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게 쓰려고 해! 반말모드 해도되지..?!
방금 있었던 일이야 난 ㄱㅁ에 있는 아울렛에서 일해
오늘 마법이 일 하다가 터져서 속도 안 좋고 금방이라도 토를 할 것만 같아서 표정이 많이 어두웠어
마감이 9시인데 손님이 8시 반에 들어오셔서 물건을 사려는 거 같았어 최대한 밝게 인사를 하고 서 있었는데 가방 택을 보면서
“어머 이거 왜 이렇게 노래? 얼마나 오래됐길래 이래요? 어머 진짜”
이러시면서 짜증을 내셨어.
아울렛은 백화점에서 이월된 상품만 들어와서 제품은 신제품이 없는건 맞아.
근데 택은 손님들이 많이 만지시니까 변색되서 그렇게 된 거라고 생각해. 난 그렇게 생각하지만 그 손님들한테 할 말이 없었어.
왜냐하면 이렇게 설명해서 들을 사람들도 아닌 거 같았고 계속 자기들끼리 얘기 하시길래 그냥 설명 안 드렸지.
그리곤 다른 손님들이 수선을 맡기셔서 그 손님들 수선 등록 해드리느라 투정부리신 그 손님들 곁에 갈 수가 없었어.
그리곤 아들인지 통화를 하면서 가방을 고르고 있었고 나는 마감준비를 하고 있었어.
결정했는지 새 상품을 달라고 하셨고 나는 품번을 확인하고 상품을 가지고왔고 뜯어서 포장해드려야 하니까 일단 가방을 뜯고 쇼파에 올려놨어.
그리곤 결제를 하려는데 상품권을 쓰시려고 하시는거야
나는 상품권 마감을 이미 끝낸 상태 였고 그 상태에서 상품권을 받아 본 적이 없어서 안되는 줄 알고 저희가 지금 현금하고 상품권 마감을 해서 카드결제 밖에 안 되신다고 말씀 드렸어.
근데 갑자기 남자 분이 “그럼 안판다는거지” 하시면서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셨고 그 눈빛이 마치 싸우자는 거야? 라는 말 같았어.
난 알바일 뿐이고 대형 회사 아울렛 이다 보니 내가 득 볼게 없어서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고 옆에 아내 분이신지 여자분이
“에이 왜그래 왜 싸울려 해 카드로 해도 되는데” 이러시면서 고민하는 눈치였어
난 할 말이 없었고 내가 아는 마감은 마감하면 아무것도 못 받는 줄 알았으니 최선을 다해 설명드렸던 거였어.
남자분이 계속 “아니 다른데도 이래요?”이러시면서
여자분이 말려도 뿌리치시며 “내가 여기에서 얼마나 많이 산 줄 알아요? 근데 나한테 이렇게 해도 돼?”
“내가 (아울렛 회사명)여기에 전화해서 말할게 물어볼게”
이러시면서 궁시렁궁시렁 대시는거야
나는 매니저님께 전화드려서 물어봤고 상품권 받아도 된다는 얘기를 듣고 아! 해드릴게요 말씀 드리고 결제를 시작했어.
여자분께서 상품권과 현금을 주셨고 나는 더 목소리 톤을 올려서 상냥하게 결제하고 있었어.
옆에서 계속 남자분이 “기분 나빠?” “여기 회사 대표가 누구냐” (우리는 결제하는 단말기 앞에 매니저님 번호가 적혀있어 그걸 휴대폰으로 찍으시면서) “이거 전화번호 대표 전화번호야?” 하면서 그걸 찍어갔고 난 아예 그 남자분 쪽으로 시선을 두지 않았어.
조금이라도 말을 섞으면 싸움이 날 분위기 였거든.
