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 불륜... 자식한테 다 말하시나요?
ㅇㅇ
|2021.10.12 16:28
조회 213,968 |추천 607
배우자가 바람핀거 걸렸어요
이번이 세번째예요ㅋㅋ 다시는 안그러겠다더니...
첫번째 바람핀거 알았을 때는 억울하고 슬프고 미칠 것 같고 그러더니...
지금은 덤덤하네요ㅋㅋ
예전에 조금씩 알아놨던 법률이나 이혼 사례같은 것들이 먼저 떠오르더라구요ㅋㅋㅋ
아 이것부터 해야겠다 다음에 이거해야겠다 이러고...
이혼하자 하니까 또또 다시는 안그러겠다 하는데 그냥 웃겼어요ㅎㅎ
거두절미하고...
첫번째 두번째 바람... 아들이 아직 너무 어리게 느껴져서 말할 생각 조차 없었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이해 할 것 같은 나이가 됐네요 ㅎㅎ
남편은 제발 아들한테는 말하지 말아달라 하는데... 상처받는다고...
앞으로는 엄마랑만 살아야하고, 아빠랑은 가끔 만날 수 있을거다
뭐라고 설명하나요 이걸... 거짓말하느니 진실을 말하는게 나을 것 같아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게 뭐라고 랭킹까지 올라갔네요
왜 이혼 안하냐(안했냐)는 말이 있어서...
이혼하기로 서로 얘기 끝났어요 다만 아시다시피 조정 기간도 있고 그냥 뚝딱 끝나는게 아니라서... ㅎㅎ
이혼 상담도 다 받았고 얼마 전부터 별거 중입니다
아들이 직접 물어보진 않았는데 은연 중에 왜 아빠랑 따로 사는지 궁금해하는 것 같더라구요
양육권은 반드시 제가 가져올거예요. 친정 부모님이 아들 봐주셨었고 제 직장도 안정적이구요.
이걸 제일 먼저 알아봤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그리고.. 애아빠는 아마 아들 주민등록번호도 모를걸요 ㅋㅋ
말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좀 더 고민해보겠습니다 댓글도 반반이라...
아무튼 댓글 내용 정독했고 과거의 아픈 경험들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베플ㅇㅅㅇ|2021.10.12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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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오빠 11살 차이남.오빠 태어나자마자 바람피기 시작했음.두집살림도 부족해서 아가씨도 불러서 놀음.어느날 엄마한테 사채를 썼다고 당신이랑 애들한테 피해갈수있으니 위장이혼을 하자며 이혼했는데 알고보니 중국년이랑 바람이났는데 결혼을 하고 몇년을 살아야 한다그래서 그년이랑 결혼한거였음.그뒤로 오빠가 아빠 짐이랑 다빼서 쫓아냄.나중에 후두암걸려서 입원후 돌아가셨는데 안찾아감.자녀한테 얘기해도됨.근데 아무리 미워도 내자식한테는 아빠임.이혼후에는 남편뒷담화 하지말길바람.미운짓할때 지네아빠랑 똑같다는둥 화났다고 아빠한테갈래?라고 하거나 실수좀했다고 아빠없는티 내지말라고하거나 남편에대한 분노를 애한테 풀지말길바람.그만큼 추한건없으니깐.선택의 아이의몫임.
- 베플ㅁ|2021.10.1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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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자에요. 저는 말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대신 아빠의 잘못에 촛점을 두는게 아니라 엄마의 상처에 촛점을 두셔서요. 그게 아니면 사실은 제처두고 엄마가 아빠를 욕만 한다고 생각 할 것 같아요. 저희 아빠가 일찍부터 바람을 많이 피셨고 그것 때문에 엄마가 마음고생을 무지 하시다가 병까지 나서 일찍 이혼 하셨어요. 딸들인 저희는 알았지만 나이차이가 많이 나기도 하고 엄마 이혼 당시 1살 이었던 막내에게는 말하지 않았어요. 엄마아빠의 사이가 엄청 안좋은 것만 알고요. 자라면서 아빠가 막내가 아들이라고 일 년에 한 번 정도 찾아와서 양육비도 주고 엄청 이뻐했고 청소년 때 막내가 자랄수록 점점 자주 찾아오고 선물도 막내가 원하는 비싼 걸로만 해주고. 막내가 고등학교 때 아빠랑 너무 친해지기에 저희가 보다못해서 사실을 얘기했어요. 아빠가 이렇게 엄마에게 상처를 주었고 우리에게 이런 사람이다. 니가 너무 그렇게 아빠만 좋아하고 엄마말을 안들으면 엄마에게 너무 상처가 될 것 같으니 엄마의 마음도 헤아려 달라고. 결론은 막내가 하는 말이 자기는 아빠를 이해한답니다. 아빠가 잘했다는건 아니지만 그렇게 혼자 된 아빠가 불쌍하데요. 웃긴건 아빠 혼자 살지 않아요. 재혼 했습니다. 그런데 아들이 없으니 막내한테 잘했던거죠. 그런 막내가 이제는 회사를 다니고 있으니 친가가족들은 모두 막내가 아빠의 노후를 책임져야 한다고 말하고 막내도 그럴 계획인 것 같습니다. 어릴 때부터 제대로 얘기해주고 양육비도 제대로 내지 않은 아빠의 무책임함을 그냥 사실 그대로만 알려줬어도 이렇지는 않을 것 같은데 저희가 방향을 잘못 잡아 키웠으니 할 말이 없더라고요. 쓰니는 꼭 아이에게 아빠에 대해서 사실대로 얘기 해주시고, 우리 보다 더 소중한게 많아서 가정을 버린거다. 양육비를 주지 않으면 왜 양육비를 주지 않는건지도 아이에게 사실대로 얘기해주시고요.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는걸 알려주시고 그래서 엄마가 돈을 벌어야해서 너와 더 많은 시간을 갖지 못한다고도 알려주시고. 엄마가 그래서 마음이 아주 많이 아팠다 정도 외에 감정은 최대한 배제하고 그냥 사실만 알려주고 키워도 저희 막내 보다는 낫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