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제 친구 이야기에요
다른 친구들 만날땐 안그런데 유독 이 친구만 만나면
서로 할 말이 없어 밥먹고 커피마시다 뻘쭘해서 일찍 헤어지게 됩니다
어릴땐 그냥 얼굴만 봐도 할말이 넘치고 만나면 정말 재밌었는데
언제부턴가 이 친구와는 관심사도 안 맞고 재미가 없어요
이 친구도 그렇겠죠….
근데 워낙 오래 봐 온 사이고 소중한 친구임엔 변함이 없어서
우리 언제 만나야지 곧 보자 하고 약속 잡고
막상 만나면 정말 할 말이 없어서 난감합니다
소중한 친구지만 막상 만나면 할말이 없는 친구관계 있으세요?
친구사이의 권태기인건지 다른 분들은 어떻게 이시기를 버티시나요?
+)글을 너무 두루뭉술하게 썼어서 추가하자면
친구와 저 둘다 술은 못 하고 겹치는 지인이 없어 다른 사람과 함께 만나지는 못 해요
어릴땐 관심사가 공부, 미래, 직업 등 비슷했었지만 성인이 된 이후부터는 관심사도 서로 달라지고 오래 봐 온 사이라 서로에 대해 잘 알기도 하지만 만나면 추팔 아니면 할 말이 없어요
저는 호들갑 떨며 리액션하는걸 좋아하는 편이고
친구는 리액션이 잘 없는 성격인데
옛날 얘기 추팔은 하도 했어서 새로운 이야기나 스몰톡을 하려하면
친구가 무반응 이거나 핸드폰만 봐요
그래서 내 이야기가 재미없고 그런가보다 해서 말 꺼내다가도 입을 다물게 되더라구요
그러다보니 만나면 대화의 90%정도는 친구가 주도하는데
그게 다 했던 이야기의 반복이거나 직장에서 스트레스 받은것에 대한 고민 뿐이라 듣는 저도 너무 지치고 재미가 없더라구요
옛날엔 대화의 패턴이 이렇지 않았는데 최근 한 5년 정도는 쭉 이 패턴으로 이어져서 이 친구와 권태기가 온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친구가 이야기할땐 전 경청하는 편이고 폰 안봅니다
그 얘기 전에도 했어~ 정도는 말하는 편이구요
그래도 꺼낸 이야기는 끝까지 하기때문에 듣긴 들어줘야해요ㅎㅎ
친구도 할 말이 없어서 했던 얘기 또하고 또하고 그런다고 생각돼서요
다만 그냥 소소한 일상 이야기나 스트레스가 전염되지 않는 그런 이야기들을 하고싶은데 만나면 자꾸 그런 쪽으로만 흘러가서 좀 지쳐요 친구 sns보면 다른 친구들이랑은 만나서 엄청 즐겁게 잘 놀다오는것 같던데 그런걸 보고나니 더 그렇네요
+) 댓글 남겨주신 분들 감사해요
댓글에 물어보신 분이 있어서 저는 isfj에요 친구는 한창 mbti 유행할때 말 꺼내니 별로 관심 없어해서 그 뒤로 물어보질 않아 뭔지 몰라요
친구랑 차로 1시간 거리에 살아서 같은 취미 만들기는 어려울것 같아요 취향도 너무 다르구요
여행이나 캠핑을 같이 가볼까 생각 해보긴 했는데 생각만으로도 그 정적과 내 말에 반응 안해줄 친구가 눈에 보여서 그건 안하고싶어요…….
이 친구와는 안부 연락은 자주 하고 실제로 만나는건 좀 줄여야겠네요 저는 이 친구 만나면 할 말 없을게 눈에 선해서 먼저 만나자고 하지 않는 편이에요 만나자고 먼저 말하는건 친구쪽이라 앞으론 만나는 횟수를 좀 줄이는게 나을듯하네요
조언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