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백신 2차 맞고 저녁부터 몸살, 오한, 두통, 고열 생겨서 전기장판 따뜻하게 틀고 잤어요.
근데 망할 남편이 원래 일어나던 시간이라고 새벽 3시에 일어나서는 설거지하기 싫다고 큰소리로 중얼거리고(어제 너무 아파서 설거지 남편한테 부탁했는데 남편이 안 하고 잠.) 안방까지 들릴 정도로 크게 한숨 쉬고 휴대폰 어디 놔뒀는지 기억이 안 나는지 하이 빅스비 하이 빅스비 거려서 잠이 다 깨버렸어요.
왜 이렇게 배려심이 없냐고 조용히 할 줄 모르냐고 이 집에 당신 혼자 사냐고 화내니까 원래 출근해서 일어나던 시간이라 일어났다, 이따 백신 맞으면 아플테니까 지금 설거지할 거라는 개소리를 시전하네요?
남편도 백신 2차 맞는다고 쉬는 날인데 왜 굳이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시끄럽게 구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가요.
백신 맞으러 가기 전에 아침에 설거지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나 어제부터 열나고 너무 아파서 아침까지 푹 자려고 했는데 왜 잠을 못 자게 시끄럽게 하냐고 화내니까 아픈데 화내지 말라고 달래주네요. 병 주고 약 주나요?
늦게까지 푹 잘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아침에 아이 유치원 보내야 해서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잠은 깼고 두통은 심하고 울고 싶어요, 정말...
남편인지 남의 편인지 배려심이라고는 눈곱만치도 없는 남편 너무 화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