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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2주 앞두고 예비 남편의 폭력적인 모습을 보게됐습니다...

윗놈머릴ㄷㅂ |2021.09.22 00:47
조회 93,317 |추천 10
안녕하세요. 항상 판을 보기만 했던 제가 이렇게 직접 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네요..간밤에 너무 복잡한 심경이라.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씁니다.
남편이랑은 2년째 연애중이고이제 결혼을 2주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평소에도 술만마시면 팔이나 손가락 허벅지등을 잘 깨물고 꼬집기는 했었습니다.(정말 쎄게 깨물어서 팔에 이빨자국이 선명하게 날정도입니다....)다음날에 그것때문에 그러지 말라고 많이 혼을 냈어도 남편의 주사는 나아지지 않았고..그래도 술이 들어가니까 힘조절이 안되는가 보다... 라고 가볍게 생각했었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제 추석 전날 시댁에서 성묘를 마치고 시댁식구들과 둘러 앉아 밥을 먹으면서술을 한잔 하게 됐습니다.둘 다 기분좋게 취해있는데남편이 또 깨물고 꼬집고...주사가 발동된겁니다..처음엔 저도 하지말라고 같이 깨물어도 봤는데 같이 깨무니까 술김에 성질이 났는지 정말 맨발을 지그시 세게 짓눌러 밟더라구요..너무 아파서 '악!'소리가 났습니다.
시댁식구 앞이라 남편에게 화도 못내고 그렇다고 옆에 앉아있기도 싫어서 도련님(?)방에 들어가서 잠을 자버렸습니다. 그렇게 오후 열시쯤 시댁식구분들이 깨워서 저와 남편을 집에 바래다 주셨어요..
아까의 분이 풀리지 않아 올라오는 엘레베이터 내내 아무소리도 하지 않았습니다.저도 잠에서 깬지 얼마 안 됐고 술기운도 남아 있어 정확하게 어떤 내용이 오고갔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으나 
저는 남편이 술마시고 꼬집고 깨무는 걸로 화를내고 있었고남편은 아무리 그랬기로서니 시댁식구들 앞에서 뾰루퉁해서 확 방으로 들어가서 자버리면 어떡하냐가 주 대화내용이였습니다.
그렇게 계속 말다툼을 하다 서로 의견차이가 좁혀지지 않자 화난 제가 간밤에 집을 나간다고 하였습니다.그러니까 남편이 말리는 통에 화가났는지 벽을 주먹으로 쎄게 쳐서복도 벽에 구멍이 뚫렸습니다....그러면서 서로 집을 나가겠다고 몸싸움이 일었고 남편은 저를 힘껏 밀쳐버려 제가 거실바닥에 내동댕이쳐졌습니다.... 남편은 그 길로 차키를 들고 문을 박차고 나가 계단을 내려가버렸습니다...
그 모습에 덜컥 겁이나 결국 제가 잘못했다며 남편을 쫓아가 잡아 다시 집으로 데려왔습니다.다시 집에 돌아온 남편은 이번엔 저랑 같이 못살겠다며 차라리 죽고싶다며 베란다로 달려들었고그런 남편을 다시 잡아끌어 의자에 앉혀놓고 한시간가량을 서로 대화했습니다.
대화를 나눠보니 남편은 제게 평소에 불만이 굉장히 많았고 이번일에도 화가 많이 나있었습니다.대화를 나눠볼수록 간극이 좁혀지지 않았고 
결국 지쳐서 펑펑 우는 저를 남편이 달래주며 일단락 됐습니다...
지금이 그 일이 있은 다음날입니다.....구멍난 복도 벽을 바라 보면서 어제일이 생각나 미치겠고..마음이 너무 착잡합니다.....
단순한 부부싸움의 해프닝으로 끝내야할지...나중엔 저 벽이 제 얼굴이 될 수도있진 않을까..싶은 걱정이 많이 앞서기도 합니다....남편을 이렇게 만든 제 잘못인걸까요. 제가 노력하면 나아질까요..아님...2주 남은 시점에서 이 결혼을 물러야 되는건지...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추천수10
반대수819
베플ㅇㅇ|2021.09.22 01:03
저걸 부부간의 해프닝이라고 넘길까말까 고민하는게 이해가 안되네요 결혼도 하기전에 저정도면 결혼하고나선 난리나겠어요 남편될 사람 못 물어뜯게 이빨 다 뽑고 손을 꽁꽁 묶어놓고 살게 아니라면 결혼은 무르는게..근데 다 큰 성인이 가족들앞에서 결혼할 사람 쳐물어대는데 그쪽 가족들은 암말도 안하던가요?
베플ㅇㅇ|2021.09.22 02:52
지금은 차키지 다음엔 몽둥이나 칼일 수도 있어요.
베플ㅎㅎㅎ|2021.09.22 05:27
제가 남편을 그렇게 만든걸까요? - 전형적인 폭력과 가스라이팅 당한 피해자들의 생각입니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없어요. 결혼 전에도 잡은 물고기라 생각하니 저정도인데..결혼 후에는 화나면 패고 물건 부수고 다음날 무릎 꿇고 빌고..몇 주나 몇 달 잘하다가 또 패고...뻔하네요. 그런 인생 살고 싶으세요? 애라도 낳으면 그 애는 무슨 죄이니까? 파혼은 당연한거고 안전이별 걱정하셔야겠는데요. 증거 채증해서 경찰에 신고하시고 주변분들에게도 꼭 사정 이야기하셔서 도움받으세요. 50년 넘는 인생 폭력피해자로 사는 것보다 파혼이 백번 낫잖아요?
베플ㅇㅇ|2021.09.22 01:45
둘만 있는 것도 아니고 부모님이랑 가족들 있는데서 깨물고 주물렀다고???? 술버릇이 너무 더러운데요. 평소 룸 같은 곳 다닌 거 아니에요? 그리고 그 벽이 쓰니 얼굴이나 몸 되지 말란 법 없어요. 벽 구멍난 거랑. 그 외 증거 될만한 깨물린 자국 같은 것 포함 다 사진 찍어두고 안전이별하세요.
베플ㅇㅇ|2021.09.22 07:19
그냥 결혼하고 맞고 살아요.. 애 낳으면 애도 맞고 사는거 보고 사시고요. 깨무는거도 문젠데 벽 치고 밀치고 나가는 놈을 내가 잘못했다며 붙잡아다가 데려다 앉혀놓고 한시간이나 얘기하는게 진짜 능지가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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