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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핫플이 키즈를 대하는 방식

쓰니 |2021.10.04 16:12
조회 333 |추천 0
연휴 마지막날, 두 아이들과 한남동 나들이를 나갔습니다.
온가족이 좋아하는 타이음식을 맛있게 먹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크로플과 아이스크림을 먹기위해
아우프** 으로 항했죠!

금호동점은 늘 웨이팅이 길었는데
한남점은 다행히 웨이팅이 없더라고요. 다행이다싶었죠!

그런데 입장하려는 순간,
직원분이 나오셔서 지금 2층은 자리가 있는데,
2층은 노키즈존이고 키즈를 동반하시려면 야외에 앉으셔야 되는데 야외는 만석이라고 입장을 못하게 하시더라구요.

야외에는 테이블이 2개 있었는데,
한 테이블은 한참 드시고 계셨고
한 테이블은 커플께서 아직 서빙이 되지 않은 상태로
앉아계셨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조심스레 커플께 여쭈어보았습니다.
너무 죄송하지만, 이런 상황인데 혹시 2층 좌석으로 바꿔주실
의향이 있으신지... 커플께서 감사하게 "그럼 그럴까요?" 라고
하기 무섭게
아까 그 종업원께서 다시 나오시더니

이렇게 물어보면 손님이 불편하실 수 있으니
그냥 가주시면 좋겠다고 매몰차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순간 얼굴이 참 화끈거렸습니다.

알겠다고하고 아이들과 돌아서는데,
"엄마, 우리는 왜 못들어가는거에요?"

라고 묻는데 뭐라고 답해줘야될지 모르겠더라구요.

마음이 참 씁쓸했습니다.

다행히 조금 걸어가니 HOPE 이라는 이름도,
분위기도 예쁜 까페가
나타나서 아이들과 함께 들어갔습니다.

마치 그전의 상황을 위로라도 해주시는듯이
아이들이 먹을만한 음료도 소개해주시고,
별도로 말씀드리지 않아도
두 아이가 나눠 먹을 수 있게 빈컵도 하나 더 챙겨서
주시더라구요. 참 감사했어요.

HOPE 까페가 아니었으면 마음 상했을 외출이
아이들도 저희도 따뜻하게 마무리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각 음식점, 까페마다 다 사정이 있으시겠죠.
노키즈존일 때 어른들이 좀더 누릴 수 있는 쾌적함도 중요한 가치겠구요. 물론 공공장소에서 도가 지나치게 말썽을 부리는 아이들이 많은 것도 간과할 수 없구요.

다만... 우리나라가 점점 아이낳고 기르기 힘든 분위기라고 하는데, 저는 작은 이런 부분부터 바뀌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두 아이를 데리고 문앞에 섰을때
두 아이를 기르느라 평일도 휴일도 없이 고생하는 엄마아빠와
상세히는 몰라도 분위기를 보면 자신들이 환영받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공기로 느끼는 아이들이 기꺼이 환영받는 핫플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크로플이 아이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종류의 음식은 아니잖아요?
고객들의 사랑으로 핫한 동네마다 점포를 늘려가는 상황이라면 이런 사소한 부분에 더욱 신경 썼으면 합니다.

같은 핫한 동네에 자리잡은 두 카페가 아이들을 대하는 각기 다른 방식을 경험하며 다양한 생각이 드는 오후이네요.

감사했던 까페 HOPE 한남점의 진짜 맛있었던 얼그레이케이크를 추천드리며,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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