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집안 사정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많습니다. 긴 글이니 시간 없으신 분은 아래 *****부분부터 읽어주시고 조언 부탁드려요.
저는 대략 초등학생 때부터 어머니께 육체적, 정신적 ㅍㄹ을 당했고, 그 강도는 굉장히 심했습니다. 그냥 모든 가정ㅍㄹ의 가장 심한 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있었던 일을 전부 말하면 너무 길어지기도 하고, 전에 한 번 썼다가 판에서 폭력성 때문에 삭제됐다는 알람을 봐서... 문제가 되는 금전적인 부분만 적겠습니다. 정말 씻기지 않을 상처이고 그 기억들만은 모두 생생합니다.집에서 말대꾸를 하면 수시로 내쫓았고 용돈도 없어 친구들과 밖에서 군것질을 할 때도 구경하거나 친구들이 사주었고, 옷도 사주지 않아 학교 체육복으로 청소년기를 보냈기에 돈의 결핍을 어렸을 때부터 굉장히 심하게 느껴왔습니다. 학원을 다닐 때도 영수증을 가져오게 해서 한달에 너가 얼마 쓰고 있다며 금전적인 압박과 협박도 굉장했지만, 저는 돈의 결핍을 잘 알고 성인이 되어 그러한 결핍을 다시는 느끼기 싫었기에 좋은 학과에 가서 집에서의 독립을 목표로 그 집에서 버텼습니다. (인강 끊어달라는 말에도 너가 그렇게까지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닌 것 같은데 그렇게까지 해줘야하냐며 몇 주간 구구절절 이야기하시기에 개나소나 다 듣는다는 인강도 고3 때조차 듣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저희 집이 가난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가난했다면 모두 이해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저에게 밥을 사준 친구들이 배신감을 느낄 정도는 되는, 동네에서도 꽤 좋은 아파트에 살았기에 더더욱 힘들었던 시기였습니다.
결국 저는 고3 수능을 망쳤지만 재수학원 전액 장학금을 받고 부모님 돈은 한 푼도 쓰지 않고 재수를 했고, 결국 꽤 좋은 학과에 진학했습니다. 그런데 1년만에 집에 오니, 부모님이 동생에게는 금전적으로 굉장히 후해지셨더라구요. 오래된 컴퓨터 때문에 수행평가할 때 지장이 너무 크니 바꿔달라는 부탁을 중학생 때부터 했음에도 들어주시지 않으셨는데 집에 오니 굉장히 큰 모니터가 휘어있는 게이밍 데스크탑이 있었습니다. 게임하고 싶어하는 동생이 피씨방에서 하는 것보다 집에서 하는게 나을 거라고 생각해서 사줬다고 하시더라구요. 물론 저 때라면 피씨방 비도 없는데 그런 생각 자체를 못했겠지만요. 그뿐만 아니라 어디 놀러간다고 하면 용돈도 턱턱, 보내달라는 학원도 턱턱 (동생은 저보다 성적이 현저히 낮고, 공부 의지도 없는 편입니다) 동생은 돈에 대한 결핍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것 같더라구요... 동생에게는 신체적, 언어적 ㅍㄹ도 없구요. (나이차가 꽤 나서 동생은 제가 가장 힘들었을 시기의 나이입니다.)
처음에는 화도 났고 어이도 없었지만 저 때보다 집이 여유로워져서 그런 거라는, 너도 갖고 싶은 거 있으면 말하라는 말에 이해는 안되지만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내가 했으면 심한 구타를 당하고 집에서 쫓겨났을 만한 말을 동생이 했을 때 부모님이 에휴 하고 넘어가고, 집에서 비속어는 꿈도 못꿨는데 동생이 일상적으로 집에서 쓰는데도 넘어가시는 부모님을 보고 힘들었던 제 청소년기가 생각나 혼자 가슴을 뜯으며 힘들어했지만 부모님이 '나도 나이가 들어서 니 동생한테 너한테 쓴 만큼의 에너지를 쓸 수 없다, 널 더 사랑해서 너한테는 그 정도의 에너지를 쓴거다, 너는 동생이 너가 겪은 힘든 일을 겪기를 바라는거냐, 시행착오를 거쳤다'는 식으로 저에게 더 많은 에너지, 애정을 쓴 거라는 가스라이팅과 저에게 상처가 될 말들만 하시더라구요.
