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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 쩔게 남은 전남친한테 연락하는거 오바?

ㅇㅇ |2021.09.07 01:06
조회 260 |추천 0
기억할런지 모르겠는데 영국인 남친 쓰니임..ㅎㅎ



해외 장거리 연애였고

헤어진지 이틀됐거든

코로나 때문에 얼굴 못본지 몇달 됐고

걔가 한국 편입 올 계획이 틀어져서.. ㅋㅋ

둘이 계속 사귈 상황이 안되니까 몇달 전부터 남친이 좋은 친구로 지내는게 어떻겠냐고 그러더라고


내가 남친보다 어려서.. 걍 어린 마음에 무조건 싫다고만 했는데

남친이 진짜 현실적으로 짚어주는데 정신이 번쩍 들더라



그래서 내가 걍 헤어지자고 했어

직설적으로 break up 하자고 한게 아니라


전화하다 슬슬 마무리 할때쯤

ummm I think we should prepare for quitting
(음 내 생각에 우리 이제 그만둘 준비를 하는게 좋겠어)

이랫거든

남친이 처음엔 연락을 줄이자는줄 알았나봐
(내가 지금 진짜 바쁘긴 하거든ㅠㅠㅠㅠㅠ)

그래서 되묻더라고

u mean we should take less chatting?
(음 연락을 좀 덜하자는거야?)


내가 쐐기를 박았지

no I mean I should prepare for breaking up
(아니 내말은 이제 헤어질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는 말이었어)


3초간 정적 후 좀 화난듯이

okay fine
(그래 알았어!)

얘가 진짜 순해서 언성 높이는거 본적이 없는데

좀 격양되어 보이더라


.
.
그렇게 더 얘기하다 내가 울었어

원래 우리가 타임 리밋을 정하고 전화를 해서

시간 지나면 통화 끊는데


이날은 한시간 넘게 나 혼자 흑흑거리는거 다 들어주더라..

울면서 앞으로 잘 살고, 너 일한다고 밥 거르지 말고 제발 잘 좀 챙겨먹으라고 작별인사했어



그렇게 전화 끊고

얘한테 카톡이 왔어

한국말도 잘 모르면서

지금껏 이런 적도 없으면서


komawo
(고마워)

라고...ㅋㅋ

see u any time u free:)
(너 시간나면 언제든지 연락해)

이러고

나 한창 일하고 있을때

hope u r feeling better!
(네 기분이 나아지길 바랄게!)

이렇게 와서


한 열두시간 뒤에

fine thanks
(난 괜찮아 고마워)

라고 답장했거든..?



근데 아직까지 답장이 없네


연락하는거 오바겠지?


헤어지기 이틀전만 해도

또 내 꿈꿨다고

너무 보고싶다고 그랬는데

얘도 지금 날 그리워하고 있으려나 ..



진짜 너무 생각나고 보고싶은데 연락하는거 오바야..?

ㅈㅂ 댓글좀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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