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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집과 윗집의 궁합

어휴 |2021.09.20 01:42
조회 1,418 |추천 6

일단 여기 많이들 들어오시니 한번 적어봐요


오늘 12시쯤 저희친정에 잠깐 들렸어요 임신과 동시에 친정부모님 근처 아파트단지로 분양받아 이사해서 자주들립니다

친정부모님집이 90년대지은 아파트 8층이세요
약 3년전에 앞집에 만삭아내와 여자아이가 있는 가족이 이사와서 리모델링전에 소음양해부탁드린다고 인사차왔더라구요 그때 저도 만삭이라 친정에와서 지내고있었어요
엄마말로는 지금 첫째가 초1 둘째가 4살 저희 아들과 동갑 아들이랍니다


저희 앞집과 그아랫집의 층간소음문제인데 남편하고 제입장이 달라요 내일 장거리운전걸고 여기써봐요


12시쯤 친정인 8층에 내리려는데
그 앞집 애기엄마가 문앞서 고등학생쯤되어보이는 아이에게 정색하면서 아무리이래도 이렇게 직접적으로 찾아오는거 안된다 오늘 늦잠자서 후딱청소하고지금 나가려던참이였다 여자아이가 또따지니까
우리도 할만큼했고 애기엄마가 우리도 층간소으이웃센터에 신청해서 데시벨측정기 기다리고있다고 따따따 몰아세우더라구요

저는 신랑과 일단 그냥 아이데리고 일단 친정으로 들어갔습니다

친정부모님이 늦게오셔서 그냥 저희끼리 기다리고 있는데 앞집이 또 소란스럽더라구요

저희친정집이 현관 중문이없어서 거실에서 말하는게 다들려서 안들으려해도 어쩔수없었어요

일단 상황이 7층에는 할머니 혼자사시는집이예요
할머니께서 평소에 층간소음으로 힘들어도 참았는데 명절이라 아들네가 왔는데 너무시끄러워 가지말라했는데 손녀가올라가서 따졌나봐요
아들분께서 자기딸인 손녀에게 올라가라했나봐요
아들분이 계속 할머니 말리시는소리 들리는거보니 같이올라오셨는데 할머니가 손녀딸에게 뭐라했냐고 화를내시면서 나는 계속참았는데 막 애기엄마도 계속 저희도 노력하는데 계속 찾아오시고 서로 뭐라뭐라소리지르고 앞집 애기들 울고 난리였어요

신랑이랑 저는 같이 이때까지만해도 앞집애기엄마 욕했어요 70정도되는 할머니한테 진짜 한마디도 안지고 울부지르면서 말하는데 진짜 어른한테 저러는건 아니다싶었거든요

계속 난리통속에 앞집애기엄마가 울면서 저희가 그냥 이사 가드릴께요 말끝나기 무섭게 앞집할머니 알았다 여기 새로 이사온다고 리모델링한지 얼마안됐는데 진짜 그래도 괜찮겠냐며 할머니가 갑자기 못박듯이 말투로 얘기하시고 그뒤로 애기엄마는 들어갔는지 말리시는 아들이랑 연신 죄송하다고 말하는 앞집 신랑분 붙잡고 계속 얘기하시다 내려가셨어요

얼마뒤에 할머니하소연하시던때에 아빠랑 동생이 먼저 도착했어요

앞집 소란에 저희는 한동안 묵언수행하다가
아빠가 말하시길
할머니가 많이 예민하시다는 뉘양스 얘길하시더라구요
저러니 앞집들이 5년을 못버티고 다이사간다고
자기손자손녀 생각하면 한두번 어느정도 이해해줘야지 이런식으로 얘기하시길래 아빠가 사위랑 손자앞이라 저리말하나 싶었어요

좀더있다가 엄마오셔서 얘기해주시는데
엄마도 애기엄마편을 드시더라구요 진짜놀랬어요
애기엄마가 폭발했나보네 이러시고

앞라인 7층 할머니는 이아파트 분양때부터 쭉 30년 사신분이시구요
엄마가 다니시는 세탁소아주머니가 얘기하셨데요
지금 바로전에 이사간집도 부분리모델링 마친지얼마안돼 딸이 돌쟁이 아들하나 맡기고나서부터 난리가나더니 2년뒤에 같은아파트 다른동으로 이사갔다고…
그전전집 사람들도 아들하나있던 가족이였는데 3년살고 이사갔다하시더라구요

