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제가 종년인가요 객관적 판단 부탁드립니다

ㅇㅇ |2021.09.24 11:46
조회 21,723 |추천 108

친구와 명절대화중 제가 자처해서 종년짓을 한다는데 ㅋㅋ

이게 맞는 얘긴지 객관적 판단좀 부탁드립니다


모바일이라 다소 보기 불편하시더라고 양해 부탁드리고 음슴체 사용하겠습니다



본인 30대 초반 이제 결혼 1년차

친정집은 걸어서 10분거리 옆단지 시댁은 차로 3시간거리 지방임

남편은 평소 친정에도 자주가고 오히려 너무 잘해서 우리부모님이 멀리계신 사돈어른에게 죄송하다할 지경이라 논외로 치겠음


결혼후 첫 명절은 어머님 입원 및 코로나로 못찾아뵜고

올 설은 작은형님 늦둥이 출산으로 인해 다들 조심하잔 분위기로 안모였음 명절은 이번이 처음임


남편 3남1녀중 늦둥이고 아버님 일찍 돌아가셔서 어머님 혼자 키우셨음

우리부모님하고 나이차이 상당하시고 아직 정정하시지만 연로하심 큰 아주버님도 50이 넘으셨고 큰시조카랑 나랑 몇살차이 안날정도임


식구들이 늦둥이 막내 며느리라며 30이 넘은 나이에도 애기처럼 봐주시고 참 예뻐해주시고 아껴주심


결혼할때도 남편이 대출없이 자가 집해오고 혼수도 거의다 갖춰있고 형님들도 지원많이해주셔서 인테리어 조금과 예단한거밖에없음

오히려 어머님이 예물 또한 넘치게 두둑히 해주심


항상 감사하고 멀어서 자주 찾아뵙지 못하니 안부라도 자주 묻고싶지만 어머님이 아직 둘째아주버님 내외와 크게장사를 하시는 바람에 바쁘시면 통화도 잘안되고 스마트폰 사용도 어려워하셔 카톡 문자도 못하시고


장사끝나시면 주무시기 바쁘셔서 그마저도 어려움

종종 택배보내드리면서 편지쓰고 형님이나 시조카들 통해서 안부묻는게 다임


어머님은 결혼 직후 한번 아버님 제사때한번 이번명절이 딱 세번째 뵙는거고 더 멀리 사시는 손윗시누는 결혼식 이후로 본적이 없음



친정 부모님도 우리부부는 자주오고 자주보니 이번 명절은 시댁에서 느긋히 보내고 집에 오지말라하심

우리집 제사 안지내고 부모님과 내 혈육 놀러감


간단하게 식구들끼리 차례만 지내실거라고 하시길래 어머님 형님 다 전날까지 장사하시느라 힘드실거 같아 음식미리 준비해서 토요일 새벽에 내려감


나도 자영업하고 신랑도 사업하는지라 시간 조율이 자유로운편이라 시누이 오는거까지 다 보고


어제 올라옴


물론 우리집아니니 편치않고 여러 식구 모이니 힘든것도 있었지만


그래봐야 일년에 두세번 뵙는건데 어떠냐 싶고

설거지라도 한다 치면 아가 아서라 사람 손이 몇갠데 애기가 일일하냐며 말리시고

내가 부득불 우겨서 해놓으면 아가가 손도 야무지고 아주 똑소리난다며 이거좀 봐라 우리 애기가 이렇게 깔끔하고 똑순이라고 칭찬해 주시는 어머니와


서투른 솜씨지만 해온 음식들 보며 음식 정갈하다고 칭찬해주시는 다른 식구들보며 (솔직히 좀 망하고 제입에도 아닌것도 있었음)

그리고 둘째형님이 잠시 입원하셔야 하는 상황인데 늦둥이 시조카를 어머님께 맡기기가 가게일도 그렇고 어머님 연세도 그렇고 마음이 안놓여서 수술도 자꾸 미루고 걱정이라는 소리에


