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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과 나 어떻게 해야하나요?

ㅇㅇ |2021.09.24 07:06
조회 13,833 |추천 2
어디서부터 이야기 해야할까요..
일단 이번 명절부터 말씀 드리자면
이번 명절에는 주말이 앞에 붙어 연휴가 길었습니다
명절 방문을 20일 당일에 하기로 했으나 시댁에서 원하셔서 하루 전인 19일에 가서 저녁 함께 했고 그대로 이틀 묵었습니다

음식준비 하다 제가 칼에 손이 베여서 설거지는 남편이 했습니다 설거지 외엔 다 했고요

명절 준비 끝나고 손님 오셔서 손님이 애 빨리 낳아라 근데 애낳아서 너희 시댁이 봐줄거란 생각 마라 맡기지마라 하며 별소릴 다하셔서 스트레스 받고
그 후 다같이 피자먹는데 한조각 먹고있는데 아버님 저보고 너는 한조각만 먹어라~ 두조각 먹을거면 운동가고~하셔서... 상처받았네요

다음날 아침엔 차례상 준비하는거 도와드리다 어머님이 너무 피곤하시다고 다같이 30분만 더 자자고 하시며 어머님은 된장만 넣고 가신다며 같이 하겠다는데 굳이 들어가라고 등떠미셔서 들어갔어요

그 후 30분 지나고 음식준비 다 하고나서 이제 씻고 옷 갈아입고 오라하셔서 하고왔구요

제사 후엔 제가 설거지 했어요

그런데 그 후 식사하시면서 저보고 시댁에서 뭐 하면 제가 더 하겠다고 나서고 어머님이 남편 뭐하냐고 시킬정도로 해야한다고... 그게 센스고 각자 반대집에서 더 잘해야하는거라고 저는 시댁서 열심히 하고 남편은 제 친정가면 열심히 하는거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저 솔직히 이해가 안돼서 혹시 제가 뭔가 잘못했냐고 여쭤봤어요
그랬더니 화장실 오래가있었다고....뭐 시키려고 보면 제가 없었대요 계속 방에 들어가있고...아침 준비도 늦고요

전날 먹은것때문에 배가 아파서 화장실 한번 가면 오래 간것은 맞아요 그런데 상황 봐서 일 끝내고 쉬는타임에 갔습니다 커피마실때요.... 전부치는날 화장실 두번갔어요
그리고 방에 들어가있단것도 어머님 일 끝나고 안방 가셔서 낮잠주무시고 계시고 아버님 남편 두분 이야기 하시다 안마의자 사용하다 자유로운 시간이었고 저도 전날 밤을 설쳐 들어가서 쉬었습니다 어머님방에서 나와서 부르셨을때 바로 나왔구요
아침준비는... 어머님 생각보다 늦었나봐요 세수하고 옷만 갈아입은건데...
근데 이게 노력이 부족했고 성의가 덜했다고 혼날일이었나 5분 대기조로 각잡고 대기해야 했나 싶어서 솔직하게 억울했지만 네네 알겠습니다 했어요
그러고나서 집에 가라시기에 집에 왔는데 명절 지나고 보니 더 화나계시네요

들어보니 제가 어머님 한소리 할때 인상 팍 쓰고 그랬다고...어디 며느리가 시댁에 인상 팍쓰고 뭘잘못했는지 묻고 그러냐며 시댁은 시댁이라고 시댁을 뭘로보냐시네요 ....인상 쓴적은 없어요 항상 웃고있는편인데 무표정하게 눈 깔고 이야기 듣긴했네요 솔직하게 기분이 좋진 않았어서 티가 났을거라곤 생각해요


여하간 이렇게 되니 그냥 시댁에 더이상 노력 쏟고싶지않아졌어요 사과하고싶지도 않고... 풀고싶지도 않아요
사실 이번일이야 별거 아닌데 내 노력이 그냥 다 부질 없는것같아요

이번에도 어머님 어디 쓰신다고 사진 편집해달라는거 누끼 싹 따서 이건 어떠세요 저건 어떠세요 하며 예쁘게 만들어드리고
어디 갔는데 어머님 이런거 좋아하시는거 생각나서 다음에 같이 가봐요 이러면서 딸같은 며느리 되려고 살갑지도 못한 성격 살가우려고 노력했어요

어머님 아버님 스스로는 요새 이런 시댁 없다고 제사도 한번으로 줄였고 명절에 집도 일찍 보낸다고.. 며느리 편하게 해주려 한다고 오는거 불편하게 생각할까봐 이렇게까지 해준다고 그렇게 말씀하세요 딸같이 친하게 편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요

근데 저는 아닌거같아요 결국 이런일 생기면 나오는건 그래도 시댁이다 이거고 편하게 하자는건지 어렵거 생각하란건지 알수가 없네요 그냥 내 좋을정도로 옆에서 비위 잘 맞추는 사람이 필요하신것같아요

다 모르겠어요 우리 집에선 남편 예뻐하고 편하게 있으라며 손하나 까딱 못하게 하시는데 왜 전 이런취급 당하며 살아야하는지.
서로 바꿔서 잘 하면 된다는데 애초에 대우가 다른걸요

