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마라탕집 리뷰로 사장님과 갈등, 시시비비 가려주세요

쓰니 |2021.09.01 20:20
조회 420 |추천 4
안녕하세요. 
마라탕집에서 리뷰를 남기고 사장님과 간접적인? 갈등이 생겼어서 여러 사람들에게 물어보고자 글을 씁니다. 
있었던 일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써볼게요. 
저는 오늘 영화를 보고 혼자 마라탕집에 갔어요. 그냥 영화관에서 가까운데로요. 
들어가서 qr체크인 하고 아무데나 앉으면 되냐고 종업원 분에게 물어보고 가게를 둘러보다가 4인 좌석 앉아도 된다고 하길래 4인좌석에 앉았어요. 5시경이어서 저녁 피크 시간대도 아니었고 자리도 널럴했으니까요. 
앉았고, 종업원 분이 물이랑 컵을 가져다 주셨고, 저는 그릇에 재료를 담아서 결제를 했죠. 
이게 17시 3분이었어요. 카드 결제 내역으로 확인한 시각입니다. 
폰하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비슷한 규모의 다른 마라탕집에서 음식이 준비되는 것보다 시간이 좀 걸린다는 느낌을 받아서 사알짝 예민한 상태였습니다. 배고팠거든요. 기다리는데 25분이 경과해도 음식이 안나오길래 네이버에 영수증 별 1점 리뷰를 남겼어요. 
[음식이 너무 늦게나옴. 사람이 많은 것도 아니고 저녁 피크시간도 아닌데]
이렇게 쓰고 등록하기 직전에 음식이 나오더라고요. 
근데 제가 그 리뷰를 쓰는 걸 음식 가져다준 종업원 분이 본건지 리뷰가 등록됐다는 알림이 간건지, 제가 첫 술을 뜨려던 찰나에 사장님으로 추정되는 여자분이 제 자리로 오더니
폰을 보여주면서 "이거 손님이 썼어요?"라고 물으시더라고요. 
당황스러웠지만 맞다고 대답을 했어요. 
그랬더니 최대한 빨리 나온건데 리뷰를 이렇게 남기면 어떡하냐고 왜 그렇게 불만이 많냐, 이거 수정하셔야 된다.라고 말하더라고요. 
(이제와서 이런 말을 쓸모없는 말이란 것을 알지만) 요새 자영업 하시는 분들 힘든거 알고 있고, 업주분들이 리뷰 하나하나에 예민한 것도 알고 있어요. 그래서 밥 다먹고 리뷰를 삭제할 생각이긴 했어요. 의미없는 변명이란 건 알지만 배민에서도 1점 리뷰를 사장님에게만 보이게 작성한 다음 서너시간 있다가 삭제한 적이 두 번 있거든요. 
근데 사장님이 저렇게 리뷰 등록하자마자 사과도 한 마디 없이 물어보니까 기분이 팍 상하더라고요. 내가 없는 말 한 것도 아니고 영수증에 찍히고 카드어플에 찍힌 시간을 확인하고 얼마나 기다렸는지를 충분히 인지한 다음에 작성한 리뷰였으니까요. 
그래서 사장님이 연신 '왤케 불만이 많아요?'(중국인이라서 말이 좀 어눌했어요. 가장 적절한 표현을 찾질 못해서 이 말만 반복한 것 같아요.) 라고 제 의자옆에서 서서 얘기하는데 
'아 그냥 안 먹을게요.'하고 나왔어요. 
마스크 쓰고 나오는데 내려오는 계단까지 뒤따라오면서 "왜 그래요? 왜 그렇게 불만이 많아요?"란 말을 열 번 가까이 반복하더라고요. 전 응대하고 싶지도 않고 뒤도 안돌아보고 나왔어요. 그리고 그냥 다른 음식점 갔죠. 
가는길에 제가 작성한 리뷰에 사장님 답글이 달렸다는 네이버 알림을 보고 들어갔더니. 