제가 열심히 한번 봐보겠다고 시조카 데리고 올라옴

어짜피 내 가게야 직원들한데 잠시 맡기면되고

우리 엄마 애기데리고 왔다니까 바로 애보러 온다고 오셔서

내가 안을 기회도 없음 애기 계속 예뻐하시며 얼마만에 안는 애기냐고 너희도 빨리 낳으라고 내손주 안고싶다고 잔소리 하시는 바람에 귀에서 피날뻔함


몸은 피곤했지만 마음도 좋고 뿌듯하게 기분좋게 보낸 명절이였음


어머님이 또 이것저것 싸주셔서 보따리 풀어보는데

삐툴삐툴 쓰신 글씨로 아가 예쁜옷 사입어라 지금이 제일 예쁠때다 쓰여진 봉투가 들어있는거보고 우리 할머니 생각도 나고 정말 감동해서 펑펑움

형님이 싸주신 조카짐에도 봉투가 들어있음

애기보는동안 집안일하지말고 다 사먹으라고 ㅠㅠㅠ


지원받고 그런걸 다 떠나서 따뜻하신 분들이고 정말 마음에서 우러나서 잘하고 싶음


이런 상황에서 친구가 명절 어떻게 보냈냐

어제 왜 가게문 안열었냐며

오늘은 나오냐고 연락이옴

이차저차해서 시누도 보고올겸 넉넉히 있다왔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시조카를 내가 보고있다 당분간은 가게는 잠깐만 들려야겠다하고 얘길하니 나보고 종살이를 자처한다고


너네 부모님한테나 잘하라며 쌔빠지게 키워논건 너의부모님인데 남에집 종년이 다됐다고 후려치기를 시전


처음엔 자랑이 아니라 내가 정말 감사해서 그런것이다 항변하려 이런 저런 얘기를 할수록


너 그거야 말로 노예근성이다 막말로 너희 시댁에서 너 돈으로 휘두르는거 아니냐고


아주 가스라이팅을 완전 당했다며 내 생각해서 하는 소리라고 정신차리라고 난린데


이제보니 친구도 아니였던거같고 앞으로도 안할예정이지만 대화시점에 친구였으니 친구라고 표현한거임


도저히 말이 안통해서 그래 니 맘대로 생각해라

설사 종살이 한들 난 적어도 품삯은 받는데

넌 뭐냐 하고 끊었더니


아주 개거품을 물고 너 나중에 내말안들은거 후회할거라는둥

계속 헛소리로 발광하는데 미친인간이구나 너랑친구로 지낸 내가 ㅂㅅ이다 하고 차단하려다

문뜩 나 뿐만아니라 우리시댁 내 남편까지 싸잡아 후려치고 모욕한거같아 아주 부글부글함

내가 한소리 더하고 싶어서 죽겠음


답답한 마음에 긴글 주절주절 써봄

여러분들이 보기에도 제가 자처해서 종살이 하는건가요

당연히 꼬인인간 아니고선 나한테 잘해주면 잘하고 싶은게 사람 도리 아닌가요 ? 며느리 도리 이런걸 다 떠나서요


저는 진심이긴 하다만

설사 친구 말처럼 제가 돈때문에 가식 떠는 거라쳐도

저정도로 잘해주시는 시댁이면 일년에 두어번

눈딱 감고 최선다해 잘할수도 있지않나요 ?




마지막으로 두서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이제 조석으로 쌀쌀하네요

건강관리에 민감한 시기에 모두 건강하시고 댁네 행복한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추천수108
반대수8
베플ㅇㅇ|2021.09.24 13:13
친구가 부러워서 그러는거임.. 친구분 시댁에서는 며느리 용돈도 한번 안줬나봄..
베플ㅇㅇ|2021.09.24 20:36
다른걸 다 떠나서 나를 존중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들에게 잘하고 싶은 마음이 왜 노예근성인가요? 쓰니 또한 시댁 가족들을 존중하고 아끼는거죠 지금처럼 그렇게 예쁨받고 행복하게 사시길 바래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