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에 관해 고민하던차에 남자친구의 실망스런 돈관리에 대해 책망을 하고 그 다음날 전화도 네이트온 접속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다음날 전화로 먼저 남자친구가 제가 먼저 전화를 주지않고 네이트온 접속도 하지않았다하며 그렇게 실망했으면 이젠 정말 끝내자라고 하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습니다. 물론 저는 단지 크게 실망만 했을 뿐이라 했습니다. 하지만 제 입장에서도 1년반이나 낙태까지 해 가며 결혼을 전제로 사귀어오면서 제가 몰랐던 돈문제에 대해 화가 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어쟀건 그날 밤에 제가 문자로 제 입장을 밝혔습니다. 나는 경제력이 없다는 이유로 등돌릴 사람 아니라는 거 그리고 나도 실망스런 마음이 앞서서 책망하듯 그러기만 했다는거....
제 문자에 답장도 전화도 없더군요.
그리고 그 다음날 너무 답답하여 무작정 차를 끌고 그쪽으로 간다는 메세지를 남기고 남친이 사는 서울로 밤12시가 넘은 시간에 그를 만나러 달려갔습니다
남친이랑 저랑 입시학원일을 하느라 밤 11시가 되어야 일이 끝납니다.그리고 저는 수원,남친은 서울에 살구요.
1시가 넘어 남친이 사는 곳에 도착해서 집앞에 왔다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한참을 기다려도 답장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혹시나해서 집앞을 갔더니 남친 차가 없었습니다.
미리 연락을 한 것이 아니라 불쑥 찾아와서 남친이 술자리를 갖는거라 생각하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10통~20통....전화를 받지 않더군요...음성메세지에 문자에...
2시간 정도를 차안에서 기다리다 내일 다시 오겠다고 메세지를 남기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오후에 내가 너무 추궁해서 미안하다 우리 해결방법을 같이 모색해보자..등의 메세지로 내 실망감에 앞서서 보이지 않았던 그의 자존심을 건드린 부분에 대해 사과하는 문자를 보내고 11시 퇴근하자마자 다시 서울로 향했습니다. 물론 출발메세지를 남기고...물론 여전히 답장도 없었지만 그래도 오늘은 만날수 있을거라 의심치않고 갔습니다.
그의 집 앞에는 다행히 그의 차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도착했다는 문자에 여전히 답이 없었고..그 이후에 20통이 넘는 전화와 음성메세지, 문자에도 답이 없더군요....죽고 싶었습니다....현실이라고 받아들이기엔 너무나 상상할수조차 없었던 고통으로 너무 힘들었습니다. 뭐라고 문자에 답장이라도 한 줄 보내줬다면 이런 참담한 기분은 아니었을겁니다. 결국 그 날도 2시간을 차안에서 기다리며 울며를 반복하다 힘겹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남자는 힘들면 동굴로 들어가 나오려 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 그도 그럴거라 생각햇습니다.
그래서 그에게 너무 사랑했던건지 도무지 미워할수가 없고 내가 다 잘못한것같다 더이상 귀찮게하지않고 그냥 조용히 맘정리될때까지 기다리겠노라 문자를 남기고 돌아왔습니다.
맨정신에 잠이 올것 같지 않아 맥주를 마시며 여러 사람들의 사연을 읽던중에 네이트온과 관련된 내용이 보여 문득 남친 네이트온이 최근 접속되어있지 않은 것을 느껴 들어가 확인해보았더니 우리가 싸운 바로 그 다음날 저를 친구삭제를 해 놓았더군요. 그래서 남친이 계속 접속이 안되어 있었던 겁니다. 네이트온은 저나 남친이나 서로 대화하는 거 빼곤 쓸 일이 거의 없었거든요..그래서 저를 친구 삭제한 남친의 마음이 어떤지 이제서야 알것같아 너무힘이 듭니다.
제가 그날밤 남친의 마음이 돌아올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말이 너무 무색해진것같아 미칠것 같습니다.
우리 관계는 이제 끝인거겠죠...
경제적으로 무능한 그 사람을 원망하기도 했지만 전 그 사람 아직도 너무 사랑하는것 같습니다.
저에게 그토록 모진 그인데도 인연의 끈을 놓기가 너무 힘듭니다....어찌해야 할지 몰라 매일 울음밖에 안 나옵니다.
어떡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