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이 30대중반...몇년전 딸아이 하나 델꼬
울 신랑이랑 재혼했어요.울 신랑 총각...
사귀다가 애가 생겨서 결혼식보단 애를 먼저낳고 결혼했구요.
둘째도 딸이라서 신랑이 좀 섭섭해 했지요.
저야뭐 딸이 더 좋으니까 상관없지만...아무튼 맏이라서
신랑이 아들을 무지 원했어요.
첨에는 더이상 안 낳기로 약속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아들을 낳자고 조르길래 여름부터 시도를 했지요.
생각외로 잘 안 생겨서 걱정도 되긴 했지만 이번에 드뎌
임신이 되었습니다.
오늘가서 확인했구요.
근데...문제는 친정엄마 입니다.
임신이 됐을거라 생각은 벌써했는데 엄마한테 말하기가
걱정이 되었습니다.
욕이라도 얻어먹을까 솔직히 무서웠습니다.
사실 두 딸들을 결혼도 하기전에 먼저 낳았거든요.
남들은 임신하믄 친정부모님이 축하해 주신다는데 저는 뭐..
이제와서 죄 지은것도 없고 떳떳한데 울 엄마가 무섭습니다.ㅠㅠㅠ
순간 여러가지가 스쳐 지나가는데 물론 제가 고생할까봐 그러시겠지만
울 엄마는 애보는것 보다는 돈을 벌으라고 하시거든요.
제가 2년전까지 기술직으로 가게를 하다가 둘째를 본다고 가게를 접고
있는데 늘 애는 어린이집보내고 돈을 벌으라 하거든요.
저는 아직 돈벌기 싫고 애보는게 더 좋은데....이러니 제가
임신했다는 말도 제가 바로 못하고 여동생이 먼저 해 줬습니다.
사실 엄마가 식당을 하시는데 낼 예약손님이 많이 잡혀있어서
일을 봐달라 그래서 간다고 했는데 며칠전부터 자꾸만 배가 아프곤해서
오늘 병원갔더니 조심하랍니다. 나이도 적은것도 아니고 유산기도 있다며
약도 먹으랍니다. 용기내서 엄마한테 전화해서 낼 못간다 했더니 ㅠㅠ...
그래도 오랍니다.짜증내길래 이런저런얘기도 못하고 그냥 이렇게 돼서
낼 안간다하고 끊었지만 섭섭한 마음이 많이 드네요.
내가 가기싫어서 안가는것도 아닌데 왜 내마음을 몰라주는지...
울 엄마지만 남의 엄마보다 더 멀게 느껴지네요.
남들은 축하말이라도 해주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