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에 헤어진 33살 흔남이야.전 여자친구는 30살이였어.
결혼 이야기도 슬슬 나와서, 여자친구 집 근처로 아파트도 매매하고상견례는 아니지만, 양가 부모님께 서로 인사도 드렸어.
문제는 여자친구가 본사로 발령 나면서 직장 근처로 독립해서 혼자 살게 된거야.늦게까지 마시는 술, 모바일게임, 주말에 와도 피곤하다며 집에서 쉬겠다고 잘 보지도 못 하고내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가 없더라.마지막엔 휴가 갔으면서 출장 갔다고 거짓말까지 하더라..(본가에서 쉰거긴 하지만)그래서 헤어지자고 했어.
헤어지고 지금 한 5달 간 감정소모가 너무 심했어..내가 먼저 보고싶다고 다시 연락하긴 했지만, 난 그래도 잘 해보고 싶어서 연락한거였거든,,내가 밥 한 번 먹자고 할 때면 약속 있다고하고, 피곤하다하고 다 피하더라.그 아이가 보자고 하면 난 마음이 있으니까 내 약속 취소해가면서 만났는데 말이야.
연락 안 해야지 안 해야지 하면서 난 안간 힘을 참는데상대방은 그냥 떠보는 식으로 연락오고.. 괜한 희망고문으로 그게 너무 힘들었어.
가만히 있으니까 또 연락이 오더라.고향 내려갈 때 추석선물 준다고 갑자기 보자고 하더라고...친구로는 못 받을 거 같다고 이야기 했고,,이렇게 연락하는 것도 친구로써는 이제 더 힘들다고 했어..
이제 연락도 안 오네,,,
참.. 나는 그대로인데 변한 건 상대방인데, 기달려 달라한적 없는데 혼자 기다린 시간들이너무 허탈하다.근데 마음 한편으로는 본사 발령 전 행복했던 시간들이 떠올라서 미련만 남은 내 마음이 잘 정리가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