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가지마세요 미리 부탁드립니다.
진짜 뭐같은 명절이네요.
맞벌이부부입니다. 애없어요.
이번명절동안 시부모님앞에서 싸우고 시부모님 가시고 싸우고
역대급으로 개판으로 보낸거같아요.
좀전에 싸운얘기만 써보겠습니다.
저든 남편이든 잘못한사람이 욕먹는게 맞으니 저역시 욕먹을 각오하고 씁니다.
오후에 시부모님이 본가로 돌아가시고 둘다 티비보고 컴퓨터하고
널브러져있었습니다.
출출해서 6시쯤 저녁시켜먹었고 배터지겠다고 신랑이 먼저 일어났어요.
제가 늦게까지 혼자 먹고싶은만큼 다먹고 치우고 한참 티비보고있으니
자기 배고프다고 밥달래요.
나물에 밥좀 비벼달래요.
저녁을 안먹은것도 아니고 먹고나서 저러니 그냥 웃으면서
배고프면 신랑이 스스로 해먹으라고 나는 배 안고프다고 했습니다.
몇번을 그냥 좀 해달라고 애교도부리면서 말을 하더라구요.
이렇게까지하면 보통해주죠..?
저도 평소에는 대부분 해줬습니다.
좋은게 좋은거라고 평소에도 본인이 차려먹으면되는데
굳이굳이 저보고 차려달라고했던적이 종종 있어서
그게 조금 쌓여있었던지라
이번엔 끝까지 안해줬습니다.
밥을 안먹은것도 아니고 밥잘먹고 배부르다고 일어났고
지금 나는 안고픈데 그냥 혼자 차려먹으면 되지않냐고요.
그랬더니 오늘 아침에 시부모님 밥상 자기가 차렸다고
설거지도 본인이 했다고 밥좀 차려주면 안되녜요.
아침밥상이요..?
제가 원래 아침에 일찍일어나는거 힘들어하고 시부모님도 그거 아세요. 그래도 오실때마다 저는 아침 차려드리고 도로 자러들어갈지언정 아침밥 챙겨드렸고 어머님도 뭐라고 안하십니다.
우리가 알아서 차려먹어도되니 아침챙긴다고 굳이 안일어나도된다 하시는 분이지만 그래도 늘 아침챙겼고 정피곤한날은 저녁에 미리 제가 음식 해놓으면
신랑이 아침에 상차린다고 서로 합의 본 부분입니다.
오셨던 첫날아침은 제가 일어나서 식사 직접 챙겼고
둘째날인 오늘은 전날 미리 국해놓고 새밥해놨어요.
냉장고에 전있고 반찬있던상황이였구요
그래서 아침에 저자는동안 미리양념재놓은 갈비굽고
아침차려먹고 설거지까지 했나보더라구요.
아침에 밥 차려먹겠다고 밥해놓으라고해서
밥해놨는데 뭐가 잘못된건지 싶어서
그대로 얘기했어요.
그랬더니 결혼할때 밥은 제가 한다고 했는데
왜 항상 자기가 밥해달라고 졸라야하냐고 그러더라구요.
결혼할때 말한거는 집안 청소 음쓰버리기 빨래 설거지 이런거 본인이 다한다고 저보고 밥만해달라고 했던거고요
실제로 어떻게 이렇게 삽니까
제가 밥하면 신랑이 설거지 신랑이 밥하면 제가 설거지
한사람이 빨래 돌려놓으면 다른한사람 빨래개기
이런식으로 하고있어요. 이것도 건조기산다음부터는 누구하나 빨래붙잡고있음 같이 개고 정리합니다.
근데 밥은 너가 한다며 라고 하니까 기가차서
나도 맞벌이하고있고 평소에 저녁 차리는거 내가 하고
지금은 연휴라 서로 일안하고 여태 쉬고있던건데
배고픈사람이 밥 차려먹는게 그렇게 말할일이냐고 물어봤더니
저랑 말 못하겠대요 말로는 저랑 못하겠고(못이겨먹겠고) 다됐고 자기도 자취해봐서 음식할줄안다고
앞으로 밥도 각자 알아서해먹고 본인 도시락도 직접 싸가겠대요.
(원래는 도시락 제가매번 싸줌)
그상태로 냉전중인데 이게 진짜 뭐하는짓인가 싶어요
밥문제로 이렇게 가는게 맞는거예요..?
제가 차려주고 안싸웠어야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