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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원본 지킴

ask |2008.12.17 09:38
조회 8,244 |추천 0
이 이야기.. 약간 소름끼칠지도 모습니다. 

 

 

 고등학교 동창인데, 그냥 동창이기만 할뿐이지 서로 얼굴만 알고 있습니다.

 제가 이런저런 모임에 많이 속해 있어서

 왠만한 저의 신상들은 공개를 해 놓는 편입니다.

 그래야 사람들이 그걸 읽고 제가 누구인지를 확인하니까요.

 

 솔직히 하루에 평균적으로 조회수가 70정도는 나오는데,

 제가 또... 그게 기분이 좋아서

 이런저런 사진들을 마치 포토다리어리 마냥 올려 놓습니다.

 같이 다니는 친구중에 사진잘찍는 친구가 있어서

 항상 제 사진은 무슨 화보마냥;; 찍어 주는통에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오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며칠전, 친구가 싸이 방문자 추적..인가 뭔가를 가르쳐줬는데

 3일만 써보라길래 설치를 했었습니다.;;

 근데.. 그 3일동안 뭔가 좀 이상한걸 눈치챘어요.

 3일내내 그 이름을 밝힐수 없는 그 여자애가 2번씩은 방문을 하는 겁니다.;;

 

 기분좀 이상하더군요.

 

 그래서... 그거 설치하라고 권유한 친구한테 아예 반영구적으로 설치를 해달라고

 부탁을 했죠. 참..이런짓 웃기긴 하지만,, 왠지 감시당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

 

 그걸 완전히 설치하고 난 이후..

 그 애가 내 홈피에 하루 2번 이상씩 들린다는걸 알게되었고.

 저도 그 애의 홈피에 몇번 방문을 했었습니다.

 나는 일촌이 아니라서 사진첩에 아무것도 못보게 되있더군요.

 

 

 근데...

 며칠전, 우리집에... 그아이와 친분이 있는 친구가 놀러를 왔습니다.

 컴퓨터 하고 있는걸 옆에서 껄떡대고 있다가...

 일촌명단에서 그 애의 이름을 발견.!!!

 

 "야! 거기 들어가봐봐!"

 

 라고 반 명령조로 말한뒤..

 살펴본 그 아이의 홈피는...

 

 

 전 제 복제본이 나타난줄 알았습니다.

 

 나랑 똑같은 귀걸이 (메이커이긴 해도 특이한 디자인이라서 구하기 어려움)

 똑같은 스타일 (내가 찍어올린 어떤 사진이랑 똑같이 입고 있었다는..)

 똑같은 미니홈피 글씨체..

 심지어... 내가 지어서 쓴 명언 비슷한 글귀들까지...

 마치 자기가 쓴것처럼 그렇게 올려놨지 뭡니까...

 

 

 "왜?너 얘랑 친했냐?

  나도 일촌만 되있지 지금은 별로 안친한데"

 

 라며 별생각 없이 지켜보고 있던 친구도..

 사진 한장한장 넘어갈때마다..

 

 "허..헐..."

 

 

 하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런 기분.. 정말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요.

 내 스타일이 귀걸이, 신발, 옷, 머리 하나하나까지 다른곳에서

 내가 모르는 사이에 재연되고 있다는 사실...

 

 며칠전 싸이방문자 추적기가 갑자기 에러가 난건지 .. 작동이 안되서

 제거하긴 했는데..

 지금도 그 애가 들락날락하고 있을걸 생각하니 오싹합니다.

 

 이럴때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서로 모르는 사이인데...

 찾아가서 " 너 왜그래?" 하는 것도 웃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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