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3일)가 결혼11주년이었어요.
큰 의미를 두진않지만
가족끼리 바람이나 쐬고오려고 리조트를 예약했어요.
전일(22일)시댁 작은아버지 기일이있어서
시집안간 아가씨랑 가족 들러서
제사 같이모시고 간단히 한잔하고
전애들 제우고 아가씨랑 작은집네 도련님(미혼)
이랑 셋이서 뭐이런얘기 저런얘기 하다보니
시간이 두시쯤 됬더라구요...
몇일전에 제가 친구랑 쉬는날 낮술하고
좀 많이 먹어서 그때 술 자중못하고
끝까지 먹는다고 일주일정도 삐져서 말을 안했던 적이있는데..
자기 부모님 맛있는거 사드리고 어머니 행복해하는모습 보니 다음날 슬슬 풀더라구요.
그땐 많이 먹기도했었고 담부턴 자중하겠다고
뭐 그렇게 사과하고 넘어갔죠.
사건은 또 제사날 ...
늦게까지 술 계속 먹는다고 카톡으로 욕을 써서보내더라구요.
늦게까지 먹은건 맞지만 만취할정도로
먹은것도아니고 쌍욕하고 꺼지라고하고
리조트 잡아놨는데 집에가니마니 하더라구요.
7시쯤 깨서 자기 간다고 10분시간줄테니
나오라더군요.
애들셋 깨우고 이불정리하고 나가서
아가씨가 운전해서 리조트로 향했는데..
9시경 도착했는데 아침식사 하는곳도 그닥없고
체크인도 3시라 기다렸다가 겨우 아침먹는데
자기혼자 밥먹으며 소주시켜서 반병쯤 먹고
갑자기 막걸리를 시키더니 반병쯤 먹고..
혼자 나가더라구요
차에 갔겠거니 하고 냅두고 정색하는게 재수없어서
밥맛도 솔직히 없고해서 깨작깨작하다가
나왔는데 한시간정도? 사라져서 전화도안받고
나타나지도않고..
동굴을 갔는데도 자기는 차에만있고,
숙소를 갔는데도 혼자 나가더라구요.
아가씨랑 애들 씻기고 저녁 먹고..
8시반쯤 되더니 와서 바로 자더라구요..
꼴도보기싫어서 다른방에서 다같이 자고
다음날 아침 먹으면서 밥먹으라고들어갔더니
쌍욕하면서 꺼지래요.
애들도 밖에서 다듣는데..
눈물이 나더군요.
밖에 아가씨도있고 애들도있고 해서
숨죽여 눈물만 닦는데
내가 뭘 얼마나 잘못했다고 이런 개무시를 당하는건가?
정떨어지는데 같이 정색을해야되나..
집에와서도 계속 정색하면서 여러사람 불편하게
앵그리버드 처럼 있는거보니
속에서 불이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