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중학생이구요.. 판에는 진짜 안올리려 했는데..
어쩔수 없을것 같아요.. 너무 힘들어요
엄마는 40대이신데.. 엄마 말로는 외할머니가 엄마 어렸을때 좀 잘 안해줬대요
그시대 사람이 아니라 잘 이해가 안가기도 하고
뭘 어떻게 했길래 그런다는건지
엄마도 잘해줄땐 저한테 잘해줘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근데.. 외갓집에 좀 자주 가는 편이에요
시골이라 공기도 좋고 2층 주택이라 시끄럽게 떠들어도 돼서 좋고 그냥 좋아서 가요
근데 세번 가면 두번은 싸워요. 엄마랑 할머니랑.
제 시야라서 그런가 전 엄마가 사소한것 갖구 트집잡으면서 예전 얘기 꺼내고 외할머니한테 막 그러는것 같아요
할머니는 저희 재밌게 해주시려구 엄청 애쓰시는데
그럴때 보면 우리 엄마지만 참 왜저러지 싶고
제가 다 죄송해진다니까요
그러다보니 이젠 그냥 엄마가 친정 식구들 만날땐 너무 불안해요
엄마가 할머니댁 갈까? 하시면 싸우진 않을까 누구 한명 또 기분나쁜거 아닐까
또 엄마 혼자서 삐지고 방에 들어가있는건 아닌가
도중에 엄마가 또 기분나빠서 집에 오는거 아닌가 그건 정말 싫은데 내 친구들 엄마도 이러려나 싶고
그런 걱정 불안부터 들어요 남 기분 신경쓰기 싫어요 그거에 내가 휘둘리고 내 기분까지 망치는거
정말 싫어요 근데 신경이 안쓰일 수가 없잖아요
정상적이고 착한 딸이라면
엄마가 기분이 안좋다? 신경쓰이는건 당연하잖아요
엄마가 그렇게 사춘기 딸마냥 방에 틀어박혀 있으면
제가 신경이 쓰이고 불안해서 무슨일이냐 들어가죠
그럼 저한테 삐진것도 뭣도 아니니 또 괜히 참견질 말고 저 할거 하래요 가만히 있으니까 건들이지 말래요
너무 짜증나고 속상해요 왜 내가 저런말까지 들으며 이상한 사람 취급 받아야 하나 싶고
13살까지 부모님이 맞벌이셔서 친할머니 친할아버지랑 살았는데 그때가 그리워요 그땐 공주대접 받고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절 정말 위해주셨는데
지금 이건.. 너무 외롭고 싫어요 항상 옆엔 아무도 없고 정말..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다른 친구들이 부러워요. 엄마의 기분 신경쓰는짓 따위 하고싶지 않지만
그러다 나중엔 아예 남 기분이나 입장에 무감각해져버리면 어쩌나 싶어서..
너무 괴로워요 그냥 빨리 독립해라 뭐다 하시는데 중학생인 제가 무슨수로요.. 몇년은 남았는데..
제가 나쁜거 아니죠.. 하..
어떻게 해야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