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치매환자의 가족입니다
영민하고 다정하시던 아버지는 우리가 알던 그 분과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셨어요 의사소통이 어렵고 하루에도 몇 번씩 폭발하듯 화를내시고 자주 말 없이 나가셔서 집을 못 찾아오시고 금방 일어난 일도 기억 못하시고 옆에서 돌봐주시는 어머니를 엄청 괴롭히십니다. 이런 일의 수습을 반복하는 것이 저희 가족의 일상이 되었고 뭣보다 지병이 있으신 어머니가 종일 아버지를 돌보는 것은 너무 힘겨운 일입니다
알아보니 노인장기요양보험 신청을 하고 등급을 받으면 데이케어센터에서 시간을 보낼 수도 있고 몇가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해서 절차를 밟게 되었어요 의사소견서 제출이 되어야 등급이 나오고 등급에 따라 제공되는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해요
그런데 이 소견서를 받기위해 의사를 만나고 저희는 충격적인 일을 겪었어요
황망하고 모멸감을 느꼈고 정말 속상했습니다
아버지가 병원 진료를 받은지는 2년정도 입니다 훌륭한 의사 선생님을 기대하고 신촌소재 대학병원에 문의를하고 예약센터에서 지정한 ㄱ선생님 진료를 받게되었죠 ㄱ선생님을 처음 만났을 때 부터 좀 이상하다고 느꼈어요 진료 때마다 환자의 상태를 물은 적은 거의 없고 의사 본인의 푸념 한탄만 듣고 나오기 일쑤였으니까요
내용인즉 본인이 왜 이 신경과를 택해서 이 고생인지 모르겠다 , 미친 노인들이 와서 해코지 할까 무서워 가짜 총을 가운에 놓고 있는 의사도 있고 벽에 대피용 쪽문을 만들어 놨다, 여긴 4차 병원이니 검사하라는 거 다 안 할거면 그냥 조그만 병원으로 가서 약이나 받아 먹어라, 등 환자를 살피기 보다 불필요한 얘기만 하고 됐으니 나가라합니다
의사를 바꿀까했지만 병원에선 안되는 건 아니지만 어렵다했어요
소견서를 받으러 간날. 언제나처럼 부모님을 모시고 진료실에 들어간 5분여 시간동안 저희는 영혼이 뭉개지는 거 같았어요
엄마가 동사무소 직원이 준 서류를 보이며 이걸 의사 선생님 보여 드리라 더라 말하는 순간부터 언성을 높이며 그 것 들이 우리보고 사기치라는 거 아니냐며 폭발하듯 화를내더군요 이런거 안하던 건데 문재인이가 지엄마 치매 치료하려고 쓸데 없는 걸 만들었다 어쩌고 하며 저희랑 관련도 없고 이상한 얘기를 계속하고 있었어요 아버지 차트가 아닌 다른 환자 차트를 보면서 이거 인지 점수가 29네 뭔 등급이야 옆에 액자를 가리키며 저봐 내가 등급 메기는 자격도 있어 저시험을 말야.... 옆애서 간호사가 차트 넘기라고 이 환자는 20이라고 얘기하니 우리가 떠들어 자기가 착각하게 만든다고. 우린 서류 보이라더라 한마디했는데 .연이어 화를 내며 쓸데없는 소릴 해대기에 소견서 생활상태 체크 항목에 관해 아셔야 할 것 같아 자주 길을 잃으시고...
말을 시작하자마자 미친듯이 화를 내면서 그건 정신병자 질환이니 정신과에 가보라고 ... 아니 소견서 체크 항목에 있어서 드린 말씀.... 한마디만 더하면 여기 벨 눌러서 경찰을 부르겠다 한마디만 더 해라 나가라 환자는 남고 나가라..... 이사람들이 나 발작나게했다. .....,,,,,,,간호사가 전해준 소견서에는 필요한 항목에 체크도 없고 정신 착란자라고 반공간에 휘갈겨 써 놓았더라고요 저흰 어이없고 황망해서 뭐라 말도 못하고 돌아왔죠
정신을 차리고 병원에 전화해 의사를 바꿔달라고 했더니 한참을 설명하게하곤 어렵다고 하네요
이 소견서는 쓸 수 없어 다시 받아야겠다 하니 주치의한테만 받을 수 있는 거라고 ㄱ 선생한테 예약해준다고 ....
이 분은 신뢰 안간다하니 어쩔 수 없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