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할런지 모르겠는데 영국인 남친 쓰니임..ㅎㅎ
해외 장거리 연애였고
헤어진지 이틀됐거든
코로나 때문에 얼굴 못본지 몇달 됐고
걔가 한국 편입 올 계획이 틀어져서.. ㅋㅋ
둘이 계속 사귈 상황이 안되니까 몇달 전부터 남친이 좋은 친구로 지내는게 어떻겠냐고 그러더라고
내가 남친보다 어려서.. 걍 어린 마음에 무조건 싫다고만 했는데
남친이 진짜 현실적으로 짚어주는데 정신이 번쩍 들더라
그래서 내가 걍 헤어지자고 했어
직설적으로 break up 하자고 한게 아니라
전화하다 슬슬 마무리 할때쯤
ummm I think we should prepare for quitting
(음 내 생각에 우리 이제 그만둘 준비를 하는게 좋겠어)
이랫거든
남친이 처음엔 연락을 줄이자는줄 알았나봐
(내가 지금 진짜 바쁘긴 하거든ㅠㅠㅠㅠㅠ)
그래서 되묻더라고
u mean we should take less chatting?
(음 연락을 좀 덜하자는거야?)
내가 쐐기를 박았지
no I mean I should prepare for breaking up
(아니 내말은 이제 헤어질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는 말이었어)
3초간 정적 후 좀 화난듯이
okay fine
(그래 알았어!)
얘가 진짜 순해서 언성 높이는거 본적이 없는데
좀 격양되어 보이더라
.
.
그렇게 더 얘기하다 내가 울었어
원래 우리가 타임 리밋을 정하고 전화를 해서
시간 지나면 통화 끊는데
이날은 한시간 넘게 나 혼자 흑흑거리는거 다 들어주더라..
울면서 앞으로 잘 살고, 너 일한다고 밥 거르지 말고 제발 잘 좀 챙겨먹으라고 작별인사했어
그렇게 전화 끊고
얘한테 카톡이 왔어
한국말도 잘 모르면서
지금껏 이런 적도 없으면서
komawo
(고마워)
라고...ㅋㅋ
see u any time u free:)
(너 시간나면 언제든지 연락해)
이러고
나 한창 일하고 있을때
hope u r feeling better!
(네 기분이 나아지길 바랄게!)
이렇게 와서
한 열두시간 뒤에
fine thanks
(난 괜찮아 고마워)
라고 답장했거든..?
근데 아직까지 답장이 없네
연락하는거 오바겠지?
헤어지기 이틀전만 해도
또 내 꿈꿨다고
너무 보고싶다고 그랬는데
얘도 지금 날 그리워하고 있으려나 ..
진짜 너무 생각나고 보고싶은데 연락하는거 오바야..?
ㅈㅂ 댓글좀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