17시 10분에 주문이 들어왔고 10분만에 음식을 제공했는데 이런 악의적인 리뷰를 다는 이유를 모르겠다. 그리고 손님이 들어오자마자 짜증을 냈고 음식을 빨리 내오라고 계속 재촉하지 않았냐. 대화를 하려 했는데 그냥 나가버리고. 왜 그런 마인드인지 모르갰다. 
라고 답글이 달려져있더라구요.
저는 저 답글을 보고 팩트가 하나도 없어서 화가 났어요. 
위에 작성한 것 처럼 종이영수증, 카드어플 결제 시각과 그 당시 시각을 확인한 다음에 리뷰를 작성했고, 저는 들어가자마자 짜증을 내지 않았거든요. 오히려 영화보고 기분 좋은 상태였고, 저 역시 음식점서빙 알바를 2년 넘게 한 경험이 있어서 밖에서 밥 먹을 땐 종업원 분들한테 감사하다는 인사 꼭 하고 다 먹고 나선 정리하기 쉬우시도록 식기 겹쳐놓고 테이블 휴지도 한 곳에 뭉쳐놓고 나와요. 그리고 제가 짜증을 내지도 않았기 때문에 저한테 4인 자리 앉아도 된다고 말씀해주신 분도 기분 나쁜 기색이 전혀 없었구요. 
그리고 저는 재촉을 하지도 않았어요. CCTV보면 전부 확인될 사실들인데, 저는 종업원한테 언제나오냐고 물어보지도 않았고 벨을 누르지도 않았어요. 주방을 등지고 앉아서 폰 하다가 뒤돌아서 힐끔 수차례 본 게 전부에요. 정말 CCTV보면 다 확인될 팩트들이구요. 
그래서 제가 매장으로 전화를 했어요. 기분은 나빳지만 일부로 심호흡하면서 차분히 말할려고 했습니다. 
통화내용 최대한 객관적으로 작성해볼게요. 
처음에 다른 분이 받으셔서 저한테 "왜 그렇게 불만이 많냐"고 말한 종업원이 전화를 바꿔 받고 통화한 내용입니다. 
나 - 저 아까 리뷰 남기고 답글 받은 사람인데요 리뷰 수정하고 싶은데 수정이 안돼서 직접 전화드렸어요. (알고보니 리뷰 옆 점 세개 클릭하면 수정이 되는데 제가 몰랐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종업원 - 어떻게 바꾸고 싶으신데요?
니 - 저보고 허위사실 유포로 신고한다고 하셨는데 일단 주문들어간 시간부터가 달라서요. 저는 카드결제내역을 갖고있...
종업원 - #$%$#$%^%$# (욕을 한 건 아니고 제 말을 끊고 말을 했는데 기분이 나빠서 기억은 안나요)
나 - 아니 저는 결제 시각이 찍힌 카드 어플 내역이 있다니까요?;;
종업원 - @#$%^ (욕 아니고 그냥 말이었습니다.) 혹시 머리 아프세요?

머리 아프냐(정신이 온전치 않은거냐)는 말을 들으니까 걍 저도 못 참겠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그 이후로는 같이 욕했습니다. 니네나라로 돌아가라, 거짓말을 누가 하고 있는데 ~ 뭐 대강 이런 내용으로요. 
전화끊고 리뷰페이지 다시 들어가보니 그제서야 수정탭을 찾을 수 있겠더라고요. 
그래서 답글의 어느 부분이 팩트가 아닌지 다시 작성했고, 그랬더니 업주 답글은 수정은 안되고 내용이 추가되더라고요. 
폭언은 전부 녹취했고 허위사실유포로 고소~ 어쩌구 이런 내용이었구요. 

뭐 지금은 사실 똥 밟았다 생각하고 아까만큼 기분이 나쁘지는 않은데 
여러 사람들은 어떻게 생가하는지가 궁금하고 제가 잘못한게 있다면 듣고 싶어서 글을 썼어요. 

시시비비좀 가려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추천수4
반대수2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