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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진짜 인연은 있나봐...ㅋㅋㅋㅋ

ㅇㅇ |2021.09.04 23:53
조회 271,843 |추천 1,629
+고백 받았을때 일은 진짜 별거없어서 안 쓴 건데... 오늘 집에 좀 늦게 들어갈거 같은데 늦게라도 괜찮으면 한번 올려볼게 다들 고맙고 좋은 하루돼~!!




10대는 아니고.. 20대 초반인데 고3때 내가 어떤 선생님 현강을 다녔었어
코로나 없었을때라 사람도 엄청 많았었고 고3이라 뭐 틴트도 안바르고 화장도 하나도 안하고 그냥 정신없이 다녔었는데
하루는 쌤이 수업시간때 어떤 남자애보고 거기 거기 회색 후드티 남학생! 너는 이상형이 뭐야!? 이러셨어
갑자기 왜 그런 얘기로 흘러갔는지는 기억이 안나.. 그냥 애들 잠 깨게 가끔 딴소리 해주는 쌤이였는데 그 남자애가 잠깐 머뭇거리다가 저.. 그냥 저랑 성격 잘 맞으면 돼요 이랬어
그랬더니 쌤이 대답이 재미없으셨는지 씁~ 이러시더니 또 다른 사람한테 질문하려고 애들을 쭉 둘러보셨어

근데 갑자기 나한테 거기 똥머리 여학생! 너는 이상형이 뭐야~? 이러시길래 당황해서 저요..?? 저도 그냥 성격 잘 맞는 애.. 이랬단 말이야...ㅋㅋㅋㅋ
진짜 걔를 따라한게 아니고 난 정말 나랑 대화 잘 통하고 개그코드 맞는 애가 이상형이라 그렇게 대답한건데 쌤은 내가 그 남자애를 맘에 들어서 그렇게 대답한 줄 아셨나봐
그냥 놀리려고 일부러 오버떠시면서 뭐야 둘이~~ 이런 뉘앙스로 말씀하셨는데 내가 그때 그 남자애를 슬쩍 쳐다봤어
걔가 나보다 좀 앞에 있었는데 걔도 뒤로 고개 들려서 나 보더라고ㅋㅋㅋㅋ
진짜 1~2초 눈 마주쳤다가 쌤이 뭐야뭐야 둘이 눈 마주치지마 쳐다보지마! 고3이 무슨 연애야!! 이런식으로 말씀하셔서 대충 웃다가 상황이 끝났어


글고 한 두세번 더 나가다가 난 현강보단 인강으로 혼자 공부하는게 낫겠다 싶어서 그 뒤로 안나갔어
그때 일도 완전히 잊었었고 시간 지나서 수능 보고 아슬아슬하게 최저 맞춰서 원하던 대학에 갔어
그런데 한번은 수업 끝나고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하는데 누가 조용히 자기 번호라고, 괜찮으시면 연락달라고 쪽지를 주러 오길래 그냥 아 네.. 이러고 받았어
근데 뭔가 어디서 본 애야 분명 어디선가 봤는데 죽어도 생각이 안나는거야

근데 그 날 저녁에 연락하던 중에 걔가 알려주더라
작년에 000쌤 현강에서 만난적 있었는데 기억 안나냐고ㅋㅋㅋㅋ
나 진짜 너무놀램 생각치도 못했던거라ㅋㅋㅋㅋ....
뭐 그러다가 결국 사겼고 걔 군대까지 기다리니까 이제 사귄지 3년정도 됐네ㅋㅋㅋㅋㅋㅋ
내가 고백 받아주니까 아 진짜 좋아죽겠다.. 이러면서 부끄러워하던 애는 어디로 갔나몰라...

남친은 수능 성적으로 대학온거였는데 나는 최저를 좀 아슬아슬 하게 맞췄거든?ㅋㅋ... 탐구에서 1점만 낮았어도 최저 떨어져서 지금 대학 못 왔을텐데 뭔가 신기하기도 하고...뭐 앞으로의 일은 모르겠지만 그래도 지금은 넘 행복해 그냥 갑자기 생각나서 써봤다ㅎㅎ

추천수1,629
반대수42
베플ㅇㅇ|2021.09.04 23:54
고백썰 당장 자세히
베플ㅇㅇ|2021.09.05 01:10
미친 이건 레전든데??
베플ㅇㅇ|2021.09.05 00:03
미쳤다... 개신기해 나 이런거 좋아함
베플ㅇㅇ|2021.09.05 08:54
현강쌤도 한 몫 하셨네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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