일단 결제와 주차등록을 끝내고 상품을 포장해서 드렸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 남자분은 자기 기분이 많이 상했는지 전화할거라고 소리를 지르면서 진상을 부렸어. 자기가 상품을 사는데 이렇게 천대를 받아야 하냐며 귀찮아서 안해주는거 아니냐
나는 그냥 말했지 사실대로 “제가 컨디션이 안 좋아서 그런 거 같다 죄..” 죄송하다 라고 말하려던 찰나에 그 분이 휴대폰에 번호를 쳤고 전화할 거라고 선전포고를 하듯 말했어.
점점 참다가 한계가 왔고 내가 그냥 “전화하세요” 라고 해버렸지..
여자분은 계속 남자분을 말렸어 여기랑 상관 없는거라고 왜그러냐고
나는 “네 맞아요 저랑 상관없고 전화하셔도 여기랑 상관 없어요”
“ ㅇㅇ(아울렛 회사 명) 여기에다가 말씀 하세요 전화 하실거면”
이라고 말했고 나도 이성의 끈을 놓은 상태였어.
그 사람들에게 나는 거의 손자 손녀 뻘 이였어.
아무리 알바 라지만 거의 왕과 신하의 관계성 처럼 보였고 손님이 왕인 건 맞지만 그렇다고 알바를 무시하고 반말해도 된다는 법은 없다고 생각해.
나도 집에가면 하나뿐인 자식이고 누구보다 사랑받는 존재인데 그렇게 무시하시고 하는 걸 보니까 어딜가서도 이러시겠구나.. 난 그걸 당했구나.. 생각이 들더라.
결국 그 분들은 매니저님께 전화를 하셨고 나는 전화로 혼이 났어. 어떻게 했길래 손님들이 그렇게 따지냐면서.
들어보니까 뭐 내가 가방을 던졌고 기분나쁜 말투였고 무뚝뚝하게 대했다 이런 식으로 말을 했더라고
정말 억울했어. 하지만 내가 아무리 억울하다고 아니라고 해도 매니저님은 손님 말을 믿을 수 밖에 없다며 나를 혼냈고 너무 감정이 올라와서 결국 눈물을 보였어..
아울렛 이나 몰 같은 복합쇼핑몰은 연령대가 다양하고 그렇기에 진상분들도 유형이 다양해. 몰래 뒤에서 후기 이상하게 쓰시는 분들도 있고 제일 위에 사람한테 전화해서 아울렛 대표가 찾아오게 만드는 상황도 있고 여러가지야..ㅎ
어느정도 멘탈이 강한 10, 20대라면 하는 걸 안 말릴테지만 멘탈이 약하고 상처를 잘 받는 사람이라면 안하는 걸 추천해.
학생때는 더군다나 카페,음식점,대학교 내,독서실 등 이런 공간에서도 알바로 많이 쓰이니까, 직장을 구하는게 아니라면..!
지금 카페 알바도 하고 있는데 카페보다 아울렛이 더 진상이 많다는 걸 몸소 느끼고 하는 말이야.
그리고 오늘 그 가방 사가신 부부 손님 분들.
당신들이 손 하나 까딱하면 뭐가 달라질거라고 생각 하지 마세요.
알바는 그만 두면 그만이고 다른 알바 구하는 건 내 몫이니까.
근데 사람한테 그렇게 상처주는 말 하고 다니는 걸 당신들의 자식이 알면 부모님이 쪽팔리다고 생각할테니 말 하기 전에 한 번도 생각하고 행동해주세요 제발.
내 자식만 소중한 거 아니고, 남의 자식이라도 소중하게 대해줘야 어딜 가서 당신들도 그렇게 소중한 대우를 받는거죠.
그렇게 노력하지 않으시면서 좋은 대우 받길 바라지 마세요.
그리고 아울렛,백화점에서 일하시는 부모님들이 얼마나 힘드실지 생각해봐.. 집에 오시면 투정보단 대화 많이 하고 안마 해드리고 그랬으면 좋겠어.
손님 뿐 만이 아니라 그 아울렛계열사 사람들한테까지 쌍으로 욕먹으니까 더 힘들어ㅜ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모든 알바들 그리고 복합쇼핑몰이 직장이신 부모님들 모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