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갑질과 직장내따돌림으로 돌아가신 안성교육청 소속 故이** 주무관님의 딸입니다.
아빠가 돌아가시고 열흘이란 시간이 흘렀는데 아직 발인도 하지 못한채로 매일 답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솔직히 아직까지도 아빠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이 전혀 실감나지 않아요.전화하면 '우리 딸랭이 밥 먹어야지~' 하시며 반갑게 전화 받으실 것 같고,아직도 여전히 어딘가에 살아계실것만 같아요.
이 모든 상황이 다 꿈만같고, 긴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아요.깨고나면 아빠가 '무슨일이냐 , 허허 짜식 별 꿈을 다꿨네' 하실것 같은데이제 발인도 해야하고 정말 보내드려야 한다고 생각하니까정말 아빠가 떠나셨구나..진짜 아빠와 헤어져야 하는구나...
회전근파열로 어깨수술까지 하시고 보호대를 한 채로 아이들에게 탁구를 가르치시던 한없이 행복했던 아빠의 미소가 자꾸 떠올라요...
더 이상 아빠의 시시콜콜한 아재개그를 들을 수 없고,생일이면 아빠가 끓여주셨던 미역국도 , 비오면 함께 먹었던 김치전도 이제는 어디서도 똑같은 맛을 느낄수 없겠구나.. 조금씩 실감이 나네요..
직장내따돌림이라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사랑하는 아빠와 준비안된 이별을 해야한다는현실이 너무 가혹하고 억울해서 잠을 이룰수가 없어요..
수 많은 뉴스를 보면서도 내 가족에게 생길거라곤 단 한번도 생각치도 못했습니다.
사람은 태어난 순간부터 경쟁의 연속 , 선택의 연속인 삶을 살아가요.그 안에서 많은 희노애락도 느끼며 각자의 삶을 꾸려나가죠.
어렵고 긴 취업 준비시기를 거쳐 실패와 좌절도 맛보며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사회에 발을 디뎠는데 어느 누가 , 어떤 권리, 무슨 이유로 그 사람들의 노력과 성과를 감히 갑질과 따돌림이란 이름으로 짓밟을 수가 있나요.
얼마나 많은 피해자들이 생겨나야 이 문제에 대한 개선이 이루어질까요.왜 피해자들이 따돌림, 갑질, 폭언, 폭행 등 직접 증명을 해야만 하나요.
앞으로 이 사회에 뛰어들 더 많은 청춘들을 위해서라도 갑질과 직장내따돌림이라는 사회적 문제에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 주셔야할 시점이 아닐까요..?
남의 일이라 생각치마시고 내 친구, 내 가족, 지인, 동료에게 생길 수 있는 문제라 생각해주시고 잠시 시간 내어 청원 해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