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싸웠을때, 여친 말실수로 감정 오버히트되는 바람에 버럭 큰소리로 화를냄
이게 트리거가 되서 헤어짐 통보를 받았네.
여자친구 왈 더이상 감정이 없다나?
화도 안나고 사랑하지도 않고 뭐 그런..
통보를 받고, 잠시 추스르면서 많은 이야기를 했지.
왜 우리는 싸울때마다 서로의 자존심을 긁는지
나의 어떤모습에 실망해서 헤어지자고 한건지
등등..
결국은 내가 잡았고
여자친구는 감정은 없다 다만 시간을 좀 둬 보겠다 라고 했고
나는 연애 초반 좋았을때의 나로 돌아가보겠다.
니가 개선하라고 했던것들에 대해서는 남은 시간동안 최선을 다하겠다.
같은일이 또 반복된다면 그때는 헤어져도 잡지않겠다 라고 했어
그리고 서로의 문제가 어떤 것이었는지?
그리고 어떤것을 서로가 조심해야하고 안해야하는지,
그리고 과거의 어떤 이슈들에 대해서 서로가 분석하기도 했었지.
서로가 화나서 서로 자존심 싸움을 할때는 풀리지 않던게
그 순간에는 다 풀리더라고..
아무튼 시간이 조금 지났고,
여자친구에게 흔히들 있는 상대에 대해 흥미를 잃고 질려가는 그런 권태기로 인한 헤어짐인지
아니면 내 잘못된 행동들과 잦은 싸움들로 인해 미래가 없음을 알고 헤어지자 한건지 물어보니
미래가 없어보인게 이유였다고 하네.
지금 그렇게 나는 초심으로 돌아가서 지내고 있고 (잦은 애정표현, 스킨십 등)
여자친구는 싫어하지는 않지만 좋아하지도 않는 그냥 통나무 상태야.
다만 변한건 예전에 하지 않던 감정표현을 하기 시작했고
서로가 문제라고 했었던 부분들을 여자친구 스스로도 받아들여서 그런 실수를 서로가 안하고 있는 상태야.
어제 밤에는 왜, 자기의 어떤 부분이 좋냐고 하더라?
온갖 미사여구 생략하고서 담백하게
너랑 같이있으면 편하고, 내 삶의 활력소가 된다.
그리고 그렇게 수없이 싸우고 상처받았었지만 그 모든것을 덮을 정도로 나에겐 큰 행복이었다. 라고 이야기를 했지.
완전한 이별이 이번달 말이 될 수도 있고, 더 뒤가 될 수도 있겠지만
이별할때까지 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충분히 변했다는것과 그런 실수를 다시 하지 않는다는걸 보여주고 후회없이 이별할거라 생각하고 있어.
(물론 여자친구는 이미 이별 한걸수도 이따 ㅎ)
아무리 쿨한척 포장해도, 결국은 내가 다시 잡기위해서 이러고 있는거고
나는 이 관계를 개선 할 수 있을까 하는 확신이 없어.
그래서 내가 이 관계를 다시 지속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상담받고싶다.
너무 좋은 친구라 떠나보내기 싫거든..
조언 좀 해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