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헐... 반나절이 지나니 댓글이 엄청 달렸네요. 제목을 김선호 논란에 대해서라고 써서 오해가 많으신가봐요. 제가 글쓸땐 아직 정확하게 김선호라는게 밝혀지지 않았는데 모두 김선호라고 확정하고 댓글다시기에 제목을 저렇게 썼어요.
요점은 K배우도 여자분도 아직 욕하지 말고 좀 기다려보자는 얘기였어요 ㅠㅠ..
근데 상황을 지켜보니 확실히 김선호를 저격한 글이 맞는 것 같네요
저도 처음에 기사만 보고 누군지 궁금해서 판에 들어오니 다들 김선호고 몰고 가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두번 생각하지도 않고 '이미지 좋게봤는데 이자식이' 하면서 욕부터 나오더라구요. 그렇게 분해있는데 갑자기 제가 2년전에 당했던 일이 생각나면서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것도 아니고 증거 사진 한장 못봤는데 벌써 욕하고 있는 제 자신이 부끄러워져서 글 썼어요.
글썼다고 뭐라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글을 쓰는건 제 자유니까요.
여튼... 모든게 사실으로 밝혀지면 그 배우분은 마땅히 받아야 할 벌을 받겠죠. 여자분이 모두 지어냈다면.. 휴우... 여튼 어수선한 글에도 요지를 잘 파악하고 공감해주신 몇몇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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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김선호 팬은 아니었지만 갯차랑 1박2일 유툽에서 보고 좋은 사람 같다라고 생각했어서 지금 머리 한대 맞은 기분인 그냥 지나가던 사람입니다
근데 배신감을 느끼던 차에 갑자기 저의 과거가 생각 났어요... 저는 이혼을 한번 했는데요.
전남편이 우울증에 여러가지 정신적 문제가 있어서 결혼생활 때 정말 힘들었어요. 화나면 직접적으로 때리고 그러진 않았지만 심한 욕설을 하고 집안 물건을 때려부순다거나 들고 있는 물건을 냅다 던져버린다던가..
저도 당시에는 고집이 말이 아니어서 결국 이혼하는게 서로에게 가장 좋은 방법이겠다하고 합의하에 이혼절차 들어갔어요.. 근데 이혼 얘기 나올때까지는 자기는 이혼해도 상관 없다, 자기도 헤어지는게 가장 최선일 것 같다 하며 아무 거리낄거 없는 듯 행동하던 사람이 이혼 절차 들어가니 자기 주변 사람들에게 제가 결혼생활 중 바람을 폈다. 자기 집이랑 차를 뺏어가려 한다. 결혼도 자기 등골 빼먹으려고 한거다 이런식으로 말을 하고 다닌거에요...... 하아.....
저는 그 모든 말들을 아니라고 증명할 방법이 없었어요. 그냥 너무 어이없고... 이 사람이 내가 알던 사람인가? 정말 세상이 무섭게만 느껴지고.. 정말 힘들게 지냈었거든요...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빨리 이혼을 끝내서 사람들한테 내가 그사람의 차도 집도 하나 터치 안하고 끝냈다는 걸 증명할 방법 밖에는요...
바람도... 그 사람이랑 연애하고 결혼해서 산 시간동안 단 하루도 그사람이랑 떨어져 지낸 적 없거든요...(외박이나 혼자 여행간 적 없음) 어떻게 그런 얘길 할 수 있는지...
근데 제가 증명할 방법이 어디에 있나요? 그사람도 내가 바람폈다는 걸 증명할 수 없지만 사는 동네 절반이 그사람과 인연이 있는데 그사람한테 뭐 증거를 가져오라고 할까요? 그냥 믿는거죠..
지금 아직 김선호씨인지 아닌지 확실하지 않지만 그 K씨가 누구든 여자분이 녹취나, 얘기하신 정보에 대한 톡내용을 첨부하지 않으면 그냥 구경하는 입장인 우리는 아닐 수도 있다고 가정해야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저게 다 사실이고, 하지만 여자분에게 이렇다할 증거가 없다면 그 여자분은 너무 고통스럽겠죠. 하지만 그 K씨가 정말로 그런 사람이면 반드시. 반드시! 스스로 자기 발등 찍는 날이 올 거에요...
하지만 그때까진.. 아무 증거 없이는 그 여자분 말 다 믿으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낙태도.... 했을 수도, 안했을 수도 있죠. 근데 지금 와서 친자검사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증명하나요?
그사람이 했다던 모든 뒷담화들.. 녹취나 톡 캡처 아니고는 ..
혹은 그사람과 같이 일하고 친하게 지냈던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그 사람이 그런 사람이라는 걸 증명해주지 않는 한..... 힘들 것 같아요.
저같은 경우는 진짜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 빨리 이혼을 마무리 지었어요. 그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그것 밖에 없는 것 같아서요. 근데 이혼 확정되고 한 달 후에 전남편 자살했어요... 그러고 나니까 그사람 행동이 이해가 되더라구요. 힘든데 힘들다고 얘기할 수 없으니 뭐라도 해야 했던거죠..
저는 그 가족들에게 전남편 죽게한 년으로 미친듯이 욕먹고 협박 당하고.. 장례식도 못가봤어요.
그 사람 많이 좋아했지만.. 사랑으로 그사람의 다친 마음까지 다 보듬어줄 수 있다고 생각했던 제 자신이 너무 우스워요.
저는 일자리에 계약이 걸려있어 바로 이사가지 못했고.. 코로나가 터진 덕분에 마스크 쓰고, 집, 일, 집, 일,만 하면서 협박이나 이런건 잠잠해졌지만
사람들이 K씨가 김선호라며 몰아가는 여론에 저도 실망하고 잠시 열도 받으며, 아차. 싶더라구요.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그러면 안되지 싶은거에요.. 내가 당해봤으니까요
사람들이 소속사에서 왜 대응을 안하냐 그러는데... 증거를 댈 수 있어야 대응도 하겠죠.
반은 사실이고 반은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아니면 정말 다 사실일 수도 있지만, 또 지금으로선 완전 거짓일 수도 있으니....
그 여자분이 자기가 주장한 얘기에 대한 적절한 증거를 보여줄 때까지 조금 기다려봤으면 좋겠어요. 왜냐면 그분이 한 얘기중 정말 많은 부분들이 그 여자분도, 남자 배우도 명백한 증거를 제공하기 힘든 것들이잖아요. 증거를 하나 댄다고 그 여자분이 한 얘기가 모두 사실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자제해야할 것 같아요.. 낙태를 종용한 것은 사실이나.. 뒷담화를 한 것은 거짓이라던지 할 수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낙태 종용이 괜찮다는 건 절대 아니지만요.
하아.. 사람이 너무 벼랑 끝에 몰리면 정말 뭐든 하더라구요.
여튼..... ㅠㅠ 오랜만에 힘들었던 과거가 떠올라 한자 적어봤어요. 그 여자분도.. 이유가 어찌되었든 이렇게 하기까지 마음이 많이 힘드셨을텐데.. 하루빨리 마음에 평안을 찾기를 바랍니다.
그럼....여러분 오늘 하루도 무탈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