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지하철에서 남친에게 모텔가자 조르는 여자

Moth |2008.12.18 00:39
조회 1,058 |추천 0

한달 전쯤입니다.

회사에서 회식을 하고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였습니다.

제 맞은편에 한 대학생 커플이 앉아 있었습니다. 그 지하철을 타는 것으로 보아 그 커플은 D대 학생들 같았습니다.

 

남자는 딱 봐도 모범생스타일이었습니다.

그리크지 않은 키에 호리호리한 등치에 회색코트를 입고 짝퉁 버버리 목도리와 짝퉁 구찌가방을 매고 있더군요. 여자는 과하게 짧은 핫팬츠에 호피무늬 티셔츠를 입고 있었습니다. 여자도 얼굴은 평범하더라고요 몸매도 그렇고요.

아무리 봐도 둘이 매치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늦은 시간이라 지하철에는 회사일을 맞치고 돌아가시는 어른들 뿐만 아니라 저와 비슷한 직장인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특히 제가 탄 칸에는 남자들이 많았습니다.

 

제가 타고 얼마 안되서 여자가 남자한테 "나 학교에서 완전 잘나가~" 이런 말은 반복하더라고요.

저는 속으로 '그래...잘나가서 부럽다' 이러고 있는데 갑자기 여자가 남자한테 찐하게 키스를 퍼붓더군요.

그 커플 옆에 남학생 3명이 앉아있었는데 그 학생들은 당황하면서 쳐다보더라고요.

남학생들 뿐만 아니라 그 지하철 칸에 있는 사람들의 시선이 모두 그 커플에게 집중되었습니다.

그러더니 수내역에서 갑자기 

여자가  "서현에서 내리자"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남자가 " 시간도 늦었고 그냥 집에가자" 했더니

여자가 "우리집에서 같이 못자는데" 라고 하니 남자가 잠시 당황하더니

" 그래 너는 너네 집 가서 자고 난 우리집가서 자야지" 라고 하더라고요.

순간 지하철 안에는 정적이 흐르고 그 커플의 목소리에 사람들이 다들 집중하는 눈치였습니다.

그 여자가 다시 한번 " 너네집에서 나 못자잖아"라고 강조하였습니다.

남자가 또 " 그러니까 넌 너네집 가서 자고 난 우리집 가서 잘게"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여자는 " 서현에 물침대 좋은 모텔있어 거기 가자" 라는 말을 하자 지하철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고개가 일제히 그 커플에게 돌아가더군요.

여자는 점점 수위를 높여갔습니다.

"내가 거기서 자봤는데 완전 좋아 거기가자~ 나 가고싶어" 이러면서요.

남자는 계속 집에 가자고 했지만 결국 여자가 서현역에 도착할 때쯤 그 남자를 질질 끌고가더니 지하철 문앞에 섰습니다.

그 여자는 내리기전에 한번 더 찐한 키스를 하고 남자를 질질 끌고 결국 서현역에서 내렸습니다.

남성분....지못미

뒷이야기는 모르겠지만 남자분은 아마도 좋은 물침대에서 주무셨겠죠?

 

아무튼 그 커플이 내리고 지하철 안에 사람들은 모두 패닉상태였습니다.

남자분들은 모두 멍때리시거나 나이가 많으신 아저씨들은 혀를 차며 그 커플의 뒷모습을 묵묵히 보셨습니다.

아무튼 지하철에서 언행도 조심히하시길...지하철은 모두 이용하는 거잖아요

아직 한쿡의 도시는 뉴욕이 아니랍니다.

 

 

 

 

추천수0
반대수1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