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애하던 남자친구랑 헤어졌습니다
내년에 코로나가 좀 잠잠해진다면 슬슬 나이도 나이인지라 결혼도 어느정도 서로 생각하고 있었던 사이였구요
늘 저한테 싫은 소리 한번 안하고 다정하고 너무나도 착하고 믿음직스러운 모습에 결혼도 생각했던것 같아요
문제는 지난주인데.. 그냥 평소처럼 퇴근하고 인터넷 이것저것 보다가 유흥탐정이라는걸 봤어요
최근 5년이내에 남자친구의 성매매 기록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남자친구를 전혀 의심하지도 않았고 의심스럽지도 않았지만 이런게 말이 되나 호기심 반으로 해본게 문제였습니다
4,5년전에는 1년에 한두번 정도 나오다 3년전부터는 매달 한번씩 꾸준히 성매매를 해왔더라구요
한달에 한번씩 일년에 한두번 빠지고서는 3년 내내 꾸준히 다녔구요 그러기 시작한 시기가
딱 이직했을 시기이긴 한데.. 지금 회사에서 많이 힘들어하긴 한다만 그렇다고 납득이 가지는 않구요...
배신감도 너무 크고 누구보다 믿었던 사람이기에 너무 실망했기도 하고 그냥 말을 섞고 싶지가 않아지더라구요
흔히들 하는 다른 남자들이랑은 다르다는 말 뭐 물론 믿음직 스러운 말은 아니여도
누구보다 믿었던 사람이기에 차마 말도 안나오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가장 최근에 확인되는 날짜와 시간 업체명만 달랑 얘기하고 갔냐고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변명부터 늘어지더라구요 차라리 태연하게 모르는척했으면
저도 역시 이런건 말도 안된다며 넘어갔을텐데 말이에요...
그래서 더이상 긴말 하지 않고 그냥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몇월 며칠 몇시 어디 하나하나 얘기하면서 뭐 어떻게 그럴 수 있냐 얘기한들
제대로 얘기할 자신도 없고 울기만 할것같아서 그냥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엊그제 헤어지고 계속 연락이 오는데 문제는 이제부터에요..
헤어지자고 한 당일에는 두번다시 보기도 싫고 연락오는것 조차 너무 불쾌했던 감정이
다음날 부터는 다시 만난다면, 내가 이런 상황을 알고 있다는걸 잘 얘기한다면
스스로 반성하고 다음부턴 안그러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말도 안되지만 흔들리고 있는것 같아요..
결혼 전에 우연치않게 이런 사실을 확인하게 된건 너무나도 잘한 일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마음이란게 한순간에 정리되질 않네요..
어떡해야 할까요.. 사랑하는 마음도 마음이지만 정말 현실적인 얘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