저는 지금 타지역에서 자취 중이지만 알바가 본가 쪽이고 학교와 본가를 매주 왕복하기에 받는 용돈의 반 이상은 교통비로 사용하고, 남은 용돈으로 생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어릴 때의 돈이 없던 기억이 끔찍했기에 재수가 끝나자마자 알바를 시작했고 그 알바비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 돈의 일부는 적금을 들고 기부도 하고 돈 걱정 없이 놀러다니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니고 아이패드도 사고 제가 쓰고 싶은 만큼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렇게 다니는 게 질투가 나시는지 뭐만 하면 나는 그런거 아직도 못하는데~ 나는 그만큼 쓰려고 하면 손이 떨리는데~ 이러십니다. 부모님이 원체 사치를 안하시는 분들이지만 저도 절약을 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명품을 산다거나 하는 사치도 하지 않는데도요. 저도 친구들이 너 돈도 많으면서 옷이 왜 맨날 똑같냐 할 정도로 물건을 사는 데 사치를 하진 않습니다. 그러면서 저한테 사달라는 듯이 말씀하시는 건 굉장히 많으세요. 00이가 사주겠지~ 사는거지? 이런 식으로요.
그리고 저한테 무언가 해주는 것에 대해 굉장히 아까워하시며 생색내십니다. 아직 저한테 옷 한 벌 사주신 적 없고 화장품 하나 사주신 적 없고 뭐 사는 얘기만 나오면 너가 사는거냐, 난 안살거다 이러십니다. 얼마 전에 장보면서 뭐 하나 같이 사와주면 안되냐고 하니까 본인은 그거 필요 없으시다고 너밖에 안쓰는데 너가 사라고 하시더라구요. 그거 몸에 좋은 거라 다 같이 먹고 싶다고 설득하다가 5000원도 안하는 걸로 5분 넘게 말씨름하는게 비참해서 눈물이 날 것 같았습니다.그러면서 제가 제 것 따로 주문해서 혼자 쓰거나 먹으면 세상 욕심 많고 이기적인 년 취급을 합니다. 그리고 좋아보이면 구매하셔서 저는 손도 못대게 하거나 생색을 엄청 내시구요.근데 동생에게는 정말 후하세요. 뭐 먹을 때도 걔는 부족한 거 하나 없이 하시려고 합니다. 성별이 달라서 저한테 물려받는 것도 없는데 옷도 사주고 군것질거리도 사주고 용돈도 주고... 어디 나가서 뭘 사와도 동생 것만 사오고 너 건 너가 사입어~ 이러십니다. 당연히 병원비도 안주셔서 제 건강 문제로 병원비가 몇 십만원 정도 나오는데 다 제 돈으로 계산하고 책값 등 그냥 용돈 외엔 일절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알바로 벌이가 꽤 되기에 이런 것들이 아깝다거나 돈이 부족하고 이런 건 아닙니다. 그냥 집안에서의 취급을 알려드리기 위한 예시에요.)
이런 취급이 너무 비참해서 부모님께 호적에서 나가고 싶다고 말했더니 아버지가 지금까지 견뎠으면서 이제와 나가는 건 어리석은 거라고, 받을 수 있는 거 받으라고 하시더라구요. (아버지는 집에서 철저한 방관자의 위치였습니다. 금전적인 부분은 다 어머니가 관리하시구요.) 제가 의, 치, 한, 수 중 하나라 추후에 개원을 해야 하고 당장 눈 앞엔 공부량으로 인해 알바는 꿈도 못꾸는 본과 시기가 있습니다. 호적에서 나가면 등록금, 자취방 월세, 생활비... 돈 때문에 숨막히는 시기를 보내며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그래 이까짓 집안 못버티겠냐는 마음으로 버텼습니다. 이렇게 버티다보니 나중에 어머니가 성인이 된 동생한테 어떻게 해줄지 너무 뻔하더라구요. 차도 사줄 거고, 옷도 사줄 거고, 돈 생색도 안낼 거고, 어디 여행 간다고 하면 경비로 몇십만원 챙겨줄 건 확실하고, 동생은 공부도 안하는 애라 특수과를 간다거나 하지도 않을 거라서 집에서 통학할 텐데 용돈도 훨씬 많이 받을 것 같고... (저는 여행 갈 때 차비도 받은 적 없어요.)
