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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랑 비교한다는 여자친구입니다.

ㅡㅡ |2021.10.17 21:47
조회 20,813 |추천 5
남자친구가 써놓은 글에 댓글이 한참 달리기 시작하자 남자친구는 그걸 빌미로 마치 타이르듯이 만나 이야기를 시작했고, 그걸 기점으로 대판 싸우고 돌아와 제 입장을 덧붙이려합니다.
인사로 시작하기엔 이미 제 이미지가 엉망이라 뭐라 말을 시작해야할지 막막하네요.

글 써보라고 했더니 글을 저딴식으로 써놓았을줄이야, 꿈에도 몰랐어요.
혹시나 글 지우거나 수정할까봐 비번까지 바꿔놓고 글씁니다.

일단 내용을 보아하니 평소 제 언니는 예쁘고 어렸으니 취집할만 했고 저는 안예쁘고 나이가 많으니 어림도 없는데 욕심낸다는거를 주요 주제로 잡아 썼네요.

저희가 다툰 이유는 남자친구의 거짓말이 발단이었어요.
저희는 3년 만난 사이이고, 소모임에서 취미생활하다 만나서 빠르게 가까워졌습니다. 훤칠하고 언변이 좋은 남자친구에게 제가 먼저 어필해서 사귀게 되었고, 저는 재력이 가장 큰 결혼 기준이었기에 그 과정에서 남자친구 집안 재력을 철저하게 파악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부모님이 처음 시작을 크게 어렵지 않도록 도와주실 만큼은 되고 노후도 넉넉하셔서 연간 두세번은 해외여행도 다니고 계시며 지금 사는 아파트 전세금도 해주셨다고 하더라고요.
돈이 많다는 어필을 해서 저는 직업적으로 저보다 부족한 남자친구를 내치지 않고 서로 그래도 동점이라고 생각하고 만나왔습니다.
저는 적어도 결혼때 10억 정도는 마련해주실 수 있는 형편이라고 자연스럽게 판단했습니다. 사실 요즘 시대에 그정도는 최소한으로 도와주셔야 시작이 어렵지 않다 할만하지 않나요? 고작 일억 억 삼억 도와주시면 뭐 월세 살면서 땅바닥에서 사는 것보다는 여렵지 않다 만족하라는 건가요?
지방에 괜찮은 아파트, 재개발지역에 작은 아파트 이렇게 두개 있으시고 작은 상가도 있다고(남자친구가 글에는 안썼습니다만 그거 있다해서 저는 당연히 건물인 줄 알았고, 실상은 상가 한칸이 전부였어요. 허세로 상가 있다고 사기쳤다고 따지니 그건 또 민망했던가 안썼네요?) 그래도 부모님 돌아가시면 지방이니 수백억은 어려워도 4~50억까지도 기대해볼만하겠다 여겼고요.
남자친구 씀씀이나 등등을 봐도 검소하지만 가난해보이지는 않아서 이번에 결혼 이야기를 꺼냈는데 3년 후를 말해서 사실 한바탕 싸웠습니다. 말이 3년이지 3년 후 결혼 안하면 저는요? 마흔 바라보는 입장에서 억울하지만 더 불리한건 여자 아닌가요.
그래서 어거지로 진행이 시작된 것이 차라리 저한테는 복이었습니다.
경제력을 오픈한 순간 저는 뒤에 0이 하나 빠진 줄 알았어요.
완전 작정하고 사기를 친 셈인데, 본인은 당당합니다.
자기 정도 해가는건 그래도 평균보단 위라는거죠. 부모님 노후도 자꾸 들먹이는데, 저희 친정은 뚜렷한 노후는 없지만 자식이 곧 노후이십니다. 언니가 정말 잘하고 있어서 최소 중산층 만큼은 누리고 계시고, 저도 합세하면 정말 사모님처럼 사장님처럼도 사시겠죠.
