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커 전여친
ㅇㅇ
|2021.09.02 18:17
조회 4,551 |추천 2
< 많은 분들의 조언이 필요해서 결시친에 올린 점 죄송합니다. >
제 남자친구의 전여친이 스토킹을 해요.
전여친이랑은 헤어진지 반년 됐고
저희가 사귀기로 한 건 2주 됐습니다.
헤어지고 전여친이 계속 남친집에 찾아와서 회사 근처로 이사했는데
늦은 밤 회사 주변에서 무언갈 찾듯이 서성거리는걸 친구들이 보고 말해줬대요.
회사에서 나오는 남자친구를 기다리는게 아니라 집을 찾는거였대요. 집 앞에 주차 된 차를 단서로.
집을 찾는다고 의심을 한 게 아니라 사실인게
결국 집을 찾았어요.
집 앞에서 서성대는데 남친이 편의점 가려고 나왔다가 딱 마주쳤다고..
왜 여깄냐니까 걍 지나는 길이었다고 변명하더래요.
여기 올 일 전혀 없는 거 아는데.
그러다 1주일 전,
남자친구 집에서 놀다 새벽 1시쯤 집에 가려고 나왔어요.
남자친구가 제 차 빼주고 편의점 들렀다 간다길래
데려다 주고 가려고 타라했어요.
조수석에 타자마자 남자친구 이름 부르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전여친이 끈나시 원피스에 머리서부터 발끝까지 엄청 예쁘게 풀셋팅한 모습이었어요.
날도 쌀쌀한데 이 새벽에...갑툭튀도 아닐테고
남자친구가 저한테 먼저 가라길래 도착해서 전화한다 하고 출발 했는데 무섭기도 하고 전투적인 모습에 별별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전여친이 저 애 만나는거냐, 미안하다, 다시 돌아와라 말하는데
남자친구는 너 이러는거 소름 돋는다고, 한번만 더 내 집 앞에 서 있는 거 보면 스토킹으로 신고한다며 가라고 소리질렀대요.
그러니까 이제 안 나타날건데 기다리고 있으니까 연락달랬대요.
그리고 어제...
남자친구 집에서 2시반에 나와 1층 주차장에서 차 빼주는 거
기다리는데 왠 여자가 벽에 붙어서 이 쪽을 쳐다보고 있다가
저랑 마주치니까 몸을 휙 돌려 숨더니 옆에 있는 차에 붙어서 한번 더 보고 사라졌어요.
어찌나 놀랐는지 말은 안 나오고 몸은 굳고
심장이 입 밖으로 튀어나오는 줄 알았어요.
아니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몇 시 부터 기다린건지도 가늠이 안 되고...
둘이 사귀는 동안에도 집착 구속이 심했던 전여친이라는건 알았어요.
휴대폰, 메일, 카드사용내역, 블박 검사하고 미행도 종종 했다고 들었거든요.
근데 저도 과거에 그런 전남친이 있었어서 집착 구속 굉장히 무서워합니다.
말은 서프라이즈라면서 내 집 앞에 예고없이 두문분출하는 것도 싫어합니다.
그런데 남자친구 전여친이 그러니까 너무 무서워요.
각종 보복범죄 사건 같은 것도 많은데..
남자친구한테 얘기 하면서 당분간 집엔 안가는게 좋겠다고 하니까 제가 걱정 안하게 잘 한다며
앞으론 데리러 가서 데려다 주겠다고 차 갖고 오지말랍니다.
그냥 안 가는 게 좋을 것 같은데..
헤어지고 전여친이 남자친구한테 한 짓 때문에 남자친구가 이미 한번 고소를 했어요. (합의금+반성문으로 종결)
그런데 또 스토킹으로 고소 진행하고 그럴 거 생각하니 너무 답답합니다.
사흘전엔 어떻게 제 번호를 알았는지 카톡 친추에 뜨더라구요.
차단하니까 딴 번호로 또 저장하고..
뒷조사가 국정원 급 입니다. 소질있어요.
제가 만난다고 해서 뭐 할 얘기도 없고, 일단 상식 밖의 사람이라 직접 대면은 무섭습니다.
(사귀기 전에 마주쳤다가 내던져져서 2개월 병원신세 졌습니다. 체급이 달라요. )
스토킹을 멈추게 하는 좋은 방법 뭐가 있을까요..도와주세요ㅜ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