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남편만 보면 짜증이 자꾸나요..어떡해야할까요

ㅇㅇ |2021.10.15 01:38
조회 14,660 |추천 15
결혼3년차입니다.
결혼전엔 재밌고 잘맞아서 내가먼저 결혼하자 해서
결혼했어요

장점을 먼저 말하자면
집안일 잘해요 결혼할때 설거지 음쓰 분리수거 빨래
밥하는거(반찬말고)는 무조건 다 하겠다 라고했는데
지금까지 한번도 제가한적 없고 다 해왔고 하고있어요
효도강요 없고
결혼하면서 내가 델고온 강아지도 살뜰하게 잘챙겨줍니다
아무리 늦어도 산책 꼭 시켜주고
씻기기 이닦이기 이런것도 다해요

그런데..
계속 남편만보면 너무 짜증나요..

크게 두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번째

결혼후 아이가 생기지않아 병원갔더니 남편이 무정자랍니다
단 한마리의 정자가 없대요
이상한건 뭐 염색체나 호르몬 이런거 이상이 없고 그냥진짜 이유없이 정자가 안나온다는거에요...
그때부터 혹시나 해서 담배못피게하고 영양제 챙겨먹게하고 인스턴트 군것질(진짜 심각하게 많이했었어요) 줄이게 하고 운동시키고 그러니깐 기적같이 몇 마리씩 나와서 그걸로 시험관 시술을 했는데 그마저도 정자가 질이 너무 낮아서 수정란 등급이 낮으니 착상이 안되어 계속 실패하더라구요...

저희는 남편때문에 아예 자연임신 될 확률은 0프로다보니
그걸 알게된 순간부터 아예 잠자리를 갖고싶은 생각이 안들어요
해도 뭐하나 생각이 들고

또 무정자판정받고 시험관진행하면서도
영양제같은것도 하나하나 다 챙겨줘야 안빠뜨리고 먹고
담배 끊으라했는데 많이 줄였지만 끊지못하고 계속 피고
커피 군것질도 좀 하지말라해도 줄이긴 해도 끊지를 못합니다

그런거보면
진짜 한심해보여서 매사에 무시하게 돼요..

두번째

미래에 대한 생각이없어요
저는 결혼후에 재테크를 어떻게할건지
어디 투자하면 좋을지 노후대비는 어떻게 할건지
그런걸 같이고민하고 싶은데
남편은 전혀 관심이 없어요 그냥 하루하루 맛있는거
먹고 잘보내는게 끝이에요
심지어 결혼전에 들어놓은 보험 하나 없어서
남편보험들것좀 같이 알아보자 했는데 그런것도 안하고..
저한테 하는얘기라곤 진짜 맨날 뭐랄까 진짜 쓸데없는 이야기?
대부분 연예인 얘기가 많아요 진짜90프로는 연예인 이야기
탁재훈이랑 유이랑 사겻었네
코로나가2000명대네 얀센은 효과없네 무슨 은행에서 처녀랑 유부남이랑 바람펴서 결혼식전날에 걸렸네 등등..

진짜 그런거 알고싶지않다고 끊임없이 얘기해도 계속말해요

그래서 그다음부턴 콕집어서
뭐뭐 같이 알아봐서 해보자 라고 얘기를 했어요

예를들면 너 암보험 없으니 암보험 공부좀해서 어떻게 드는게 좋을지 알아보자

다음달에 적금만기되서 돈이나오니 갭투자나 주식을 사고싶은데 어떻게 돈을 굴리면 좋을지 알아보자 등등

찍어서 얘기해도 알겠다고 하고 암것도 알아보지 않아요

그러다보니 부부가 대화하는거라곤 진짜
맨날 쓸데없는 가십거리...

남편은 한달 평균 270벌어오고
저 평균 220정도 버는데
(참고로 결혼하면서 남편 3억4천 갖고오고
저 엄마가 해준 아파트 분양권(지금시세5.5억)+현금2억갖고옴)
늦게 결혼한만큼 노후대비나 아이생길때 들어갈거
생각하면 월급모으는걸론 힘들다 생각이들어서

제가혼자 주식하고 부동산알아보고 그러면서 재산불리는데
남편이 무임승차 하는거 같아 짜증나고
화가나요

남들은 스치면 임신한다는데
장애를 갖고태어났으면 노력을하던가
열심히 노력했는데 안되는거면 짠하기라도 하지
시험관하는 동안만이라도 끊어달라 계속 말했는데
담배 커피도 못끊고
재테크에대해서도 관심도 없고 욕심도 없고
그러면서 저보고 도리어 돈욕심 많다하고
시험관하면 나만 맨날 힘들어서 죽어나고
그런데 저는 아이를 꼭 갖고싶고...
무정자라서 남자로도 안보이고 한심해보여 미칠거같아요.

헤어지자니 이제 30대후반되어서
언제 또 누굴만나서 결혼할수있나 생각이들고
같이살자니 답답하고 한심해서 미칠것같고..

너무 괴롭습니다.
추천수15
반대수36
베플|2021.10.15 01:46
첫번째가 큰 거네요. 아기를 원하는데 가지지 못한다라.. 그냥 이혼하시고 다른 사람 만나서 애기 가지시는 게 낫지 않나요? 아기를 못 가지게 되니까 다른 이유조차도 다 싫어진 것 같아요.
베플|2021.10.18 08:48
제가보기에도 첫번째 이유가 가장큰것같아요. 글쓴이가 아이를 원하는데 아이를 가지기가힘들다보니 남편의 다른부분도 다 밉고싫은거아닌가싶어요. 솔직히 두번째 이유는 각자 성향차이라고 보여지고 남편이 미래에대한 대책이나 그흔한 보험하나 제대로 없으니 당연히 답답할수있는데 사람이 어찌 맨날 미래╋투자 노후 이야기만하면서 사나요?가끔은 이런저런 쓸데없는 수다도 떨고, 그러다가 또 진지한 미래이야기도하다가 그러는거지. 글쓴님 글만보면 아예 가십거리╋쓸데없는이야기는 대화자체를 싫어하는것같은데 저는이부분은 사람 성향차이지 딱히 님이잘못한것도 남편이 잘못한것도아닌것같아요. 즉 현재 님나이도 있으시고 아이를원하니 어서 아이를 낳아야하는데 그러지못하지 남편의 모든행동들이 보기싫으신것같아요. 조심스럽지만.. 정말 아이를 원하시면 지금이라도 헤어지시고 새출발하는게 맞다고보여요. 임신여부도 중요하지만 이상태로 계속 가시면 두분사이도 더욱 안좋아지실것같아요. 부부사이에 아이여부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이기에 잘생각해보시고 결정하셨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인생각으로는 딩크의 생각도 있다면 모를까 아이를 꼭 갖고싶다하시면 지금 남편과의 미래는 힘들지않을까 싶습니다
베플남자ㅇㅇ|2021.10.18 08:55
이건 완전 안맞는건데 ㅋㅋㅋㅋㅋ 노력해도 안돼요~ 남편도 본인이랑 비슷한 여자 만났으면 행복할텐데 안타깝네여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