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감사합니다 다 읽어봤어요ㅠㅠ
일단 지금 회사에서만 경력 4년이 아니라
첫 회사를 2년 좀 넘게 다니다
지금 회사에 이직해 비슷하게 2년 좀 넘었습니다
지금까지 퇴사하지 않은 이유는
첫 회사도 비슷했었기 때문에
편집 디자인 회사는 다 비슷하지 않을까 해서
좋은 회사에 대한 이직 희망이 없었고
새로운 환경에 다시 적응하는것보단 나을꺼라 생각했습니다
대학교 전공부터 지금까지 디자인 일만 했기 때문에
다른 직업을 하기엔 늦지 않았을까 겁이 났고
공공기관 일을 하는곳이라
처음엔 전 회사에서는 못했던 디자인을
배울수 있어 좋았습니다 퀄리티벽도 높고요
근데 어느순간부터는 모든 잡일을 다 저에게
몰아주고 어느새 디자인이 아닌 심부름과
편집일만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50p정도 되는 정기간행물 여러건도
작업하고 있고 디자인은 이미 되있어서 역시나
새로 편집만 합니다 그 이유로 제가 여러건 맡겼구요
일요일은 당연히 직원들 다 출근안하려고 하고
가끔 눈치만 주는정도입니다
근데 토요일은 몇번 다들 말해봤지만
대표님이 눈에 흙이 들어가도 쉬는일 없을꺼라네요
댓글 읽어보고 당장은 아니지만
내년 2월에 적금 만기되면 그때 잠깐 쉬고
이직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 충분히 이직하면서 더 배울수 있는
나이라는 점이 힘이 됬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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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차 편집,출판계열 디자이너 대리입니다
28살, 월급은 세후 210정도 받습니다 ,,
매년 월급이 오르는 방식이 아니라 그냥 작년이랑
돈은 똑같이 받습니다 내년에도 안오를꺼같구요
회사에서는 디자이너 4명 중 막내예요
다른 3명은 50대 20년 경력 넘은 사람들이라
모든 잔업은 제가 하고 있어요
모든전화, 정기적으로 기관에서 나가는 교재,
들어오는 모든 명함, 영업팀에서 자질구리하게
부탁하는 업무들, 사원증 등
당일에 바로 시안내고 인쇄나가는일과
정기적으로 하는 일은 거의 맡고있습니다
다른 3명은 디자인 잡는것과 페이지물을
작업합니다 중간에 담배도 피러나가고
남자는 멀티가 안된다며 제가 전화받을때
오는 다른전화도 대신 안받아줍니다
평균 50대가 많아서 사무적이고 정이 없습니다
애초에 공공기관 일만 해서 경력직만 뽑는데
막내역할이 필요해서 20대를 뽑은것도 알고있어요,,
저는 늘 바빠도 대표님을 포함한 영업팀 눈에는
큰일은 거의 안하는 저를 일이 없다고 생각해서
몇번 화가난적도 있습니다
그래도 적응되서 묵묵히 일했고
불평없이 시키는거 잘하니 다들 예뻐하는 편입니다
(일 시키는걸로는 안예뻐함,,) 다른 디자이너들도
막 꼰대는 아니라 말이 아예 안통하지도 않고요
그런데 요즘 들어 지쳐가고 퇴사 생각이 듭니다
대표님은 야근을 당연히 생각하는 사람이라
왜 일찍 가냐고 물었고, 현재 격주로 토요일 근무를 하는데 가끔은 일요일도 나와서 일하길 바랍니다
진짜 주말까지 나와서 해야할 정도가 아니라
그냥 분위기가 바쁜 시기인거 같으면 나오라고 합니다 ,, 코로나 전에는 매일 밤9시~10시에 집에 갔는데
그럴때도 고생했다는 말 단 한번도 없었고
더 빨리 못하냐고 아우성이라 다른직원들도
불만이 많았습니다
코로나 터진 이후로는 그래도 일이 줄었는데
야근수당도 줄였습니다 ,, 일찍 가나 cctv도 설치했구요
6시 퇴근인데 7~8시까지 야근하는건 안쳐주고
8시부터 하는것도 시간당 만원 받습니다
그리고 디자이너 4명에서 1명이 그만두게 되었는데
앞으로 계속 3명으로 갈꺼라 하더군요
회사가 절대 돈이 없는건 아닙니다
수익률이 높고 외주 디자이너도 자주 씁니다
근데 코로나터지기전보다는 수익이 줄었을뿐
디자이너 3명으로는 벅찬 상황이라
저까지 그만둘까봐 걱정된 실장님이 따로 불러
이야기 나눈적도 있습니다
근데 최근에 또 한분이 몸이 안좋아지셔서
일을 많이 못 주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잔업을 하는 저한테 책자를 넘기려는 상황까지 왔구요 여러모로 가장 바쁜시기에 지금 자리를 지켜야할지
일만 주구장창 갖고와서 디자이너는 뽑을 생각이 없는 이 회사를 퇴사 해야할지 고민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