이얘기에 앞집 전세냐고 물었더니
다 매매로 이사오고간사람들이래요

여기까지는 엄마가 아파트앞세탁소 아주머니한테들은얘기고
저희엄마아빠가 직접 보고 얘기하시는건..
애기엄마가 항상 6시까지 애들 놀이터에있다가 다시 저녁먹고하천산책로에 자전거 왕복1시간타고 그러고7 -8시에 집에 들에간다고
어떻게 아냐니까

저희 맞벌이라 아들을 자주맡기게되면서 놀이터에서나 근처 하천산책로에서 자주 앞집아이들고 마주치셨나보더라구요

첫째8살짜리가 둘째랑만 놀이터에있어서 자주만나 저희아들과 가끔 놀았는데
한번은 저희엄마가 너희도 늦었는데 같이들어가자고 얘기했더니 앞집 첫째가 저희는 엄마가 저녁먹으라고 전화오면 들어가야한다고 그전까지 밑에층할머니계셔서 못들어간다고 얘길하더래요 아랫층할머니가 마음이아파서 약을드시고계셔서 조심해야돼요 그러더래요
나중에 애기엄마 엘리베이터에서 만났을때 물어보셨대요 할머니께서 리모델리안부차 인사드린날 그전집주인하고 스트레스로 신경안정제드신다고 노인이 이사왔음좋을텐데 뱃속에 아이 성별물으시고 아이고 하시더래요 자기 8시에 잔다고 중간에 깨면 다시못잔다하셔서 애들 씻겨서 늦어도8-9시에 애들재운대요

그소리하시면 너도 아들일찍재워라고 앞집아들 키크다고 … 재원이 너무 쪼꼬맣다고 잔소리들었네요..

친정집이 조용할때는 앞집 인터폰소리까지 들리는데 9시딱넘어서 전화가 오면 아랫집전화라네요
이아파트 방음진짜…안되긴안되나봐요 로또라도 되면 친정집도 이사보내드리고싶다는 생각들정도…

옆에있던 저희아빠 왈 애들 불쌍하다고 아침에 학교가서 저녁에되야 들어가는거같더라시는거예요
퇴근후엔 항상 저녁식사후에 하천으로 운동나가시면 자전거타거나 킥보드타거나 매일마주친다고 7-8시에요..심지어 비오는날 셋이서 우산쓰고 하천에 돌맹이던지고있더라고… 쿵쿵좀거려도 자기 손자손녀어릴때생각하면 저렇게까지안할텐데 유난스럽다고

비오는날도 운동가는 울아빠도 대단하시네요

그냥 매트깔면 괜찮을텐데 캤더니
엄마왈 저희집매트랑 같은거를 거실전체 다깔았다는거예요
저희집매트 쁘띠메종인데 그거 시공맡기면 2백만원 넘어서 원풀원행사때 단품으로사 깔아서 엄마도 아시거든요
코로나땜에 한번 난리나고 저집에 사람들와서 시공하는거 보고 우리집꺼랑 같은거네하셨대요

그리고 친정집 위에 9층엔 딸하나 아들둘인집인데 그집셋째가 4살이고 앞집 둘째랑 재작년부터 어린이집 같은곳에 다녔나봐요
재작년때부터 그전어 안오던 윗집애들이 심부름으로 과일 자주보내고 한번은 윗집애기엄마가 저녁식사시간때 많이 안시끄러우시냐고 앞집애기얘기하면서 포크떨어지는 소리에도 아랫집서 전화온다는얘기에 자기네도 더조심하겠다고 잘부탁드린다고 얘기하더래요

이얘기에 숨이 턱막히더라구요 와…
나라면 못살꺼같다고 진짜 그냥 이사가버리고싶겠다고 했더니 신랑이 아까 할머니한테 따박따박 말대꾸에 녹음한다고 울부짖고 하는건 진짜아니라고 도찐개찐이라는데

저는 그래도 앞집애기엄마가 할만큼했다라는 생각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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