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자극적인 점 죄송합니다
최대한 간략하게 음슴체로 쓸게요
본인 29여, 약사 (월급약사)
남친 30남, 공무원(9급 공채 출신, 현재 8급)
대학은 같은 곳(지거국) 나왔고요. 제가 약대로 편입후 만나 6년가까이 잘 만났음
현재 제 고민은 이제 결혼을 생각해야하는 나이인데 현재 남친과의 결혼을 부모님이 반대하심.
오랜시간 나한테 잘 대해줘서 고맙고, 좋은 사람인건 알겠지만 결혼하기에는 내 딸에게 너무 힘든길이다..라는 입장이심
이유는 크게 3가지 + 남친의 미지근한 태도
1. 외모
나 키167, 얼굴 몸매 어딜가나 예쁘다소리 듣고 남친과 만난동안 대쉬 받은적도 많음. (남친 있다는데도 만나보고 싶다는 적극적인 대쉬만쳐도 3번 정도..)
남친 키 170, 얼굴은 내 스타일로 귀엽고 훈훈한데 부모님 눈엔 못생겼다(..)고 하심.
객관적으로 친구들은 그냥 얼굴은 훈남인데 키랑 몸매가 별로라고 말함. 그건 나도 인정.
2. 직업
부모님 입장은 내 딸은 약사, 공무원으로 치면 최소 7급이상이고 나중에 개국하면 돈도 더 잘 벌테고, 현재도 남친이랑 연봉차이가 꽤 나는데. 조금 아깝다는 입장.
3. 집안(가장 중요)
남자친구가 현재 모은돈이 거의 없음..다시 모으는 중인데 천만원도 안된다함. 열심히 모으는 중..
남친은 술담배, 유흥 모르고 성실하게 일만 다니며 돈 꽤 모았으나 집에 보태느라 다 드렸음
이외에도 대출받아 부모님께 드렸다고 함. 집에 무슨일 잇을 경우를 대비해 누나랑 매달 20씩 따로 모아둔다고함;
남친 부모님 직업, 아버지는 택시하시고 어머니는 평생 일해본적 없다 하심.
제사 있고 제사있는 날은 남친이 연차내고 회사 쉬고 참여함.
우리 부모님 입장은 미래 사위 집안이 부자가 아니어도 되고, 그냥 소소하게 일하시기만 하면 되는데.. 결혼도 안한 어린 자식한테 대출까지 받게하고 보태주진 못할망정 모은 돈도 전부다 갖다 쓰는게 도저히 이해 안간다 하심.
여태까지 남친 이쁘게 보셨던 부모님이 남친네 집안 사정 알고나서부터 결혼은 절대 안된다고 엄포 놓은 상황.
키작고 왜소한거도 이해하고 직업도 성에는 안차지만 이해하고, 내 딸에게 잘하니 그것만 보고 조만간 결혼시키려 하셨다함.
근데 남친네 집안 문제(빚있고 아들이 다 갚아주는 상황, 그리고 그 상황에서 집에 매여있는 효자남친) 아시고나서부터 태도가 싹 바뀌심..
헤어지길 바란다 말하시고 선 한번만 보라고 말하심
한번도 내가 뭔가를 한다할때 반대하신 적도 없고, 나에게 어떠한 길도 강요하신 적 없는 분들이
이렇게 강하게 말하니 나도 얼떨떨함..
엄마는 자꾸 지금 당장 못 헤어지면, 몰래 뒤에서 소개팅이라도 하라며 양다리를 권유하심;; ㅠㅠ
4. 남친의 입장 (중요)
남친은 결혼을 지금 당장 못하는 상황이라 30대 중반쯤에 늦게 하고싶다고 선언함.
나는 30대 초반에 하고 싶기에 이것도 서로 안맞는 상황..
남친은 결혼을 빨리 하고 싶으면 자기랑 헤어져도 좋다고 말함….ㅠㅠ 그 정도로 나를 사랑하지는 않고, 힘들게 굳이 날 잡고싶어 하지도 않는거같아 그냥 사랑이 식었는데 나혼자 이렇게 고민인가 싶기도 함…
남친 장점도 많음
성격도 온화하고, 성실하며 화도 잘 안내는 무던한 성격. 술담배 이성문제 일으킨적 없고 오래 만나며 한결같이 나에게 잘함. 싸우며 말실수 한번 한 적 없고 생각이 바른 사람임.
현재 내가 도저히 남친과 헤어지지 못하겠는 이유는 정이 너무 많이 들었음. 내가 공부하며 힘들때마다 위로해주고 힘이 돼줬고 일하며 힘들때도 늘 내가 있는 곳으로 달려와서 위로해주고 가곤했음.. 오래 만나며 이렇게 정을 많이 준 사람이 처음임 ㅠ 의지도 많이 됐고. 머리론 백번천번 알겠는데 헤어지는게 상상이 안감. 사랑.. 이라기 보단 정인거 같긴 한데 ㅠㅠ이 정이 무서움. 늘 받기만 하고 준건 없는거 같은데 이렇게 끝내려하니 미안하고 남친이 안쓰러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