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한데 제목만 펑할게요 +작은 후기추가
뒷통수가격
|2021.09.21 01:03
조회 64,201 |추천 11
지금 남편은 집에 가있고 저는 친정에 와있어요
결국 연휴내내 남편을 대하는 게 미묘하게 달라졌다보니 남편이 왜 화냤냐고 물어보게 돼서 통화했어요.
밥차려주길 바란건 맞는데 도우미랑 비교한거 아니다
그렇게 오해하게했다면 미안하다고 했고
아침저녁 부담갖지 말라고, 주말엔 새벽에 남편이 다 보겠다고 했어요.
속상한부분 다 얘기하고 나니 속은 시원합니다..
여기 계신분들께서 댓글 달아주신 것 다 읽어봤고 너무 감사합니다. 복받으세요. 앞으로도 힘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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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육아휴직 중으로 5개월 아기 키우고있는 유부녀입니다.
최근 자유부부 시간에 남편과 대화를 나누다 충격먹은 일이 있었습니다.
결론은 퇴근하고 오면 밥이 딱 차려져있거나 차려줬음 좋겠다는 겁니다. 근데 그걸 얘기할때 출산후에 잠깐도움받았던 산후도우미와 비교했다는 건데요..
산후도우미는 아이도보면서 밥도 다 차리는데 뭐가 어렵냐는 뉘앙스였습니다..
저는 너무 어이가없어서 산후도우미는 직업이고 도우미아주머니도 아가가 너무울땐 나한테 아기맡기고 음식하는 거라고 얘기하니까 아무 대꾸가 없긴했는데요. 수긍한건아니고 그냥 넘어간 느낌이었습니다.
게다가 아침도 챙겨줬음 좋겠다네요.
연애때, 아침을 안먹는다고 했었고, 신혼때는 저도 아침을 못먹고 출근했습니다. 그런데 임신전 회사가 가까워져 시간이 생겼고 그때 간단하게 계란후라이나 사과같은 것들을 제가 먹어야해서 같이 챙겨줬어요. 근데 너무좋아하더라고요.
그리고 출산 직후에는 새벽이 너무힘들어서 못챙겨줬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비교적 아가가 일찍자고 많이자는 편인데요. 물론, 새벽3~4시부터는 두세차례 깹니다.제가 육퇴시간을 즐기다보니 12시쯤자면 저는 보통 길어야 세네시간만 푹자는 거예요.
근데 남편은 귀가어두워 못일어나고 저만 잠을 설쳐 힘들지만 남편이 출근하는 시간쯤 아가가 깨기에 강제 기상을 하고있어요.
그러니 자기 출근할때 아침을 간단하게라도 챙겨줬음 좋겠다네요?
그동안 새벽에 애보는것에대해 불만이 없었는데 너무억울한 순간이었습니다.
요즘은 주말에도 보면 아기가 낮잠도 많이자고 하니 어려워보이지않는다며 자기는 회사에있을때 잠시도 못쉰다면서 제가 지금 육아에 묶여있고 힘들어하는 것에 대해 전혀 알아주지 않는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저는 사실 남편이 조금만 더 일찍 일어나서 오히려 저를 챙겨주길 바랐었거든요..
그런데 가장 옆에서 육아를 보는 남편이 제가 육아로 고통받는 걸 알아주지않고 쉽게여기고
밥차려주길 바라고 산후도우미와 비교했단 사실이 너무 충격적이고 결혼을 잘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연애때도 눈치챘어야했는데 이미 아이도 있고 아이는 너무사랑스럽고..어떡해야하나요
그냥 그까짓 요리해줘버릴까요?
그리고 요새들어 남편이 제가 전업하길 희망하네요.. 원래는 안그랬는데 아이를 돌봐주길 바란다고 인정하더라구요...
회사에 큰미련이 없어 복직을 하고싶지않긴했지만 막상 이렇게되니 이렇게 가부장적인 사람에게 전업주부로 사는 삶이 과연 괜찮을지 걱정도 되고
남편이 저런생각을 해왔다는 사실에 잠못 이루고 아기는 너무예뻐서 이혼까지는 생각하기 어렵고.. 몰래눈물흘리는 요즘입니다.. 어떡하죠.ㅠㅜ
- 베플ㅇㅇ|2021.09.21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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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차릴테니 애는 니가 데리고 자라고 하세요. 임신 출산에 대한 이해도 없는 놈이 애 아빠랍시고. 도우미처럼 부릴거면 애한테 들어가는 돈 빼고 상주도우미 월급주고 애 엄마 애 아빠로만 살고 그 이상의 몸과 마음의 교류없이 살고싶은거냐고 물어보세요. 출산한 몸으로 새벽잠 쪼개는 내 걱정 안되냐고
- 베플ㅇㅇ|2021.09.21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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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회사 안가는 날 남편한테 애기 안겨주고 외출하세요. 쉬워보인다니 잘 케어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