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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나도 앞을 향해 갈께..

헤어지지않았다면..
내일 모레가 우리 기념일이였을텐데..
헤어진지 벌써 3주가 다 되어가네..
네가 그랬잖아
잘 지내라고
응 나 우리가 했던 두번의 이별보단
세번째 이별인 지금 나름 잘 지내고 있어.
자기 개발도 준비하고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지인들과 만나면서 그렇게..
나만 놓음 끝나는거였는데..
너무나도 많이 인정하기 싫어서 질질 끌고있었어.
그래선 안돼는건데..
알아. 넌 그냥 내가 쓸모 없어진것뿐이란걸
지금 당장 니가 편하고싶고 내게 노력하고싶지않아서
날 버린거란걸.
이별을 유도하던 네모습. 그걸 모른척하던 나.
나 혼자 놓지않기위해 애쓰고 아둥바둥거리는 모습보면서
식어가는 넌 무슨생각을 했을까?
알아.. 지금 이 물음은 아무의미없는거란걸..
마지막까지 너무 했어 너
얼굴보고 직접 이별을 말하라고 일방적으로 전화로 통보하지말라던 내게말야.
그나마 예전엔 카톡으로 통보하던 너였는데
나아진거라고 위안삼아야할까?
그래..
머리로는 알아.. 넌 내게 좋은 사람이 아니였다는것도.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사람이란것도.
항상 손 내민건 나였고 늘 쉽게 헤어지자는말로 날 놓는건 너였으니까.
마지막까지 내민 내 손 뿌리친것도 너니까.
그래서 이젠 안잡고 나도 놔버렸어..
카톡에서 널 지우고 우리의 커플 어플도 이번엔 내손으로 먼저 끊었어.
네가 준 생일선물들도 내손으로 다 정리했어.
너한테 매달리고 매달리는 내가 너무 비참해서.
네가 준 좋았던 그 시간들을 놓지 못하는 내가 가여워서.
그래서 내가 정리했어 스스로.
알잖아 나 미련스러운거. 정리하지 못하면..
계속 안고 갈 사람이란거.
내가 그리는 미래엔 네가 있는데..
네가 그리는 미래엔 내가 없다잖아.
그냥 싫어졌다고 한마디만 하면 됐잖아.
마지막까지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었니?
다른 남자만나 너랑 해본거 못해본거 한다했을때
괜찮을 자신 있냐는 내말에 넌 안괜찮지만
널 행복하게해줄 사람이면 인정한다 했잖아.
근데 난 그말이 참 우습더라.
내 행복은 내가 정하는거잖아.
너도아니고 다른 사람도 아닌 바로 나.
후회안할자신 있냐는말에
넌 분명 후회할꺼아는데 미래를 생각하면 지금 멈추는게 맞다고 그랬잖아.
내가 항상 혼자 미래를 재단하지 말라고 했었는데.
미래를 재단한다는건 무수히 많은 가능성을 너 스스로가 포기하고 닫아버린거야.
딱 그정도만 마음줬던거고.
나 내일 모레 다른 사람 소개받아.
원래대로였다면 우리의 기념일이였을 그 날에.
네가 항상그랬잖아 나보고.
헤어지면 넌 나보다 빨리 다른 사람 만날꺼라고.
근데 나 만남도 이별도 쉬웠던적 없었어.
전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일년 반이 지나서 널 만났다는거알잖아.
내 주변사람들이 그랬어.
꽤 오랫동안 봤지만 내가 누군갈 만나는거 처음본다고.
난 내가 남때문에 상처받는것도싫고
남이 나로인해 상처받는것도 싫어서
옆에 쉽게 그 누군가를 둔적없는 사람이란거.
네가 그랫잖아.
넌 인기가 많다고 우리가 헤어진거 알면 다른 사람들한테 분명 연락 많이 올꺼라고
응 . 인기 많다고는 못하지만 아예 없다고는 말 못하겠어 지금도.
근데 그사람들이 너는 아니잖아.
항상 경계하고 벽치던 나였는데..
다른 남자와 연락도 싫다해서 먼저 연락한적없었고
연락이와도 네게 항상 보여줬던 나였으니까.
네가 싫다고하는거 안하려 노력했고
난못한다고 변하지않을꺼라고 했던 내가
널 너무 좋아해서 변했으니..
그치만 넌 항상 내게 말했어.
난 술 절대 못끊어. 난 질투하는것도 절대안변해
늘 본인은 절대,안변한다고 입에달고있었잖아.
이런 날 보면서 얼마나 우스웠니 넌?
내가 네게 최고였다고 말 할순 없어도
적어도 최선은 다한거같은데.
있잖아.
부디 다음에 만날 사람한테는 그러지마.
서로 좋아하는 마음으로 이어진다는게 얼마나 기적같은 일인지 안다면.
나한테 했던것처럼 하지말았음해.
그거 참 많이 아프고 상처거든.
난 천사표가 아니라서 너처럼 잘지내란말도
행복하란 말도 못하겠어.
그렇다고 불행하란 말은 아니야.
네 불행도 행복도 내겐 아플꺼같으니
빌지않을께.
그냥 다음 사람 만나게 된다면..
나같은 사람 만들지 말라고.
같은 실수 하지말라고 할께.
그리고 고마웠어.
누군갈 사랑할 수 있게해주고 손 먼저 내밀어 줬던거.
덕분에 나도 이젠 용기내어 앞을 향해걸어갈께
두번 다신 뒤 돌아보지 않을께.
지금의 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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