 써놓으니 제가 진짜 요리 못하는 거 아니냐고 오해하실까봐 그러는데,전문대 호텔조리과 나왔어요..안맞아서 다른 일하고있지만요.
하다하다 쌀밥에도 너무 질다 너무 고슬고슬하다 ㅇㅈㄹ하면서 투정부리고,김치는 신김치 절대 안먹고 갓 한 겉절이나 볶은김치만 쳐먹어서 매번 김치볶아놓는 것도 일이네요
자꾸 밥투정할때마다 요리하던 후라이팬으로 머리 내려치고 싶고 다때려치고싶어요
파업선언하고 세끼 사먹자하는게 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