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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섭한 친정엄마...

슬프다... |2008.12.15 16:02
조회 2,418 |추천 0

제나이 30대중반...몇년전 딸아이 하나 델꼬

울 신랑이랑 재혼했어요.울 신랑 총각...

사귀다가 애가 생겨서 결혼식보단 애를 먼저낳고 결혼했구요.

둘째도 딸이라서 신랑이 좀 섭섭해 했지요.

저야뭐 딸이 더 좋으니까 상관없지만...아무튼 맏이라서

신랑이 아들을 무지 원했어요.

첨에는 더이상 안 낳기로 약속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아들을 낳자고 조르길래 여름부터 시도를 했지요.

생각외로 잘 안 생겨서 걱정도 되긴 했지만 이번에 드뎌

임신이 되었습니다.

오늘가서 확인했구요.

근데...문제는 친정엄마 입니다.

임신이 됐을거라 생각은 벌써했는데 엄마한테 말하기가

걱정이 되었습니다.

욕이라도 얻어먹을까 솔직히 무서웠습니다.

사실 두 딸들을 결혼도 하기전에 먼저 낳았거든요.

남들은 임신하믄 친정부모님이 축하해 주신다는데 저는 뭐..

이제와서 죄 지은것도 없고 떳떳한데 울 엄마가 무섭습니다.ㅠㅠㅠ

순간 여러가지가 스쳐 지나가는데 물론 제가 고생할까봐 그러시겠지만

울 엄마는 애보는것 보다는 돈을 벌으라고 하시거든요.

제가 2년전까지 기술직으로 가게를 하다가 둘째를 본다고 가게를 접고

있는데 늘 애는 어린이집보내고 돈을 벌으라 하거든요.

저는 아직 돈벌기 싫고 애보는게 더 좋은데....이러니 제가

임신했다는 말도 제가 바로 못하고 여동생이 먼저 해 줬습니다.

사실 엄마가 식당을 하시는데 낼 예약손님이 많이 잡혀있어서

일을 봐달라 그래서 간다고 했는데 며칠전부터 자꾸만 배가 아프곤해서

오늘 병원갔더니 조심하랍니다. 나이도 적은것도 아니고 유산기도 있다며

약도 먹으랍니다. 용기내서 엄마한테 전화해서 낼 못간다 했더니 ㅠㅠ...

그래도 오랍니다.짜증내길래 이런저런얘기도 못하고 그냥 이렇게 돼서

낼 안간다하고 끊었지만 섭섭한 마음이 많이 드네요.

내가 가기싫어서 안가는것도 아닌데 왜 내마음을 몰라주는지...

울 엄마지만 남의 엄마보다 더 멀게 느껴지네요.

남들은 축하말이라도 해주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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