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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사람, 무던하게 생각하는 법

흠ㅇ |2021.10.05 16:11
조회 739 |추천 0
30대 초반이에요.결혼하고보니까 연애때는 몰랐던 저의 별로인 점, 민낯이 드러나는거 같아서 씁쓸한 요즘입니다.사회생활속의 저는 배려왕에다가 친절하고 착하다고 칭찬이 자자해요(상대 반응, 표정 등 기분 미리 파악해서 비위 잘 맞추고 상대가 싫어하는 행동, 말같은거 다 기억하고 거스름없이 행동하는거 등 그런거 싫어하는 사람 없으니 더 좋게보는거겠죠)본 성향이 예민하고 눈치가 빨라서 표면적인 모습은 그러한데..결혼생활은 본성이 나오기 마련이잖아요.남편과 연애도 길게했지만 결혼 후의 모습은 정말 또 다르더라구요.남편은 연애때나 지금이나 한결같은데, 저는 달라진게 맞고 남편도 달라졌다고 해요.구체적으로는 더 예민해졌다고... 저도 인정합니다.
밖에서의 나는 전혀 안그런데, 가정 안에서의 저는 남편의 말 한마디에 기분이 오락가락해요.회사에서 좋은 사람 코스프레를 하고 돌아다니니 사람 만나는것도 귀찮고.. 외롭긴해도 혼자가 좋더라구요.(친구들도 가끔 만나요) 제가 집순이 기질도 있고, 원체 남편을 너무 좋아하고 같이 붙어있는걸 좋아하다보니까.. 제 자존감이 낮은것도 문제긴 하네요.
그리고 집과 회사의 거리가 왕복 100km가 넘는 장거리라 매일같이 운전대 잡는것도 이게 3년차가 되가니 사람을 분노조절장애자로 만드는거 같아요. 앞에서 빌빌거리고 돌아다니는 차만 봐도 열이 뻗쳐요. 안그래도 예민한 저의 성격에 +@가 되는 느낌? 집에 조금이라도 빨리 가려고 운전도 과격해서 이부분도 굉장한 고민입니다.
후, 별것도 아닌일로 싸우면 금방 풀어버리면 되는데 저는 그게 잘 안되요.남편이 항상 져주고 굽혀주고 다독여줘요... 그럼 다음날 저는 또 죄책감에 시달리는거죠.미안함에 남몰래 울기도하고.. 예민을 넘어서 이기적인 사람으로 완성되가는건지.. 싸우고나면 퇴근할때, 출근할때 혼자있을때 항상 생각하고 반성하고 다짐하지만.. 기질이 그래서 그런건지 바뀌기 쉽지 않네요.
제 친구중에 굉장히 낙천적인 성격의 친구가 있는데미혼일때는 그모습이 답답해보이기도 했거든요. 행동도 굼뜨고 왜저러나 이해가 잘 안갔는데제 가정이 생기고 보니 뭔 일이 있어도 그런가보네~ 괜찮아~ 응~ 알았어~ 이렇게 쿨하게 넘기는 모습을 보니 그런 성격이 너무 부러워요.1의 사건이 생기면 1만 보고 넘겨야 되는데 그게 잘 안되네요 ㅠㅠ
단번에 다른 사람이 될 수는 없지만 작게나마 계속 바뀌려고 노력하고 있는데..저같은 사람은 앞으로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바뀌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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