이전부터 쌓인것도 많아요
상견례 절대 아니라며 얼굴 뵙자더니 대뜸 그 자리에서 애들 둘이 여행도 갔다온 사이인데 결혼 안시키면 어떻게하냐며 낮뜨겁게 만들고( 부모님 화나셨지만 남편 자체는 좋은사람이고 결혼에대한 제 의견 묻고는 넘어가주셨습니다) 아버님 술드시고 취하셔서 저희 아버지 직업 무시도 하셨네요
결혼하면서도 한복취향 저희 어머니께 강요하셔서 어머니 맘상하셨고
이후 만남 약속하고 약속 장소 조율없이 마음대로 정하시거나... (ㅇㅇ로 하시게요 예약 하겠습니다 이런식)
매번 남편이 그러지 마시라고 안된다고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이전에 아버님 생신기념 여행 날짜를 잡는데 생신 1주전은어머님 일정이 2주전엔 제 동생 생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동생 생일이라 말씀드리니 그 자리에선 그럼 생신 후 1주뒤 여행가자고 약속 하셔놓고 다음날 되니 화나계시더라고요 동생 생일이라 안된다고 한게 괘씸하다고요
진짜 서럽고 억울했는데 이때도 그냥 사과드렸어요 근데 이렇게 화내셔놓고 가려던 숙소 예약때문에 한달 뒤로 미루시더라고요 그냥 저때문에 본인 생각 틀어지신게 싫으신거였구나 싶었어요

이 외에는 저희 부르셔놓고 자꾸 다른 손님 부르셔서 합석 시키시는것... 이건 다른문제랑 얽혀있는데 그래도 어머님 아버님만 계시면 나름 잘해주려고 하십니다 근데 손님만 있으면 말잘듣는 아들 며느리를 자랑하고싶으신건지 묘하게 하대하세요 아들도 저 챙긴다고 새끼가~ 하면서 쥐어박고( 장난인건 압니다 평소에도 종종 쥐어박거나 때리세요 전 다큰성인 머리에 손올리는거 이해안됩니다 저한테도 친근감의 표시라며 손대셔서 남편통해 여러번 전달 끝에 전보다 조심하시긴 합니다만 이번에도 제 아빠랑 통화중에 꿀밤때리려하셔서 일부러 저도 장난처럼 아빠~아버님이 때리려하신다! 이래버려서 피했습니다)잔심부름은 전부 저를 시키시고 남편이 일어서면 면박주시며 저는 며느리는 죽어도 부엌에서 죽어야한단 소리까지 들어봤네요


이 모든게 저를 며느리를 어떻게 생각하시는건지 여실히 드러난다고 생각해요 아랫것인거죠
저는 이미 정 떨어졌고 더이상 종노릇은 못하겠어요

잘 해주시는부분도 분명 있어요 좋은거 들어오면 나눠주시고 명절 제사 제외하고 놀러오라고 하시면 일부러 설거지 못하게 하시고 시댁 편하게 생각하라고 편한마음으로 놀러오게 일부러 안시키는거라고 그러세요 아버님도 왔다갔다 하시며 종종 저희 챙겨먹으라고 빵이나 반찬같은거 사다주시고요 그래서 그동안은 그래도 좋은 마음이 있으시지만 옛날분들이라 그렇다.... 하며 참아왔는데 더는 힘드네요 저는 버릇없는 요즘것이라 이제 그냥 제 불만도 말씀 드리고싶어요

남편도 중간에서 조율하느라 고생이 많아요 단지 말이 안통해서.... 반복되는거구요 남편은 노력했어요 이번일도 어머님이랑 둘이 이야기는 해봤으면 좋겠고 잘 풀리면 좋겠지만 안되더라도 제가 다 말씀 드리고나서 연 끊기게 되어도 그냥 받아들이겠답니다

솔직히 쌓인게 많아서 지금으로선 다 말씀드리고 터뜨리고싶은데 제가 너무 급발진 하는건 아닌지.... 제가 어리석은건지 의견 묻고싶습니다 어떻게 해야 현명할까요?
추천수2
반대수52
베플ㅇㅇ|2021.09.24 09:02
본문을 읽어보니까 쓰니님이 잘 못 한게 있네요 시댁에 아이 맡기지마라 하면 그 자리에서 전 맡길 생각 아예 없는데요 얘길하고 또 피자 먹다가 운동가라하면 아버님 왜 먹는데 스트레스 주세요 얘길하고 시댁에서 열심히 하라 하면 신랑은 친정에서 아무것도 안 한다고 얘길하고 시킬려고 하는데 없다 하면 어머님 제가 5분 대기조예요 또는 어머님 저 결혼 전에는 저 없이 어떻게 했냐고 얘길하고 인상 쓴다고 하면 저는 매일 웃고만 있어야 하냐고 얘길 하세요 여기서 쓰니님 잘못은 얘길 안 하고 네네 하니까 더 그러는 거예요 그리고 아무리 장난이라도 꿀밤을 때리다니요 그런건 장난이 아니고 폭력이예요 시가 식구들은 그걸 장난이라고 느끼나본데 쓰니님이 기분 나쁘면 그건 장난 아니예요 꿀밤 얘기는 친정가서 신랑 있는데서 얘길하세요 친정 부모님이 신랑 따끔하게 혼내게요 따박따박 말 대답하고 아닌건 아니라해야 시부모도 조심해요 어차피 한번은 겪어야 할 일이기 때문에 마음 다부지게 먹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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