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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차 부심 부리는 친구..

ㅇㅇ |2021.08.27 03:20
조회 1,217 |추천 0

20대 초반엔 크게 신경 안쓰였어요

그때 남친 차부심 부리는 애들은 보통 나이 많은 남자를 만나고 있었으니까요


20대 후반인 지금, 연애하는 친구들 남친은 전부 다 차가 있어요

제 남친만 빼고요..

남친이 연하라서 이제 졸업하거든요

불만 없어요 저도 차 없는데요 뭐

차 없어도 저는 제 남자친구 많이 사랑합니다


근데 친구중에 유독 남자친구 차 부심 부리는 애가 있어요

이 친구 때문에 요즘들어 은근하게 열등감..이 느껴지네요


여행 간다고 하길래 좋겠다 부럽다 해주면

"역시 차 있으니까 이런게 좋아"

여행 일정이 빡빡해 보이길래 체력 좋네~ 라고 말하면

"차 있으니까 가능한 거야 ㅋㅋ 차 있으면 안힘들어"

이런 식이에요 매번.. 나 들으라는 건가 싶고..


이친구가 남자친구 사귄지 얼마 안됐다거나 차를 산지 얼마 안됐다거나 그런 건 아녜요

둘이 만난지 5년 넘었고 차는 처음 사귈 때부터 있었어요

그래서 저렇게 매번 새삼스럽게 차 있으면 이런게 좋아~ 라고 말하는게

순수한 발언?이 아니라 저를 멕이는 것 같다고 느껴져요


제가 어디 놀러가고 싶다거나, 놀러 간다고 말하면

"차 없으면 힘들텐데" "차 없으면 그 많은 짐을 들고 왔다갔다해?"

이런 식의 대답만 돌아와요

자기는 차 없이 절대 그렇게 못한다는 둥..
항상 입에 달고 사는 말은 "난 차 없으면 안돼" "차 없는 남자는 못만나지.."

결정적으로.. "너도 차 있는 남자 한 번 만나면 다신 뚜벅이 못만날걸?"

누가 물어본 것도 아닌데요.. 참나..

 

그리고 이 친구 남친이 항상 데리러 오고 데려다주고 하거든요

그것도 맨날 자랑하니까 형식적으로 부럽다 좋겠다 해줬는데

"너도 남친 빨리 차 사라고 해~" 이럽니다..

저는 '내 남친은 아직 학생인데 무슨 소리냐, 그리고 나는 면허도 없는데 무슨~'

이러고 넘기려고 하면 또

"으휴 그럼 차 사려면 한참 남았네" "남친 면허는 있대? 운전은 할 줄 안대?"

하면서 또 자존심을 긁어요


제 남친 운전 잘해요..ㅠ

그친구한테 받아치면 괜히 열등감 비추는 것처럼 보일까봐 안했지만

저희는 여행지 도착해서는 항상 렌트를 합니다

여행 아니어도 종종 렌트해서 데이트 하곤 해요

(요즘은 코로나때문에 거의 집콕이지만요)


저는 차에 대해 잘 몰라요 관심도 없고요

그 친구는 자동차가 화두에 오를 때면 항상 제게

"A사 차는 ~이거 되는거 알아?" "너도 차 많이 타보면 저절로 알게 돼"

등등의 발언을 합니다.

휴,, 제가 차를 안타봐서 모르겠습니까.. 그냥 제가 무식한 거 뿐이죠..

십수년 째 타는 부모님 차조차, 그 안의 버튼들이 뭐에 쓰이는 건지 1도 몰라요

어머니든 아버지든 운전하시는 분이 알아서 하시니까요

5년동안 말해줬지만 그친구 눈에는 그저 제가 차 없는 남자만 만나와서

차에 대해 1도 모르는 가여운 아이로 보이나 봅니다.

이친구 때문에 차, 도로교통법을 공부해야하나 싶어요.

 

이런 친구한테 열등감 느껴지는 거..

자연스러운 걸까요.. 제 자존감 문제일까요...ㅠ

 

남친 차 부심 부리는 친구 퇴치할 방법 좀 알려주세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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