나는 공부도 잘했고 재수 끝나고 부모님께 드린 선물로 쓴 돈만 거의 500만원일 정도로 부모님께도 잘하고 있는데 이렇게는 너무 억울할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동생이 정말 생각없이 사는 애라 잘 가야 인서울 4년제고 취직도 못할 것 같은데 부모님이 나중에 저한테는 넌 잘 사니까~라고 하면서 걔한테 집 하나 떼어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까 정말 미치겠는게....
이런 생각들이 저를 갉아먹고 있는 건 알아요. 완전한 독립까지 결심했는데 이렇게까지 바라는 게 욕심일 수도 있다는 것도 잘 알지만, 지금까지 버텨온 힘들었던 저를 생각하면 적어도 똑같이는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만약 어머니가 차별하고 있다 라고 인정하신다면 그냥 다 잘라내고 완전히 독립할 마음도 있어요. 그런데 난 항상 너한테 훨씬 더 많이 해주고 있다고 하시면서 제가 욕심이 많아서 과한 걸 바라는 거다, 라고 하시고 제가 그 때의 저와 지금의 동생 상황을 비교하면 그 때랑 지금이랑은 집안 사정이 달라지고 물가가 달라졌다고 자꾸 핑계를 대세요. 정작 그 때의 저한테나 지금의 저한테는 아무것도 안해주려고 하는 건 똑같으시면서...
*****여기서부터 본론이에요.*****
그래서 오기로라도 똑같이 받고 싶어요. 나중에 동생한테 더 많이 해주시려 하면 소송 걸고 싶어요. 정말 돈 때문은 아니에요. 전액 기부하신다고 하시면 박수 치면서 제 돈 얹어서 찬성이에요. 그냥... 보면 저는 어머니 거 뺏어가려는 도둑 취급을 하시고 동생만 자식 취급 하시는 것 같아서 어머니 자식만 금전적으로 여유롭게 사는 거 보기 싫은 것 뿐이에요. 집 재산은 잘은 모르지만 20억 정도는 있으실 거에요.저는 부모님이 본과 때 용돈 생활비만으로도 부족하게 주실 거 알아서 적금으로 버는 돈의 반 정도 넣고 알바 빡세게 하고 그러는데... 동생은 알바 하나도 안하고 차도 사고 그런 거 보면 정말 힘들 것 같은데 그것뿐만 아니라 나중에는 더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그건 막고 싶어서요.
어떻게 방법이 있을까요? 나중에 그런 일이 발생했을 때, 소송을 건다고 했을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이요. 어떤 증거를 모은다거나... 이런 걸 고민하는 저도 스스로 비참하고 어이없지만 그 정도로 지옥이구나라고 생각해주시고 안쓰럽게 여기셔서 조언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참고로 제가 가정ㅍㄹ 피해자라는 것과 현재 제 상황을 알고 있는 친구들은 좀 있어요. 오래된 친구들이라 청소년기 시절까지 증언해줄 수 있어요.
저 부모님 굉장히 밉지만 사랑하기도 해서 사랑받으려고, 동생이 받는 취급의 반만이라도 받으려고 많은 몸부림을 쳐왔어요. 주변 친구들은 너가 내 자식이면 업고 다닌다고 할 정도로요. 하지만 안된다는 걸 깨달았고 이제 내려놓고 나중에라도 제 과거에 대한 보상을 조금이라도 받고 싶어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