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워서 후기 못올리냐 하시는데 저는 전혀 부끄럽지 않고요.
그래서 그 후 있었던 일 올립니다. 우선 여러 사람 의견 들어보고 싶었는데 여자들 생각이 다 같고 비난일색에 적잖이 놀랐습니다. 오해하시는데 누나들과 제 가족 모진 나쁜사람들 아니고요..제 둘째누나도 온순하고 착합니다. 가족끼리 모였을 때 저희끼리만 웃고 떠들고 며느리 될 사람 혼자 일시키고 그러지 않습니다. 일이 많으면 저도 부인 도울거고요..
아무튼 어제 퇴근길에 여친이랑 만나 차마시면서~서로에 대해 여태 쌓여던 것들 솔직히 다 예기하라 했습니다. 말을 안하길래 제가 먼저 시작했죠..난 니가 우리 가족에 대해 나에 대해 그렇게 불만이 많은 줄 몰랐다~보지 못했던 모습이기에 당황했다~하지만 니 입장에선 생각 잘 안해본건 미안하게 생각한다등등 이 예기 저 예기했습니다.
그러는 도중 엄마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언제 들어오냐고~웬지 엄마 전화 받기가 눈치보이더라고요..좀이따 들어간다 그러고 다시 예기하는데~제 여친은 입 꾹다물고 한마디도 안하더군요..말좀 하라고 그러는데 누나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누나가 자기문제로 우리가 안좋은 것 같아 신경쓰였는지 걱정된다고 전화했더군요. 전화끊고 여친 보는데, 입 꾹 다물고있고 전화 받는 것도 눈치보이고 누나도 괜히 눈치보고 신경쓰는것같아 마음이 복잡하더라고요. 그래서 누나가 너때문에 신경쓰인대잖아 한마디 했는데
여친이 갑자기 눈물을 주르륵 흘리는겁니다. 그리고 예기 쏟아내더라고요..
항상 이랬다고 ~ 자긴 남이고 저는 가족만 챙긴다고~자기도 가족만큼 날 사랑해왔는데 제가 여친편 들어준 적은 한번도 없다고 ~ 전 이게 누구 편들문제냐고 했더니 또
자기도 그러고 싶지 않은데 하루에 몇번씩 맨날 전화하는 제 가족 볼때마다 마마보이로 생각되어 답답하답니다. 데이트때마다 매일 전화한다고~자긴 여잔데도 회식이나 아주 늦을때 빼곤 가족들이 믿고 맡겨주는데~전 10시만 넘으면 엄마랑 누나한테 전화오니 제 집이 유난스러워서 신경쓰인다고..후,,,,
저희집 가진 건 없어도 우애와 화목 하나만은 자신있게 가졌다생각했는데 제가 작아지는 것이 기분 좀 그렇더군요. 아버지 사업이 기울다 재기하셨고 어렸을때 힘들었습니다. 그래도엄마는
근20년간 시부모 모시면서 저희3남매 잘키우셨죠..누나들도 다 자기가 번걸로 시집가 잘살고요.
여친은 어렵게 산 적이 없더군요. 전 중소기업 다니고 여친은 대기업다니고~학교도 전 경기도나오고 여친은 알만한 여대나오고요..결혼예기 나오니까 자기가 번 거외에 집에서도 통 큰 지원해주고~
이런 여친이니 제집에선 저만 번 걸로만 해갈려다가~ 그럼 우선 조금만 들어와살다 시간 조금 지나면 큰 집으로 독립할 수 있게 지원을 해준다고 했습니다. 여친 어제 그러더군요.
주위에서 시간지나서 해준다는 말은 믿지 말라그런다고~
또 시집간 누나들이 친정을 자기집처럼 너무 자주오니까 무섭다고~ 결혼후에 아무래도 여자가 하는 일을 안하면 뭐라고 할 것 같으니 올때마다 음식차챙기고 치우고 매일매일 신경쓰며 살면 스트레스 받을 게 벌써부터 겁난다고~
여친어머니는 여친에게 결혼해서 너무 친정 자주 들락날락 하지 말라고 교육시키고, 자기도 남동생이 올케 데리고 오면 자주 갈 생각이 없는데 ~ 제누나들은 안그러니까 결국은 자신이 다 챙겨야 할 몫 아니냐고 하더군요. 제가 도와준다고 하니까 그게 말이 쉽지 그렇게 쉽게 말하지 말라고 합니다.
여친이 볼때 저희집은 화목의 도가 넘쳐 소외감을 느끼게까지 한다고 말합니다. ..
그럼 왜 여태 참고 3년 만나다가 지금 이러냐 하니 연애때는 제가 기분나쁠까 해 말하지 않았고 결혼을 염두하니 말한거랍니다. 날 사랑하냐고는 하니까 사랑하니까 긴 시간을 만났다고 눈물 그렁그렁 해서 말하는데....여친이 힘들어하는 것 같아 저도 맘이 아리고 이해는 하지만~웬지 너무 예민한거 같고 복잡한 마음에..안아주고 싶었으나 그러진 않았습니다.
난 니 의대 다니는 남동생이나 ~ 남자집이 하는만큼 맞춰서 혼수하겠다는 니 부모에 대해 나쁘게 말하고나 불만표시 한 적 없는데 넌 왜 시집간 우리 누나나 집장만은 조금 후에 해주겠다는 내 부모에 대해서는 나쁘게만 보려고 하냐고 물었더니...여친이 말이 안통하는데 무슨 말을 하라 그러냐며
다른 건 다 참아도 자기편은 안들고 내가족만 가족이라고 여기는 그런 말과 행동들은 참을 수 가 없는 문제라고 생각 할 시간을 갖자고 합니다..
가슴이 답답하다고요....저도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사랑해서 결혼하는데 집장만이나 제 누나들이 무슨 문제가 많답니까 사랑하나 보면되지..
울면서 돌아가는 여친 때문에 끊던 담배를 무는데 저도 눈물이 나더군요.
그렇다고 가족에게 전화도 하지말고 친정 좀 작작 오라고 모진 소리는 못하겠습니다.
여친을 놓고 싶지 않습니다. 사랑해서 결혼할려고하니까요~
여친은 자기 생각이 끝나면 연락을 준대는데 떠날까봐 두렵기도 합니다~저랑 사귀고서 들어오는 데쉬며 선이며 소개팅 다 마다해준거 알고 있습니다. 고맙고요....그랬던 여친이 3년 말미에 이렇게 힘들다고 폭발할 줄 몰랐습니다~ 여친이 떠나면 과연 사랑만보고 제 누나들 가족 집 상관없다며 말해줄 여자가 있을까도 의문입니다. 리플들 다 보진 못했지만 대다수가 같은 생각이었으니까~
저도 리플들 마저 다보고 생각을 정리 한 후에 다시 노력을 해볼 생각입니다~
너무 욕은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