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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아빠 점점 정털리는거 실화임?

쓰니 |2021.10.11 11:30
조회 338 |추천 0
나 어릴때는 맨날 아빠가 최고였고 꼭 아빠같은 사람이랑 결혼해야지 생각했음

근데 지금 어느정도 나이먹고 보니까(19살)
진짜 그렇게 사람이 미워질수가 없더라...
어중간한게 그런 어중간한게 없어서 진짜 개같음

아빠가 어릴때 체험같은거 많이 시켜준다고 캠핑이며 가족여행을 한달에 서너번은 자주 같었음 그래서 난 어릴때는 아빠와 좋은 추억밖에 없었고 아빠에 대한 자부심 같은게 있었음

또 가정적이여서 집에 오면 맨날 요리하고 취미처럼 청소하고 집안일 하고 그랬음

근데 내가 한 중학생때부터인가 어느정도 자라니까 부녀간 사이에 균열이 가기 시작함
그냥 내가 어려서 보지 못했던 아빠 성격이 점점 보이기 시작한거였음 (어릴땐 순종적이였으니까 마찰도 없었겠지 크게)

일단 이 아빠라는 놈은 성격이 조카 급함
그리고 욱하는 성질도 있고 자기가 한 실수는 관대한데 남이 한 실수는 이해못해줌, 할말 못할말 구분 못함

그리고 화나면 욕하면서 폭력도 쓰더라
주변 의자도 쓰러근데 이게 어느 정도뜨리고 물건 던지고
근데 이게 어느 정도 내가 맞을짓 했으면 이해하겠는데 진짜 별같지도 않은걸로 욱하고 그랬음

정털린 대표적인 일화 몇가지 꺼내봄

1. 나 중학교 2학년때 숙제하느라고 아침밥을 못먹은적 있었음 근데 아빠가 비타민이라도 먹고 가라했음 먹기싫다 했는데 그래도 먹으라 함 그래서 그냥 먹었는데 빈속에 비타민 먹으니까 속울렁거리고 위액나오고 토함
근데 그 다음날에도 아침 안 먹고 학교 가려는데 비타민을 또 먹으래? 그래서 ''아니 어제 빈속에 먹어서 다 토했어요'' 일 캐 말했는데도 괜찮으니까 먹으라 계속 강요함 그래서 싸우기 싫어서 그냥 먹고 학교 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점심시간에 또 토함 그래서 조퇴증 끊고 병원에 가려고 했는데 집에 아빠밖에 없어서 아빠한테 전화검 그래서 데리러 가겠다 하심.
나는 학교 앞 버스정류장 의자에 앉아서 아빠 기다림 근데 30분이 지나도 안오는거임? 40분만에 나타나심 환장했음
배아파 죽겠는데. 근데 ㅈㄴ 웃긴게 걸어서 옴..
아니 병원 가야 하는 애가 있는데..오고가는 시간이 얼만데 왜..왜 걸어옴? 내가 왜 걸어왔냐고 뭐라 하니까 근처 동네에 집 자전거를 길거리에 잠거 두고 왔대? 그거 회수해야 한다고 끌고 가야 해서 걸어왔다 하심... 진짜 개어이 없어서..
(저기요..저 아프다고요..그것도 님땜에...)

아 뭐 이 정도는 그래 이해한다 치자
근데 진짜는 그 이후부터 임

겨우 힘들게 병원 도착함 대기환자가 많아서 아빠는 잠시 내려갔다오고 나는 대기석에 앉아있는데 내 순서가 옴
근데 아빠가 아직 안와서 간호사언니가 보호자분 오시면 그때 같이 들어가실래요? 해서 난 알겠다 하고 나 다음 순서 환자가 들어감
근데 이 아빠가 잠시후에 올라오더니 아직 순서안됬냐고 물어보는거임 그래서 나는 순서됐는데 안들어갔다 하니까 이ㅅㄲ가 화를 내는 거임? 간호사한테 아니 왜 얘 안들어가게했냐고 그러면서 진료안받는다고 나 끌고 엘베 탐...
간호사언니가 당황해서 엘베 앞까지 쫒아가가지고
바로 들어가시면 된다 이러면서 상황설명하려 하는데
''아뇨 됐다고요'' 하면서 엘베문 닫아버림...
나 진짜 그때 일땜에 죄송해서 그 병원 다시 못감..
그래서 진료못받고 집으로 옴..
심지어 지 살꺼있다고 집도 나혼자 옴...
진짜 집가는데 그렇게 눈물이 날 수가 없었음...

2. 화나서 언니 얼굴을 발로 참..
그니까 발바닥으로 언니 얼굴은 쎄게 밀어버림?
언니가 안경눌려서 코에 피나고 잘못했다고 무릎꿇고 비는데
진짜 너무 충격적이었음... 언니가 예의없게 굴었다고 그렇게 행동함..근데 진짜 그게 별거아닌거였는데 욱해서 그런거..
그때 폭력이 제일 충격적이었음

3. 바람핌

엄마가 아빠 용서해줌 엄마 그일있고 아빠한테
그거 관련해서 이야기 꺼낼때마다 화내고 집나갈라함
근데 이게 말한 게 그 일 있고 2일도 안됐었음
그러면서 지가 이혼하자고 다 끝난 일인데 왜 자꾸 꺼내냐고
지나쁜새끼다 그러면서 집나갈라함 계속 반복반복
엄마는 그 이야기 일주일도 안되서 입 밖으로 다신 아빠한테 꺼내지 못함

4. 엄마가 나이들고 피부에 검은반점들이 작게 생겼는데
그거 보고 얼굴에 파리 앉았냐고 그럼..
엄마 얼굴보고 맨날 악평만 하고 옆에서 그 ㅈㄹ 떨고..
근데 우리 엄마 이쁘게 생기신 얼굴임
엄마 자존감 당연히 떨어지고
자기 얼굴 못생기다 생각하고 주눅듬.

나 초등학교때도 맨날 살빼라 그러고 키크라 그러고
난 진짜 뚱뚱한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음..키도 큰편이였는데 하여튼..외모비판이며 막말 같은거 잘함

하..그래도 우리 아빠니까..사랑하긴 하는데 밉고..그럼ㅠ
괜히 집에 있음 불편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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