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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약하고 너무 잘 울어요..고치고 싶어요

ㅇㅇ |2021.11.16 15:55
조회 10,959 |추천 23
저는 21살 대학생입니다

특별할거 없는 평범한 하루지만 오늘따라 굉장히 힘드네요

저는 굉장히 내성적이고 소심해요
남 눈치도 많이보고 사람들과 대화하면서도 “내가 이런 이야기를 해도될까?” 를 항상 생각하면서 상대방의 기분을 살핍니다

제 물건 이외에는 절대 손대지않고..그냥 항상 눈치를 보는거같아요

처음부터 내성적이진 않았던거 같은데 아주 어릴때부터 사람한테 상처받은 기억이 많아요
부모님이 저 태어난 뒤 바로 이혼하시고 힘든일이 있으면 가족이나 친구에게 기댈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사람들한테 저의 부족한 부분을 숨기기에 급급해서 사소한거라도 저에 대한 이야기를 잘 하지 않았어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조용하다,얌전하다라는 말을 많이 듣게되었습니다

이번에 여러가지로 힘들어서 학교를 휴학하고 다양한 경험들을 하고 있습니다 계획없이 놀러다니기도 하고 여행도 다니고 지금은 아르바이트 하면서 등록금 모으고 있어요

저는 나름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가족이나 친척분들은 제 성격을 비롯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다 고쳐야한다는 식으로 말씀해주세요
저를 위한 말인건 알지만 어쩔 땐 제 존재자체를 부정하시는거 같아서 죽고싶어요
숨쉬는거 빼고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쓸모없는 인간이 된거같아요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가야할지 모르겠는데..저는 그냥 사람을 대하는게 너무 힘들어요 상처에 많이 무뎌지고 덤덤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제 마음이 그렇게 단단하지 않은거같아요
남 몰래 많이 울고..한번울면 걷잡을 수 없이 눈물이
나와서 정말 펑펑 울어요
어떻게 제 인생을 대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그냥 너무 힘든거같아요
추천수23
반대수4
베플ㅇㅇ|2021.11.16 16:54
내성적이고 소심.. 조심스럽고 배려심이 많으면 안되나요? 상대방 기분 살피는게 싫으세요? 말 한마디 해놓고 그 사람 기분상했을까봐 전전긍긍하는 거? 저는 그런거 좋아요.. 제가 그러거든요. 그래서 주변에 좋은 분들 진짜 많아요. 오늘도 점심에 자주가는 식당 사장님이 저 좋아하는 거 했는데 왜 안왔냐고 전화주셨어요ㅎㅎ 저 직장에서 능력자소리 듣는데 사실 거래처 전화하기 전에 어떻게 말할지 미리 대본도 쓰고 외근 나갈때마다 엄청 긴장해요. 아줌마라 애들이랑 늘 밖에 나다니는데 집순이고.. 그냥 살다보면 해야 할 말은 하고 자를건 자르고 익숙해지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어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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