기껏 공무원 은퇴하고 뭐 어쩌고 하면서 선비처럼 사람 깔보는 꼴에 또 한바탕 싸우고...
고작 몇억. 저랑 거의 반반결혼 하는 수준으로 해올거면서 왜 돈 있는 척을 한건지 배신감이 정말 이루어 말할 수 없습니다.
저는 거듭 나는 최소 평균 이상 시댁과 남자를 만나고 싶다고 했는데 자기가 평균 이상이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하
평균이 언제부터 이딴식이랍니까.
그리고 최소한 이지경에 왔으면, 부모님이 주신다는 1억 외의 2억을 3년 후가 아닌 지금으로 당길 방법이라던가, 재개발지역 아파트 명의를 주신다던가 등등으로 행동이 있어야 하는데 주시는거만 딱 받아오려는 꼴도 이해가 안갑니다.
자기가 해놓은 말이 있으면 지키는 시늉이라도 하는게 도리라고 생각하는데, 자기는 해놓은 말이 왜 그렇게까지 확대가 되냐고 언니한테 비교하느라 생긴 네 자격지심때문인걸 어떻게 맞추냐고 합니다.
언니랑 비교가 아니라 애초에 사기로 시작한 관계인데 요점을 자꾸 흐립니다.
그리고 잘사는 언니 못살라고 고사지내는 편보다 어느정도 따라가려 하는 것이 뭐가 잘못인가요?
저희 집이 삼천 해주는 거 두고 형편 차이... 언니가 일억해주니 더희 집에서 나오는 돈이 1.3억. 허세 떨던 남친네보다 많은데요.
저는 늘 살이 많은 편이라 글에 적힌대로 통통합니다. 70키로 넘은 적도 있지만 자주는 아니고 60키로 이하는 되본 적이 없습니다. 대신 평균키인 언니랑 다르게 키가 170입니다. 유전적으로 엄청난 장점인데 이건 또 쏙 빼놓네요.
지는 것 같고 구질해보여서 싸우느라 말하지 않았지만 결혼할 줄 알고 피임약도 끊었던 터라 예정일지나 생리도 안하는 중이고 임신일 수도 있는데 막막하네요.
제 상황을 어떻게 망쳐놓은 줄도 모르고 예쁘고 착하고 어려서 결혼 잘한 언니랑 주제도 모르고 부러워 억지쓰는 여친 만들어놓으니 좋겠죠 지가 이긴 것 같으니.
후려쳐서 가스라이팅 성공해서 결혼하면 끝인가봅니다.
저는 지금 조건으로는 결혼 생각 전혀 없는데 말이죠.
아무튼간 판단은 읽는 분 마음이지만, 이 사건의 논지는 열등감이 아니라 사기라는 점 먼저 밝힙니다.
추천수5
반대수180
베플ㅇㅇ|2021.10.17 21:50
주작이었구나.
베플별이몬|2021.10.18 01:47
행여 주작이 아니라면 미친 니온이네. 이런 뇌구조 가진 여자가 진짜 있다고? 자기집에서 고작 3천 지원받으면서 언니돈 1억 그래 쳐준다치고 남자쪽에서 10억은 해줄줄 알았다? 그런 심보로 사니까 다 꼬이는 거지 언니 팔자는 죽어도 못 따라갈 듯. 거기다 결혼도 안한 미스가 170에 60킬로대면 돼지 아님? 나는 결혼한지 십몇년 넘은 아줌마지만 169에 53-4 안 넘김. 부모 노후도 안되어있고 쥐뿔도 없는 집안 30대 중반 덩치녀가 바라는 건 미스코리아 시집가는 수준 바래서 이게 주작이 아니면 그냥 도른자지 뭐. 남자가 뭘 사기를 쳤다는 건지. 상가를 상가라고 했는데 지가 건물로 확대해석한 걸 사기라고 몰아부치네. 남친양반 정신차리고 정신 제대로 박힌 여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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