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학에서 배우는 진단학, 병리학에는 그 나름의 체계가 있다 의사는 그렇게 교육받고 훈련을 쌓아간다. 의사는 우선 진료실로 들어오는 환자의 안색, 걸음걸이, 말하는 모양을 관찰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구체적인 문진, 시진, 청진, 촉진을 통해 환자의 문제에 대한 의료적 인상을 만들고 그 인상을 바탕으로 각종 검사와 치료시도를 통해 진단을 내린다.
이런 과정은 A를 넣으면 B가 나오는 기계적인 단계들처럼 보이지만 아주 능숙한 의사라도 진단과정에서 시행착오를 많이 겪으며 뻔하다고 생각했던 환자의 문제가 가장 어려운 것으로 드러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한다. 그래서 환자는 의사에게 도움을 구하러 오는 것이지만 동시에 환자는 의사가 제대로 된 진단을 내리는데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것이 자신에게 이익이 된다.
어차피 의사들에게 80%의 환자들은 매일 접하는 질환으로 찾아오는 것이고 이에 대해서는 안색만 봐도(그리고 1~2 가지만 물어봐도) 답이 나온다. 이런 경우 환자가 의사에게 주저리주저리 설명하고 이것저것 자료 보여주고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진료에 차질이 빚어진다 안그래도 박리다매의 3분진료로 빠듯한데. 의사는 교육받고 훈련받은 자신만의 체계대로 진료를 단계별로 시행하고 필요한 것이 있으면 환자에게 요청한다.
자신의 문제가 의사에게 뻔한 80%에 속하는 것인지 아니면 의사가 좀 더 신경써야 될 20%에 속한 것인지 환자는 알 수 없기에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 최소한 요약정리를 해가면 좋다. 그 요약정리가 의사들의 진단 쳬계와 상통하여 한눈에 파악될 수 있으면 확실히 좋다. 다만 그 요약정리의 목적은 의사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가 의료적 인상을 빨리 만들 수 있도록 도와 진료의 방향성을 잡는데 있다. 방향성이 빨리 잡히면 가용 진료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더 세심하고 깊이있는 진료가 가능해지고 환자가 자신의 문제를 어느정도 파악하고 있다는 전제에서 의사 환자간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해진다. 병원갈때 요약정리 앱 #증상정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