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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크를 원하는 남편

결혼 6년차 아이 없는 부부 입니다.

저는 34살 남편은 40살 입니다.

결혼할때 서로 가진걸로 양가 부모님 도움 없이 결혼했고 맞벌이로 열심히 일하면서 돈도 모으고

처음부터 신혼 생활 길게 가질 생각으로 지내왔습니다.

결혼하고 지금까지 문제 없이 행복하게 잘 지냈고

양가 부모님도 너무 좋으시고 남편도 제게 정말 잘하구요.. 결혼생활 만족하면서 지내왔어요.

지금은 집도 있고 금전적으로 여유로운 상태입니다.

전 이제 아이도 갖고 싶어서 병원에서 검사도 하고 하나씩 준비하고 있는 중이에요.

근데 남편은 본인 나이가 있으니 지금 아이를 낳으면 70살 다 될때까지 일해야 하니  

솔직한 마음은 딩크로 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아이를 낳으면 그냥 키울 수는 없고 최대한 많은 지원을 해주면서 키우고 싶은데

늦은 나이까지 그렇게 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합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의 노후는 여유있지 못할거라고 생각해요. (전 애기 좀 키우고 일 계속 할 생각이에요)

물론 남편 말이 현실적으로 생각했을때 맞는 말이고 이해가 안되는건 아닌데

같이 노력해줘야 하는 상대가 저와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으니 속상해요. 

저희는 지금까지 큰 싸움 없었고 어떤 의견이든 충돌 없이 지내와서 그런지 혼란스럽네요.

남편은 제가 꼭 원한다면 아마 그렇게 하자.. 할거에요.  

근데 애기 낳고 지내면서 싸우고 너무 힘들고 그러면

인간이기 때문에 속으로 조금이라도 제 탓을 할것이고 후회도 하고 그렇겠죠..

남편 친구들은 이미 아이를 낳은 경우가 대부분이고 애들도 어느 정도 컸어요.

다들 자리 잡고 금전적으로도 여유 있는 친구들 인데 딱 한명 빼고는 다 애기 낳지 말라고 한데요.

가까운 친구들이 그러니 더 두렵고 그런 것 같아요.  

저는 제 의견을 굽히지 말아야 할지, 남편 의견을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해봐야 할지..

여러분이 보시기에 어떤가요? 저는 판단이 잘 안서서요..

그냥 다들 애기 낳고 사는 것 처럼 그렇게 사는게 우리에겐 힘든건지,

오늘 출근하는데 속상해서 눈물이 다 나더라구요..

 

그리고 나이가 있어서 애기를 갖고 싶어도 안생길 수 있다..

이런 얘기는 안하시는 쪽으로 부탁드립니다.

그건 저도 너무 잘 알고 있어서요. 그래도 노력을 할건지 포기할건지에 대한 의견이니

좋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추천수5
반대수7
베플ㅇㅇ|2021.09.07 16:29
현재 하고 있는 일과 육아에 관한 독박을 불만 없이 받아들일 자신 있으면 낳으셔도 되요 같이 육아하고 고통을 같이 나누고 싶다면 안낳으시는게 맞구요 둘중 한명이라도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면 낳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강아지 한마리 키우는것도 엄청난 희생이 필요한데 아이는 상상을 초월하는 희생이 필요해요
베플ㅁㄴㅇ|2021.09.07 20:48
아이없는 결혼 5년차 35살 여자에요. 저는 쓰니 남편분이 하신 얘기에 공감이 가는데요, 제 아버지가 칠순이 넘으셨으니 쓰니 남편분 나이쯤에 저를 낳으신거죠. 능력이 좋으셔서 대한민국에서 이름만 대면 누구나 다 아는 사립학교를 다니다가 갑자기 가세가 엄청나게 기울어서 고등학교때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며 졸업했어요, 나이때문에 다시 취직은 안 되시고 말이 조기명퇴이지 그냥 집에 계신거죠. 다행히 공부는 잘 해서 제 힘으로 대학원까지 나왔지만 너무 힘들었어요... 요즘 다 사는게 어렵다 하고 자녀들 결혼시키는것도 왠만한 집은 못 해준다 하지만 적어도 아이들이 공부를 잘 한다면 대학 졸업까지는 어려움없이 지원해줄수 있는 경제적 조건은 갖추어야 한다는게 제 생각인데, 아버지와 자녀의 차이가 많이나면 아무래도 리스크가 크죠. 당연히 30-40년후까지 바라보고 모든 리스크를 다 고려해서 아이를 낳는다면 이 세상에 아이 낳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싶지만, 부모 나이가 많다면 남들보다 경제적인 면에서 훨씬 더 튼튼해야 한다는게 제 생각이에요. 반대로 제 남편도 늦둥이인데 아버님이 오래 일 하셔서 정말 곱게 컸어요, 시부모님은 노후도 탄탄하시고 오히려 저희부부를 도와주시죠. 근데 사람일이라는게 쓰니 남편분이 저희 아버지와 같은 수순을 밟을지 아님 아버님 코스를 타실지는 아무도 모르는거잖아요, 그래서 전 남편분 걱정 이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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